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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여행법

남도여행법

: 경전선을 타고 느리게, 더 느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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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6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380쪽 | 478g | 145*200*25mm
ISBN13 9788994981291
ISBN10 8994981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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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김종길
여행자이자 여행 스토리텔러. 인터넷에선 필명 김천령으로 더 알려져 있다. 2008년부터 2013년까지 6년 연속 Daum-Tistory 우수블로거로 선정됐으며, 코레일과 오마이뉴스 등 각종 매체 여행전문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KBS 창원 〈경남 100경 완전정복〉 자문위원과 MBC 경남 〈경남아 사랑해 - 경남의 길〉 진행을 맡고 있다. 2010년 SK텔레콤과 개발한 어플 ‘올댓 여름휴가 가을여행 겨울여행’ 중 가을여행은 14만에 달하는 다운로드를 기록, 당시 어플 중 최고를 기록하기도 했다. 섬과 암자에 이은 철길 순례는 남도의 경전선을 시작으로 백두대간의 영동선, 서해의 장항선으로 여행을 이어갈 계획이다. 경상대학교 출판부에서 일하고 있다.

블로그 김천령의 바람흔적(http://neowind.tistory.com)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neowind
트위터 http://www.twitter.com/jong5629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신촌마을을 지나 덕촌마을에 이르렀을 때, 길가 어딘가에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소리를 따라가보니 할머니 세 분이 빨래를 하고 있었다. 동네 빨래터였다. 참으로 오랜만에 보는 풍경에 여행자는 아무 거리낌없름 같다.’ --- p.80 「군북역」 중에서

‘다른 반찬은 아예 없다. 딸랑 해장국과 깍두기가 전부다. 근데 먹다 보면 다른 반찬이 있을 이유가 없다. 너무 과하여 재활용 및 잔반 문제로 골치를 앓는 여느 식당과는 달리 이곳은 그런 걱정이 없다. 해장국은 전날 밤부터 사골을 푹 고아 우려낸 육수에 시래기와 부드러운 고기가 들어가 있다. 고기는 거의 보일 듯 말 듯 씹힐 듯 말 듯하여 먹기에 아주 좋다. 그냥 심심해 보이는 깍두기도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 p.111 「진주역」 중에서

‘“이곳엔 별이 엄청 많아요. 밤에 승강장으로 나가면 하늘은 온통 별빛이지요. 빌딩도 없고, 1970~80년대 예전 모습 그대로 간직한 이곳 ……, 조용해서 너무 좋아요. 그래서 이곳을 계속 찾게 되는지도 모릅니다.”
기차 도착이 지연된다는 방송이 나왔다. 횡천역도 지금 한창 공사 중인 광양-진주 간 철로가 복선화되면 어떤 운명이 될지 모르겠다. 장소를 옮겨 간이역 형태로 남는다고도 하고, 아예 기차역이 사라진다고도 한다. 어둠이 내리자 멀리 기차 불빛이 들어왔다. 기차에 몸을 실었다. 그는 끝까지 손을 흔들었고 나는 그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려 애썼지만 허사였다. 덜컹거리는 창밖에는 어둠만 남았다.’ --- p.148 「횡천역」 중에서

‘‘묵언’. 층계를 올라 법당 앞마당에 들어서자마자 나무 푯말이 보인다. 사람들은 제법 있는데 모두 묵언이다. 암자가 깊다. 아우 말을 하지 않으니 더 찬찬히 보게 된다. 법정 스님이 손수 만들었던 의자는 스님을 추억하는 공간이 되었다. 스님의 빠삐용 의자 맞은편 오동나무 한 그루는 스님이 직접 심으셨다. 나무 아래에 국화가 그득 담긴 화분 하나가 놓여 있고 그 앞에 대나무로 간소하게 네모난 울타리를 둘러 스님이 잠든 곳을 표시했다. 아, 이 작은 땅에 스님이 잠드셨구나.’ --- p.208 「순천역」 중에서

