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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우디도 풀지 못한 건축의 수수께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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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우디도 풀지 못한 건축의 수수께끼

: 가우디도 풀지 못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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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11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328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01072975
ISBN10 8901072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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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롬 인터내셔널 (ロム · イソタ?ナシヨナル)
일본에서 1983년에 창립된 책 기획제작 모임이다. 폭넓은 정보망을 형성해 다양한 책을 출판하는 이들은 대담하고 참신한 발상과 종횡무진 거침없는 기동력으로 정평이 나 있다. 특히 다양한 상식, 비즈니스 관련, 여행 서적에 주력하고 있다.
역자 : 김소영
전문번역가. (주)바른번역의 회원이며, 웹진 왓북의 공동운영자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시모츠마 이야기 : 살인사건편』, 『사신 치바』, 『마왕』, 『새틀라이트 크루즈』, 『피쉬스토리』, 『마신유희』 등이 있다.
그림 : 김순효
대학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하였다. 졸업 후 학습서의 삽화를 담당하였고 현재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고고학자도 풀지 못한 세계유산의 비밀』, 『등대지기』, 『유태인의 천재교육 53』, 『컬트동화』, 『고려가요와 향가』, 『금요일의 부자수업』 등을 작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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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심벨 신전, 고도의 천문학 지식이 낳은 1년에 두 번 일어나는 기적이란?
아부심벨 신전에는 고도의 천문학 지식이 담겨 있음을 보여주는 경악할 만한 구조가 있다. 그것은 신전의 안쪽 끝에 있는 지성소다. 지성소에는 바위를 뚫어 만든 네 개의 신상이 늘어서 있다. 북쪽부터 차례대로 헬리오폴리스의 수호신인 라 하라크티, 신격화된 람세스 2세, 테베의 수호신인 아몬, 멤피스의 수호신인 프타의 석상이다. 람세스 2세가 고대 이집트 3대 도시의 수호신에 둘러싸여 있는 구도다.
이 지성소는 보통 때는 어둠에 묻혀 있다. 하지만 한 해에 단 두 번, 2월 20일 무렵과 10월 20일 무렵 나일 강 건너편 기슭의 지평선에 태양이 떠오르는 순간, 그 첫 번째 광선이 지성소로 들어와 신상을 밝게 비춘다. 그런데 그때에도 지하 생명의 원천인 프타 신만큼은 그대로 암흑 속에 묻혀 있다고 한다.
아부심벨 신전은 이집트에서는 흔치 않은 석굴신전이다. 나일 강 서쪽 기슭의 낭떠러지를 선택해 전례가 거의 없는 석굴신전을 만든 이유는 아마도 이런 장치를 염두에 두어서일 것이다. 정해진 날짜의 일출 방향과 태양광선의 각도를 정확하게 알고 있는 천문학 지식, 그리고 그에 기초하여 정확한 위치에 지성소를 만들 수 있는 건축과 측량기술이 없다면 이러한 기교는 부릴 수 없다. 이런 장치를 염두에 두고 견학한다면 또 다른 느낌의 감상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 장치는 도대체 무엇 때문에 만들어진 것일까?
확실한 것은 알 수 없지만 태양신앙과 깊이 관계되어 있다는 점만은 모두가 인정하는 부분일 것이다. 이집트 신왕국에서는 왕은 태양신과 동일시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교묘한 장치는 태양신의 화신인 람세스 2세가 사람들의 숭배를 받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이 있다. --- P.64

