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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 그 은밀한 유혹

냄새 그 은밀한 유혹

까치글방-175이동
피트 브론 외 등저 / 이인철 역 | 까치(까치글방) | 2000년 05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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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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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0년 05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87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2912699
ISBN10 89729126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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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역자 : 이인철
1954년생. 서울대학교 의대를 졸업하고 현재 울산의대 서울중앙병원 병리학 교수로 있다.
『꿈꾸는 문인들의 거리』, 『솔로이스트』, 『르네상스인 미켈란젤로』, 『돈의 세계사』 등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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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혜숙 ruru100@yes24.com
'냄새는 기억과 욕망의 감각'이라는 루소의 말처럼 냄새는 과거의 어떤 특별한 기억을 떠올리는데 영감을 주며, 먹고 싶다 떠나고 싶다 등의 특별한 욕망을 불러일으키는 신비로운 감각이다.

후각에 깊은 관심을 가진 네덜란드의 심리학 교수, 생물학자, 심리학자 등이 함께 집필한 『냄새 그 은밀한 유혹』은 냄새의 문화적??과학적 역사에서부터 후각기능의 구조와 기능 등 생물학적 내용, 냄새의 자극과 그것으로 야기되는 자각의 강도를 다룬 정신물리학, 냄새가 행동에 미치는 다양한 영향력, 냄새와 본질, 후각이상에 이르기까지 인문과학과 자연과학을 넘나들며 후각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다룬다.

후각이 인간의 행동이나 정신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감각임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후각에 대한 연구는 거의 전무한 편이며 시각이나 청각 등 여타 감각에 비해 그 중요성도 뒤떨어져 왔다. 그러나 우리 삶에 중대한 기쁨을 주는 미각은 후각과의 연동 없이는 작용할 수 없으며 가스가 새는 위험한 상황에서 떠나라는 경보를 알려 줄 수 있는 유일한 감각 역시 후각인 것이다.

이 책은 후각이 삶에 미치는 중요성을 전제로 냄새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고정관념들을 뛰어넘고 있는 동시에 우리가 알고 싶어하는 사실들을 총망라한 냄새에 관한 일종의 백과사전이다. 냄새에 대한 흥미진진한 실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문제제기, 냄새에 대한 다양한 지식과 정보들은 그동안 그저 당연시해온 후각이라는 평범한 감각에 대해 새로운 감흥과 놀라움을 전해 준다. 세상에 존재하는 냄새의 수는 모두 40만여 종에 달한다는 것, 여자가 남자보다 더 냄새를 잘 맡으며 동물들의 최초의 삶은 냄새와 관련이 있다는 것, 후각기능의 크기와 기능은 전혀 상관이 없다는 것 등 중요한 사실들을 전달한다.

냄새의 문화사 역시 흥미롭다. 고대 대부분의 철학자들은 후각을 천하고 지저분한 것으로 치부했으며 일반적으로 눈과 귀가 코 보다 더 중요한 감각이라고 여겼다. 고대 플라톤은 향수란 우유부단하고 육체적 쾌락을 좇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물질로 여기며 냄새로 가득한 육체는 영혼이 일시적으로 머무는 무덤으로 취급했다. 후각은 18-9세기 의학의 발전으로 인해 점점 더 많은 관심을 끌게 되었지만 악취가 질병을 옮기고 독기에 의해 많은 사람들이 죽어간다는 관점으로 인해 여전히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고, 따라서 대부분의 냄새는 제거되어야 할 대상이었다. 이러한 견해의 흔적은 아직도 남아 있어서 하수도 인부, 화장실 청소부, 쓰레기 청소부 등 악취를 다루는 사람들을 3D 업종에 속한다고 말한다.

후각의 매혹적 기능에 반한 저자는 오랫동안 소외되어 왔던 후각의 제자리를 찾아 주기 위해 과학적 방법과 사고를 보이는 동시에 현재 서구사상의 큰 축을 이루는 환원주의의 맹점을 비판한다. 합리주의적 지배가 강할수록 후각 연구가 뒷전이었다는 사실, 연구방법이 어렵고 실질적인 결과와 예측이 어렵다는 이유로 후각연구를 게을리 한 학계를 비난하며 이 세상에는 우리가 간단히 깨달을 수 없는 것들이 얼마든지 널려 있음을 강조한다.

