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복에 걷기’는 최고의 건강법
내가 일하고 있는 이시하라 클리닉에는 공복에 걷는 ‘공복워킹’ 건강법으로 생활습관병이나 암, 아토피 등의 난치병이 나았다는 반가운 소식이 끊이질 않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사실은 과식과 운동부족으로 인해 하반신이 쇠약해지면 여러 가지 질병이 발생한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우리에게 알려줍니다.
이유 없이 늘 컨디션이 좋지 않고 오전에는 특히 몸이 무겁거나 의욕이 없다면 지금 당장 아침 단식과 워킹을 시작해보세요. 단식이라고는 해도 아침식사만 거르는 한나절 정도의 단식에 불과하므로 누구라도 부담 없이 할 수 있습니다.
현대인은 과식과 균형이 무너진 식생활로 내장이 지쳐있거나, 운동부족으로 근육이 약해져 체온이 떨어져 있는 사람이 상당히 많습니다. 이런 사람은 체내에 노폐물이나 독소가 쌓이게 됩니다. 이러한 노폐물과 독소를 없애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충실하게 보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바로 ‘공복에 걷기’입니다.
‘공복에 걷기’는 현대인의 생활양식에 적합할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우리 몸의 구조에 맞는 건강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침에 30분 정도 일찍 일어나 준비 운동을 하고 가볍게 걸어봅시다. 우리 몸속의 노폐물과 독소가 배출되어 쾌적한 기분으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나는 많은 책과 강연 등을 통해 젊음과 건강은 하반신을 강화하면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해왔습니다. 이러한 하반신 강화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는 것이 바로 ‘공복에 걷기’입니다.
‘공복에 걷기’의 구체적인 효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 체온이 올라가 몸속의 불필요한 지방이 감소한다.
● 면역력이 최대한 상승한다.
● 대사증후군이 해소되고 다이어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 몸속의 노폐물과 독소가 배출되어 혈액이 깨끗해진다.
● 고혈압, 심근경색, 뇌경색을 예방한다.
● 스트레스에 강해져 우울증을 개선하는 데도 효과가 있다.
● 근육이 생기고 뼈도 튼튼해진다.
이처럼 공복에 걷는 것은 우리 몸을 전체적으로 건강하게 해줍니다.
우선 한 달만이라도 일단 ‘공복에 걷기’를 시험해봅시다.
진정한 건강이란 결국 면역력이 높은 몸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공복에 걷기’로 여러분도 진정한 건강을 손에 넣기 바랍니다. ---「저자 서문」
아침에 보통 배변욕구를 느끼는 것도 잠을 자는 동안 위가 휴식을 취할 수 있어 대장이나 직장, 신장의 활동이 활발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눈곱이나 콧물이 생기고 입 냄새가 나는 것도 배설이 활발하게 일어난 결과다. 그런데 배설도 하기 전에 다시 음식물을 섭취하면, 위가 활동을 시작해 배설기능이 떨어지므로 나와야 할 것도 나오지 못하게 된다. 즉 배설을 촉진하려면 아침은 거르는 편이 좋은 것이다. ---p.21
아침 단식이 좋은 또 한 가지 이유는 현대인의 생활 리듬에 맞기 때문이다. 현대인은 밤늦게까지 활동하는 경우가 많아 저녁은 아무래도 늦은 시간에 먹게 된다. 따라서 저녁식사와 다음날 아침식사 사이의 시간 간격이 짧다. 더욱이 저녁은 보통 푸짐하게 먹게 되므로 아침이 되어도 위가 비지 않는다. 차라리 아침식사를 거르는 편이 몸에 무리도 없고 생활리듬에도 맞다. ---p.30
과거에는 세포가 일단 암이 되면 원래대로 돌아가지 못한다는 것이 정설이었으나, 최근에는 면역력이 높아지면 암세포가 정상세포로 돌아가는 경우도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이는 오염된 혈액을 깨끗이 정화하면 암을 소멸시킬 수 있다는 말을 의미한다. ---p.46