카파도키아, 무수한 기암괴석 아래 지하 20층의 거대한 지하도시가 펼쳐져 있었다!
세상을 등지고 동굴에서 수행하는 은둔자의 거처라고 하면 한 명 혹은 기껏해야 소수의 인원이 사는 작은 동굴을 떠올리게 마련인데, 터키의 카파도키아는 그런 이미지를 산산이 깨버린다. 이 지역의 그리스도교도 중 속세를 떠난 사람들은 놀랄 만한 대규모 지하도시를 건설한 것이다.
이들 지하도시는 어둡기는 하지만 그럭저럭 생활하기에 충분한 공간과 도시 기능이 있었다. 침실 외에도 예배장·공동취사장·식량저장고·포도주 제조장·오물용 구덩이 따위도 있고, 원활한 공기 흐름을 위해 지하도시를 관통하도록 뚫어 놓은 수직 환기구와 우물까지 마련되어 있었다. 굴뚝과 통풍구는 각층과 연결되어 있으며 바깥에서 굴뚝을 발견할 수 없도록 고안되어 있었다.
지하도시의 깊이는 발굴된 것만 해도 지하 8층에 이르는데 깊이가 70미터나 된다. 최근에는 이보다 더 깊은 곳에도 층이 있다는 사실이 발견되었는데 가장 깊은 곳은 무려 지하 20층에 이른다고 한다. 현대도시의 지하도를 갖다 댄다고 해도 도저히 당해 낼 수 없는 규모다.
게다가 이 지하도시는 깊기만 한 것이 아니라 통로끼리 서로 어지럽게 얽혀 있고 도시와 도시를 연결해 주는 통로까지 있다. 통로에서는 커다란 원반 형태의 돌문도 발견되었다. 적이 침입했을 때 이 돌문을 굴려 통로를 막으려는 장치였던 것 같다. 이들 지하도시의 인구는 확실하지는 않지만 카이마크르의 경우에만 2만 명을 수용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한다. 지하도시를 모두 합한다면 100만 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말도 있다. --- p.136

모아이 석상, 발견된 석상의 눈알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실제로 모아이를 볼 기회가 있다면 눈을 자세히 보기 바란다. 라노라라쿠에 만들다 말고 방치되어 있는 모아이에는 눈이 없고, 해안 주변에 있는 완성된 모아이에는 눈 부위가 움푹 패게 조각이 되어 있다. 아무래도 모아이의 제작과정에서 눈은 맨 마지막에 새겨 넣었던 모양이다.
그렇다면 눈을 움푹 꺼지게 만들어 놓은 모아이가 완성된 모습이냐 하면 그렇지는 않다. 예전에만 해도 모아이는 눈알을 따로 만들지 않고 움푹 꺼진 눈의 자리만 조각했던 것이라고 생각해 왔지만 지금은 다른 해석을 하고 있다. 모아이의 눈이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최초로 모아이의 눈이 발견된 곳은 아후 나우나우라고 불리는 유적이다. 이곳에는 15세기 무렵 만들어진 것으로 추측되는 모아이가 있다. 1978년, 아후 나우나우의 발굴조사를 하던 그 지역의 고고학자 세르지오 라푸가 쓰러져 있던 모아이 위에서 흰산호 파편과 둥근 흑요석, 붉은 안산암을 발견했다. 끼워 맞춰 보았더니 흰산호는 눈동자 부분을 도려낸 흰자위, 흑요석과 안산암은 눈동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게다가 이것을 쓰러진 모아이의 눈에 대어 보니 어김없이 딱 들어간 것이다.
또한 1992년 9월부터 다음해인 2월까지 일본과 칠레 합동으로 이스터 섬 남동부에 있는 최대 규모의 유적 아후 통가리키의 발굴조사를 했는데 이곳에서도 흰산호와 흑요석으로 만들어진 모아이의 눈이 네 개 출토되었다. 현재 남아 있는 눈 없는 모아이는 온화한 인상을 주지만 이 부리부리한 눈을 넣게 되면 주는 느낌은 아주 달랐을 것이다.
모아이의 눈이 발견됨으로써 이스터 섬에 관련된 수수께끼 중 하나는 해명되었다. 이스터 섬은 잘 알려진 대로 현지에서는 ‘라파 누이커다란 섬’라고 부르는데 그것 말고도 ‘마타 키테라니하늘을 바라보는 눈’라는 이름도 있었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긴 세월 동안 베일에 가려 있었지만 모아이의 눈이 발견되면서 수수께끼는 일부 풀렸다.
모아이의 얼굴이 바라보는 방향을 보면 약간 위쪽을 올려다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원래는 여기에 눈이 들어가 있었을 텐데, 그렇게 되면 그 시선 끝에는 하늘이 있게 된다. 마타 키테라니란 모아이의 눈을 말하는 것이다.
--- p.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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