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이자 철학자이며 화가인 칼릴 지브란은 1883년 레바논의 베차리에서 태어났다. 1902년 그리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각지를 여행하며 삶의 체험을 쌓은 뒤, 프랑스 파리로 가서 조각가 오귀스트 로댕을 만나 3년 간 미술 공부를 했다. 그 후 다시 미국으로 가서 그리니치 빌리지에서 독신으로 지내며 4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인류의 평화와 화합을 호소하며 종교적 분위기가 강한 작품과 그림을 발표했다. 그의 대표작이자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예언자』는 ‘현대의 성서’라는 평가를 받으며 20가지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다. 그 밖에도 『방랑자』, 『광인』, 『부러진 날개』, 『눈물과 미소』, 『모래와 물거품』 등 많은 작품을 남겼다.
그의 유명한 저작물 『명상록』은 진중에서 쓴 것으로, 스토아적 철인의 정관과 황제의 직무라는 모순앞에서 고민하는 인간의 애조가 담겨있다. 그의 세계의 모든 것은 불이며, 신적인 우주 영혼과 연관된 것이며, 인간의 영혼도 우주 영혼의 한 유추물에 불과하여 죽으면 자연히 우주 영혼에 귀일된다고 보았다. 따라서 인간은 이 자연의 이치를 신의 섭리로 알고, 어느 외적인 것에도 마음을 괴롭히는 일 없이 주어진 운명을 감수하며, 내적으로 자유롭고 경건하게 살아가야한다고 역설한다.
저자 : 발타자르 그라시안 Baltasar Gracian y Morales
스페인 출신의 작가이자 철학자인 그의 대표작은 『세상을 보는 지혜』로, 그는 냉철한 사유를 통해 아무런 꾸밈없이 이기적이고 허영심에 차고 변덕스럽고 사악한 인간이라는 존재와 어떻게 교제를 해야 할지 충고를 던지고 있다. 냉철한 이성을 지니고 살아갈 것을 충고하고 있는 그의 경구들은 풍부한 정신력, 사고력, 위트, 서슴지 않는 패러독스, 번쩍이며 신랄한 재치, 빛나는 언어, 통찰에서 우러나온 인간에 대한 경멸로 가득 차 있다.
저자 : 쇼펜하우어 Arthur Schopenhauer
독일을 대표하는 철학자인 그는 칸트의 인식론, 플라톤의 이데아론, 피히테와 헤겔, 인도 철학의 범신론과 염세관을 종합한 철학체계를 수립했다. 세계는 의지의 표현이고 모든 현상의 유일한 핵심은 바로 의지에서 비롯된다는 그의 사상은 생철학과 실존주의에 커다란 영향을 주었다.
신학에 대한 과학적인 분석, 가난과 전쟁에 대한 분노, 생존경쟁의 생물학적 강조, 세상을 통찰하는 지혜, 자아의 확립을 비롯한 수많은 요소들이 그의 명성을 높여주었다.
법률가이자 사상가인 그는 칸트의 철학에 깊은 흥미를 느꼈고, 법률을 전공하여 변호사로 활동했다.
독실한 기독교인이었던 그는 기독교적 사랑이 기초가 되는 이상적인 사회를 꿈꾸었다. 훌륭한 법률 관련 책들을 많이 썼으나, 정작 그를 유명하게 만든 것은 대표작 『잠 못 이루는 밤을 위하여』이고, 『가난한 밤의 산책』, 『행복론』 등 자기 성찰을 담은 에세이집이 있다.
1968년 경북 예천 출생. 동국대학교 국문과 졸업. 소설로 『한 남자의 사랑』, 『접속』 등이 있으며 편역서로 『나에게 나를 깨닫게 하는 것들』, 『휴먼 코미디』, 『프래니와 주이』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