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라. 내면의 갈등에 전면적으로 몰두하면 반드시 벽에 부딪힌다. 신중함은 우리를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한 발짝 물러서게 만든다. 그 결과, 문제를 회피하지 않고서도 더는 이 문제가 우리 삶의 한가운데에 자리 잡지 않게 한다. 구체적인 예를 들자면, 나는 하던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면 자제력 부족과 맞서 싸우는 다른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어 그를 지지하고 어깨를 토닥여주며 그의 이야기를 듣는다.
--- p.29

제일 큰 걱정거리를 어떻게 해보는 게 너무 어렵다면, 우리 노력으로 충분히 해볼 만한 좀 더 작은 걱정거리를 찾아보자. 그런 다음 이 걱정거리에 맞서는 훈련을 반복하자. 한 번만 연습해서는 충분치 않기 때문이다. 어떤 두려움이건 거기서 해방되는 메커니즘은 같다. 작은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과 커다란 두려움을 극복하는 데 필요한 노력은 같다.
--- p.47

실수(실수했다)와 잘못(도덕규범을 어겼다)을 혼동하지 말라. 실수했다고 인식하면 후회하게 되는데, 이는 발전에 도움 된다. 반면 잘못했다고 느끼면 죄책감 때문에 심히 괴로워지는데, 이는 발전보다는 수치심에 갇히게 된다.
--- p.107

무엇이 됐건 항상 자기가 한 일을 되돌아본다. 짜증이 났었다면 짜증 부렸던 일로 돌아와 일일이 뜯어보고 분석한 뒤 다음에 어떻게 할지 상상해본다. 짜증 부리지 않았다면 짜증이 나지 않았던 상황(혹은 심지어 평정심을 유지했던 상황)으로 돌아와 무엇이 효과적이었는지 파악해본다.
--- p.187

절망이야말로 비합리적이다. 어떤 문제도 해결하지 못하고 심지어 새로운 문제까지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그래서 절망은 본질적으로 고통이다. 낙천주의자가 되는 것이 힘들다면, 최소한 비관주의자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길 바란다!
--- p.296

용서하는 ‘재주’에 대해 말하자면, 우리 의사들은 환자들에게 치료 차원에서 배우자나 가까운 사람들에게 소소한 용서를 하는 것부터 훈련하게 한다. 다시 검토해보는 과정에서 우리는 ‘누가 옳고 누가 그른가?’를 따지는 데서 벗어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내가 옳더라도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줬다면, 그 사람과 신뢰관계에 있는데 이런 관계가 계속되길 바란다면, 소소한 용서를 구하거나 해주는 것이 상처받은 애정을 회복하는 한 가지 방법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 p.306

나이가 들어가고 있음을 받아들이고 사랑하자. 나이 듦이란 몸에 대한 집착을 버릴 수 있게 도와주는 조력자이자 아쉬움 없이 아주 부드럽게 몸을 떠날 수 있도록 준비시키는 방법이라고 생각하자. 그리고 몸은 우리가 임시로 빌린 것일 뿐 미래 세대를 위해 재활용되는 걸로 생각하자.

<b>내 안의 감정, 어떻게 다스릴 것인가?<br/>어제보다 더 만족스럽게, 좀 더 행복하게 사는 법</b><br/><br/> 첫째, 모든 감정을 사랑한다. 우리가 느끼는 감정은 모두 우리의 욕구에 대한 신호다. 긍정적 감정은 우리의 욕구가 충족되었거나 충족되는 중이라는 것을 말한다. 부정적 감정은 충족되지 않았음을 뜻한다. 그러므로 우리 감정에 귀를 기울이고 우리의 기본욕구가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가장 적합하게 행동하는 방법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본다.<br/><br/> 둘째, 유쾌한 감정을 가꾼다. 무심결에 하는 행동이나 습관에서 벗어나 이런 감정을 신경 써서 돌본다. 불쾌한 감정보다 유쾌한 감정을 하루에 두세 배 더 많이 느끼는 것을 현실적 목표로 삼는다. <br/><br/> 셋째, 낙심하지 않는다. 감정 균형 유지를 위한 노력은 우리가 끊임없이 해야 하는 큰일 중 하나다. 살다 보면 감정의 균형은 빈번히 깨진다. 그렇게 다시금 터무니없는 분노, 적절치 않은 불안, 과장된 슬픔의 희생자가 되곤 한다. 이는 살아가는 데 불가피한 일임을 처음부터 염두에 둬야 한다. 우리는 현재 배우는 중이므로 ‘재발’하더라도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한다. 이 길에 지름길은 없다. 뚜벅뚜벅 계속 걸어가다 보면 더 나은 인생길이 열릴 것이다.<br/><br/><b>막막하고 불안할 때마다 골라 읽는 180가지 행복론 A-Z<br/>나쁜 감정을 흘려보내고, 좋은 감정을 키워 더 나은 인생을 살라!</b><br/><br/>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철학자, 불교 승려가 공조하여 어제보다 더 나은 인생길을 밝혀준다. 어떻게 하면 일상의 불안을 달랠 수 있을까? 감정을 다스리며 우리가 추구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우리를 옭아매고 있는 속박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과연 우리는 진정 행복해질 수 있는가? <br/><br/> ‘이러한 물음들에 대한 생각을 나누면서 맺은 많은 결실 중 진수를 뽑아내어 간결하고 쉬운 텍스트로 소개하자!’ <br/><br/> 이것이 바로 이 책의 기획 의도다. 세 저자는 A부터 Z까지 알파벳 순서로 감정과 연계한 중요 화두 180가지를 선정해 자기 경험과 통찰, 비전 등을 담아내며 행복론을 도출했다. 이 모든 것은 결국 ‘어떻게 감정을 다스려 어떻게 행복해질 것인가?’에 대한 답으로 귀결된다. 불확실성의 고조로 그 어느 때보다 암울한 이 시대에 이 책 속 마음을 다스리는 감정 수업, 그 행복론으로 어제보다 더 나은 인생을 살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