‘할아버지 한 분이 느릿한 걸음으로 다가왔다. 안내문을 한참이나 뚫어지게 바라보더니 승탑을 물끄러미 쳐다봤다. 그리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휴~! 그 긴 한숨소리에 여행자는 순간 얼어붙었다. 천 년이 넘은 승탑과 할아버지는 이미 둘이 아닌 하나인 듯했다. 할아버지가 승탑을 떠나고 난 후에도 여행자는 한동안 발길을 돌리지 못했다. 승탑 주위를 맴돌았다. 위에서 보고 아래서 올려보고 옆으로 뉘어보기를 몇 차례, 자꾸 돌아봐지는 고개를 애써 돌려 승탑을 내려왔다. 너와정자에 홀로 앉았다. 앞산에서 몰려온 바람이 잠시 길을 잃고 정자에서 멈췄다. 구름이 높았다.’ --- p.280 「이양역」 중에서

‘들판 가운데에 석불이 있었다. 정식 명칭은 화순대리석불입상이다. 수로를 따라 논두렁을 조심조심 건너 석불로 다가갔다. 석불의 얼굴을 보는 순간 깜짝 놀라고 말았다. 바로 아까 터미널에서 본 할머니 얼굴이었다! 화순대리석불입상은 보성과 화순을 지나는 길목에 있다. 사찰에서만 볼 수 있는 불상이 개인의 기복과 마을의 안녕을 비는 길거리에서 쉽게 대하는 불상이 되면서 민불로 불리었다. 그 얼굴도 부처의 엄숙함에서 벗어나 민초들의 소박한 표정이 담겨 있다. 불교와 민간신앙이 섞인 형태로 그 생김새가 매우 친근하다. 석불과 할머니의 얼굴이 닮은 것은 어찌 보면 우연은 아니었다.’ --- p.302 「화순역」 중에서

‘이 역과 오랜 시간을 함께했을 아름드리나무 몇 그루와 누군가 톱밥을 던져 넣었을 녹슨 난로와 의자 하나가 하염없다. 이젠 역을 떠나야 했다. 한참을 기다려도 버스는 오지 않았다. 얼마나 지났을까. 택시 한 대가 쏜살같이 역 광장으로 들어왔다.’
--- p.312 「남평역」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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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남도여행법》은 사람 냄새와 자연의 흔적을 글과 사진으로 남기는 작가가 밀양 삼랑진에서 광주 송정까지 이어지는 110년 경전선 철길에서 만났던 사람과 꽃과 햇볕, 그리고 바람과의 대화를 기록한 책이다. 이 책은 바쁘다는 핑계로 잊고 있었던 것들과, 살아가면서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들을 잔잔히 기억시켜준다. 아름다운 책이다.
허정도(동서통합 남도순례길 추진위원회 경남대표)
《남도여행법》은 경전선 60개 역을 여행하며 기록한 로드다큐이자 문화기행서다. 이 책에서는 경전선을 삶의 터전으로 삼고 살아가는 사람들과 역 주변의 여행지들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소개하고 있다. 책에는 그가 만난 사람들의 희로애락이 오롯이 담겨 있어 읽는 내내 가슴이 뭉클해졌다. 잊혀진 것들, 사라져 가는 것들에 대한 애틋함과 소중함도 되새길 수 있었다. 올해는 이 책에서 일러준 대로 경전선을 타고서 느린 여행, 치유 여행을 떠나볼 작정이다.
김혜영(여행작가)
급속도로 변해가는 세상에서 평소 느림의 미학을 통해 잔잔한 감동을 꾸준히 보여주던 작가의 《남도여행법》을 품는 순간 팽팽히 돌아가던 도심 속 시계가 잠시 멈추는 듯했다. 대신 타임캡슐을 타듯 책속의 간이역 혹은 문화현장에서 들려주는 저자의 이야기가 지친 영혼을 고요히 어루만져줬다. ‘세상에서 가장 느린 기차’ 경전선이 들려주는 조분조분 속닥거리는 이야기들은 이미 나를 ‘떠나고 싶게’ 했다.
정영옥(요리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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