은은하게 퍼지는 매혹적인 꽃향기, 입가에 군침을 일으키는 맛깔스런 음식 냄새, 사랑하는 사람의 몸에서 풍기는 정겨운 체취를 느끼지 못한다면 이 세상이 얼마나 재미없고 황량한 곳이 되겠는가. 박학한 냄새에의 지식으로 강한 논지를 펼치는 이 책은 냄새가 주는 은밀하고 매혹적인 힘에 대한 열렬한 찬사이며 애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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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각의 기본 기능

모든 감각 중에서 아마 후각은 나와 남을 구별하고 상관있는 것과 상관없는 것을 구별하는 감각의 기본 기능에 가장 충실한 감각일 것이다. 그렇게 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벌어지는 것을 피할 수는 없는데, 이런 현상은 동물세계 전체에서 있을 수 있다. 사람이나 거의 다를 바 없이 무기력하게 이 세상에 태어나는 오리새끼는 제일 먼저 보이는 움직이는 물체를 따라간다. 그것이 엄마일 것이라는 가정으로 그렇게 하는 것이다. 만일 그 대상이 인간이었다면 오리새끼는 인간을 부모이자 자기와 같은 종족으로 안다. 다 자란 다음에는 다른 인간을 따라가기조 한다. 의심은 지능의 표시이다.

주저한다는 것은 원칙에도 중요한 예외가 있을지 모른다는 의심을 가지고 무조건 따르기만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의심을 통해서만 까맣고 노란 색깔의 날벌레들이 모두 다 말벌은 아니고 눈앞에 있는 생물이 오리치고는 아주 이상한오리라는 데에 생각이 미칠 수 있다. 그러나 자연게서는 결정을 내리는 데에 필요한 모든 정보들을 모을 시간을 가지기가 어렵다. 일반적으로 재빨리 행동할 필요가 있다. 이상한 냄새를 맡은 토끼는 서로 모여서 그것에 대해서 토의할 생각일랑 잊어버리는 것이 좋을 것이다. 우선 달아나고 보아야 한다.
--- p.236
맛과 냄새는 둘 다 이른바 화학적 감각인데, 그 말은 그 감각들을 일으키는 자극이 화학물질이라는 뜻이다. 냄새라는 감각은 여러모로 신비롭다. 그 기전이 아직 거의 알려지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그 중요성을 잘 아는 사람들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도 그렇다. 사람에게 굳이 없어도 살 수 있는 감각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후각이 첫째로 꼽히고 시각이 제일 마지막으로 꼽힌다. 후각이 여러 정신작용과 행동양상들에 미치는 심각한 영향을 감안한다면, 과연 그것이 잘 선택한 것인지는 알 수 없다. 미각은 후각 없이는 작동하지 못한다. 냄새는 인간의 성생활, 동기 부여, 기억과정(학습, 건강, 안정감과 안락감 포함)에 영향을 미치고, 생명을 위태롭게 하는 상황들(예를 들면 가스가 샐 때)이 닥치면 경종을 울리는 기능을 한다. 여러 감각들이 동시에 자극되는 일종의 '경합'이 벌어지면 그 중에서 종종 코가 우선한다. 제아무리 아름답게 보이는 사과라도 썩은 냄새가 난다면 입맛을 돋굴 리 없는 것이다.
--- p.14
다른 질문이 한 가지 있다. 어떤 냄새에 이름을 붙이는 데에 그 전에 맡았던 다른 냄새가 영향을 미칠까? 예를 들면 미트볼 냄새를 명명하는 데에 거기 곁들이는 야채 냄새를 먼저 맡는 것이 영향을 미칠까? 오레가노 냄새가 스파게티 소스 냄새를 인지하는 데에 도움을 줄까? 어떤 물질들은 실제로 관련된 물질들을 더 쉽게 인지하도록 도와준다. 아마 그 경우 언어적 참고체계의 도움을 주고 받기 때문일 것이다. 어쨌든 후각기억이 얼마나 정확하게 작동하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양분된다. 후각기억이 얼마나 정확하게 작동하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양분된다. 후각기억도 본질적으로 시각기억과 다를 바가 없다고 믿는 학자들이 있다. 반면에 인지된 후각은 추상화 과정으로 해석되지 않으며(그렇기 때문에) 세밀하지 못하고 상호 교환이 거의 불가능한 후각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저장된다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있다. 이런 견해는 일리가 있다. 후각은 우리 두뇌의 추상화 체계와 직접 연결되어 있지 않으며(후각은 진화론적으로 오래된 감각이다), 후각의 의미는 우선적으로 쾌락적이며 인지적이지 못한 속성이 있다. 두뇌의 전기활동 기록에도 이것이 잘 드러난다. 후각 인지는 주로 우측 반구에서 일어나는데, 이해와 언어능력은 주로 좌측 반구의 몫이다.
--- p. 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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