냉기가 만병의 근원인 이유는 간단히 말해서 몸이 차가워지면 혈액의 흐름이 정체되어 우리 몸의 대사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즉 혈액이 오염되었을 때와 같은 상태가 된다. 따라서 몸이 차가워지면 노폐물이나 독소 등을 몸속에 축적하게 되고, 백혈구의 기능도 저하되어 면역력이 떨어지므로 여러 가지 병을 유발한다. ---p.68
하지만 현대인의 저체온화는 냉방에만 원인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일상생활의 여러 부분에서 저체온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먼저 지적하고 싶은 것은 운동부족이다. 체온의 40%는 근육운동에 의해 생산되므로 근육을 움직이지 않으면 체온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 다음은 염분 섭취의 제한이다. 염분에는 몸을 따뜻하게 하는 효과가 있는데, 약 반세기 전부터 염분이 고혈압이나 뇌출혈의 원인으로 지목되어 과도할 정도로 염분 섭취에 신경을 쓰게 되었다. 그 결과 염분 부족으로 체온이 떨어지게 된 것이다. 제한도 정도껏 해야 함을 잊지 말자. 또한 현대인은 대체적으로 과식을 하고 있는데 이 역시 저체온화를 재촉하고 있다. 과식을 하면 소화를 위해 위장에 많은 혈액이 집중되므로 최대 열생산기관인 근육으로 가는 혈행이 나빠지기 때문이다. ---p.72
배가 부를 때는 혈액 속에도 당이나 지방, 단백질 등 여러 가지 영양소가 충분히 존재한다. 그러면 백혈구도 이러한 영양소를 먹기 때문에 숙주인 인간과 마찬가지로 만복 상태가 된다. 이런 상태에서는 몸 밖에서 세균이나 알레르겐(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항원) 같은 유해물질이 침입하거나 몸속에 암세포가 발생해도 이것을 먹으려고 하지 않는다. 이것이 과식에 의한 면역력 저하 상태이다.
반대로 공복일 때는 혈액 속의 영양소가 부족한 상태이므로, 외부에서 들어온 침입자나 암세포 같은 내부의 적을 발견하면 용맹무쌍하게 이들을 먹어치운다. 이것이 면역력이 높은 상태이다. ---p.94
하반신이 쇠약해진다는 것은 우리 몸 전체가 쇠약해지기 시작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하반신의 쇠약은 고혈압이나 심장병, 당뇨병, 비만, 고지혈증, 암 등 여러 가지 생활습관병이 곧 닥쳐올 것이라는 신호이기도 하다. 이러한 상태에 어떻게 대처하는지가 이후 건강의 중요한 갈림길이 된다. 하반신을 단련시키지 않고 그대로 방치해두면, 건강한 노년을 누릴 수 있는 기회는 사라지고 여러 가지 병고에 시달리게 된다. ---p.137
실제로 공복에 걸어보면 알 수 있는 사실이지만, 워킹을 하면 공복감을 별로 느끼지 않게 된다.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메커니즘이 작용한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세로토닌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은 우리가 편안한 상태에 있을 때 분비되는 호르몬이다. 세로토닌이 많이 분비되면 마음이 안정되고, 부족하면 불안해지거나 쉽게 분노를 느껴 우울증 같은 정신질환도 발생하기 쉽다. 또한 세로토닌은 만복중추를 자극하는 역할도 하고 있어 세로토닌이 많이 분비되면 포만감을 느끼고 부족하면 공복감을 느끼게 된다. 배가 고프면 불안해지고 짜증이 나는 것도 이 세로토닌 때문이다.
세로토닌은 뇌 속에도 존재하지만, 약 90%는 장에 분포한다. 따라서 워킹으로 장이 따뜻해지면 세로토닌의 작용이 활성화된다. 워킹을 하면 공복감이 억제되는 것은 이 때문이다. ---p.167
동양의학에서는 이러한 ‘상사이론’에 따라 우리 몸의 각 부위에 상응하는 식품을 먹으면 그 부위가 강화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약해진 하반신을 강화하고 싶다면 우엉, 당근, 연근, 참마 같은 뿌리채소를 비롯해 양파, 마늘, 토란 등 땅속에서 자라는 채소를 먹으면 도움이 된다.
---p.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