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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지않아 우리는 먼지가 되리니

: 헤르만 헤세의 노년과 죽음에 대한 단상

[ 양장 ]
리뷰 총점10.0 리뷰 3건 | 판매지수 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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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9월 27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396쪽 | 480g | 128*188*25mm
ISBN13 9791198838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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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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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헤세는 자신의 주인이 되고자 한다. 주인 도덕의 소유자는 ‘고통’에 과감히 맞서고, 스스로 가치 창조하는 인간이다. 니체가 말하는 주인은 스스로 가치를 부여할 줄 아는 자이고, 노예나 천민은 타인이 평가하는 대로 존재하는 인간 유형이다. 따라서 강자와 약자, 또는 귀족과 노예는 양적인 구분이 아니라 질적인 구분이다. 사람들은 위대한 ‘가치 창조’ 행위에 대해서는 이해하지 못하고 여전히 기존의 가치 기준에 대한 복종만을 훈련받는다. 자라투스트라가 ‘신의 죽음’을 전하러 왔을 때 사람들은 목자의 꾐에 빠져 한 무리의 양 떼가 되어 있었고, 이미 무언가를 판단하는 일에 무척 피로감을 느끼고 있었다.
--- p.144~145

그러나 노년에도 좋은 점, 기쁨, 위안이 있다. 이를 알지 못하고 스러져 가는 과정에 자신을 내맡긴다면 애처롭고 슬픈 일일 것이다. 노인들은 악화하는 관절염이나 계단을 오를 때 숨이 가빠지는 것을 얘기할 것이 아니라, 고통과 분노, 좌절보다는 기쁨과 위안이 되는 경험을 나누어야 한다. 노년기 삶의 긍정적이고 아름다운 면을 생각하고, 젊은 시절에는 의미가 없었던 인내와 기쁨을 아는 것이 필요하다. 노인에게 주어지는 힘의 원천은 그러한 것에 있다. 사람들 대부분은 평생 성취감에 들떠 흥분하거나 실망감으로 긴장하며 초조하게 살아간다. 노인이 되어 지난날을 되돌아보면서 그 숨 가쁜 경주에서 벗어나 관조하며 살 수 있다면 무척 다행스럽고 아름다운 일이다.
--- p.194

그는 삶이 아무리 고통스러워도 자신은 미친 세상과 사랑에 빠져 있다고 심경을 밝힌다. 우리가 부딪히는 문제들은 ‘해결되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견디고 체험하기 위해 존재하는지도 모른다. 문제들을 무턱대고 해결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다. 그보다는 고통과 권태라는 양극단 사이의 긴장을 응시하고 견디는 것이 더 중요하다. 헤세는 세상의 모든 고통을 함께 느끼고 단단해지라고 호소한다. 그러나 힘을 발휘할 수 없는 곳에 힘을 쏟지 말고 도울 수 있고, 사랑할 수 있고, 기쁘게 할 수 있는 가까운 이들에게 쏟아야 한다. 우리는 활동적 삶(Vita activa)에서 관조적 삶(Vita contemplativa)으로 도망쳐서는 안 되며, 그 반대도 안 된다. 그보다 두 가지 삶 사이에서 계속 오가며 두 삶에서 모두 편안히 느끼고 둘 다에 참여해야 한다.
--- p.236

인간도 생태계의 일원으로 그 죽음은 생태계의 당연한 법칙이자 은총일 수 있다. 그러나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 인간은 죽음을 당연한 것으로, 은혜로운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그것을 부정하고 저항한다. 삶과 죽음을 서로 모순적인 것으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어차피 삶과 죽음은 모두 자연의 한 조각일진대, 인간은 삶에서 죽음을 되도록 멀리 떼어놓고 나아가 삶으로부터 아예 밀어내려고 안간힘을 쓴다. 삶이 그토록 당연한 본능적 저항으로 인하여 밀어내어진 것처럼 보이는 죽음은 여전히 언제나 삶 안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 다만 우리는 죽음에 대한 본능적 저항으로 인해 그러한 죽음의 가능성을 잊어버리고 살아갈 뿐이다.
--- p.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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