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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세도니오 페르난데스-계속되는 무

마세도니오 페르난데스-계속되는 무

[ 양장 ] 제안들-05이동
리뷰 총점9.0 리뷰 2건 | 판매지수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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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5월 31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312쪽 | 310g | 110*175*22mm
ISBN13 9788994207407
ISBN10 8994207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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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마세도니오 페르난데스(Macedonio Fernandez, 1874~1952)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태어나고 죽은 작가 마세도니오 페르난데스는 소설, 단편, 시, 신문 논평, 철학 에세이, 그리고 기존의 범주로 분류할 수 없는 종류의 글(‘이야기’)을 썼다. 보르헤스의 정신적 스승이었던 그는 당시 아르헨티나의 아방가르드 작가들 중 가장 중요한 인물로 꼽힌다.
마세도니오는 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했다. 졸업 후 변호사와 검사로 활동했는데, 검사였을 당시 어떤 피고에게도 유죄를 선고하지 않아 해임되었다는 일화가 떠돈다. 그는 주변의 아나키스트들과 함께 파라과이에 ‘아나키즘 공동체’를 세운 바 있으며, 초현실주의적인 선거 운동을 펼쳐 보이려는 의도로 대통령직에 출마했다가 참패하기도 했다. 지극히 아꼈던 아내 엘레나 데 오비에타와는 네 자녀를 두었다. 그리고 엘레나의 때 이른 죽음을 애도하며 쓴 엘레지는 아르헨티나 문학의 기념비적 작품이 되었다.
마세도니오의 글은 일견 쉽게 읽히는 듯 복잡하고, 난해하다. 그는 여러 일간지와 문학지에 시를 싣곤 했는데, 글들은 대개 단편적인 원고나 쪽지의 형태로 남아 있어 생애 당시 출간된 작품보다 사후 출간된 작품 수가 더 많다.
생애 출간된 대표작은 『눈을 뜨고 있다고 다 깨어 있는 것은 아니다』(1928), 『방금 도착한 이의 기록』(1929), 『시작하는 소설』(1941), 『방금 도착한 이의 기록 그리고 계속되는 무』(1944) 등이다. 사후 출간된 작품들은 다음과 같다. 『시집』(1953), 『영원한 여인의 소설 박물관』(1967), 『전체와 무에 관한 노트』(1972), 『이론들』(1974), 『전집』(10권)(1974), 『아드리아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마지막으로 나쁜 소설』(1975), 『서한집』(1976).
역자 : 엄지영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과를 졸업했고, 동 대학교 대학원과 스페인 마드리드 콤플루텐세 대학교 대학원에서 라틴 아메리카 소설을 공부했다. 옮긴 책으로 루이스 세풀베다의 『우리였던 그림자』, 공살루 M. 타바리스의 『예루살렘』, 로베르토 아를트의 『7인의 미치광이』,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의 『인상과 풍경』, 리카르도 피글리아의 『인공호흡』, 사비나 베르만의 『나, 참치여자』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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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다지 장엄하거나 화려하지도 않은 ‘무’를 애지중지 키우고 있다. 물론 수많은 이야기와 갖가지 “기억”으로 종이 위에 가득 채워진 거대한 ‘무’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숲처럼 울창한 ‘무’ 속으로 독자와 함께 산책을 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어떤 면에서는 유일무이한―예술이라고 분명하게 예고하는데도 독자가 ‘현존하는 것’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맨다면, 그건 참으로 통탄할 일이다.
그러니 ‘무’여, 어서 시작하라. 크기를 줄이려 애쓰지 말고 어서 시작하라. ‘무’는 일정한 공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독자는 이 책에 담겨 있는 만큼의 ‘무’를 얻게 될 것이다. 그렇다고 그것이 책 속에서 완결된다고 생각하진 마시기를. (52쪽)

사실 이 세상에 태어난 것 말고는 내 삶에서 특별히 이야기할 만한 것이 전혀 없다. 하지만 나에게도 바야흐로 중대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나도 이제 작가가 되기 시작한 것이다. 나는 여태까지 하던 ‘변호사직’을 그만두고, 최근 ‘문학’에 입문했다. 그런데 내 법률 의뢰인 중 누구도 나를 따라오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은 내 작품을 읽어줄 독자가 아무도 없는 실정이다. 이를 뒤집어 말하면 누구든 [내 작품을 읽는] 행운을 누릴 수 있다는 얘기다. 어떤 작가의 최초의 독자가 되기만 하면, 후세 사람들은 그의 존재를 영원히 인정해줄 것이다. (…) 그러니 독자들이여, 현존하는 작가들 중에서 그대들이 최초의 독자가 될 수 있는 이는 이 마세도니오밖에 없다는 점을 부디 잊지 마시라. (61쪽)

나는 어려운 것이 좋다. 사실 게으름을 피우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게 없기는 하지만, 그래도 나는 여유로운 게 더 좋다. 하지만 내가 뭔가 하려고 하는 건 아닌지, 아니면 여태껏 꾸물거리면서 연습한 게으름을 부리려고 애쓰는 건 아닌지, 가끔 미심쩍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어쨌든 게으른 인간이 되어야 한다. 그게 안 되면 적어도 그런 사람으로 보여야 한다. (124쪽)

오래전부터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바보’가 최소한 한 명이라도 있어야 마땅했다. 앞으로 또 다른 바보를 찾게 된다면, ―두 번째 바보와 전혀 닮지 않았더라도―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를 꾀어서 달아나지 못하도록 단단히 붙잡아 두어야 한다. 그리고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대해 조금이라도 관심을 갖도록 만들어야 할 것이다.
지금부터 나는 바보가 되려고 한다. 지금까지는 나 자신을 위해 바보 노릇을 했지만, 앞으로는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위해 기꺼이 바보가 될 것이다. (139쪽)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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