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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구나무 밥상

살구나무 밥상

다인숲 시선-04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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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9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136쪽 | 125*200*20mm
ISBN13 9791198896704
ISBN10 1198896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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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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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향 옴천이 키운

청자골 토하는

내 시詩의
원천이었다

나의
놀이터였다

나의
밥상이었다
---「토하 밥상」중에서

수인산 아래 병영 들녘

늙은 아낙네 틈에 낀 새댁이
발목까지 빠져도 읽어내지 못한
경전 같은 수렁논

못줄 당기는 사람들
목청 우렁차다

가랑비
못밥 나르는 여인의 등을 적시고
개구리는
그 여인 발부리에서 치마끈을 잡고 운다

논물 대신 차오른 눈물

마른 논에 물을 대고 있는
내 생은
아직 물꼬를 트고 있는 중이다
---「물꼬」중에서

저 손끝이

가리키고 있는 곳 어디일까

오늘도 그리움은 먼발치에서 헤매는데

저 손가락 끝에서 풍차가 돌고

저 손가락 끝에서

붉은 튤립이 피어나네
---「하멜 동상」중에서

아버지는 소작료 바치러 갔고
어머니는 읍내 큰댁으로 보리쌀 얻으러 갔고
누나와 나는
살구나무 아래 돌멩이에 솥단지 걸어놓고
살구 꽃잎 듬뿍 넣고 밥을 지었지
속절없이 피어버린 삐비꽃
아궁이에 넣고 불 지피면
배는 칭얼대고 눈은 매워
밥물 같은 눈물을 흘리고
눈물 바가지 넣고 뜸을 들여
사금파리에 수북이 담아
얼쩡거리는 옆집 순희도 주고
꼬리 치는 강아지도 주고
남으면 풀잎에 비벼
빈 그릇 딸랑거리는 햇볕에 내놓았지
지금도 밥상 앞에서 무릎을 끓지
내 살구나무 밥상 앞에서
---「살구나무 밥상」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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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신은 설익은 채로 쓰는 시인이 아니다. 높은 수준의 언어충돌, 언어적 펀(fun), 그리고 거기 풍자성을 가미해 사유의 폭을 넓혀간다는 걸 이번 시집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었다. 향토적 소재를 씀에 향토의 이야기 자체가 주는 감동도 있겠지만, 시인만의 자기 서사가 미적 감각과 아우러질 때 그 효과는 더 커지리라 여긴다. 해서, 앞으로 개성적 서사를 발굴해 미각을 올릴 바를 기대한다. 시집 상재를 축하하고 건필하시기를 기원한다.
- 노창수 (시인, 문학평론가,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
김동신의 시詩는 살아 있다. 옴천 산골 계곡물의 토하처럼 펄펄 살아 퍼덕인다. 주변에서 갓 잡아 올린 글들이라 날것 그대로의 싱싱한 맛이 배어 있다. 시인이 담근 청자골 토하 묵은지처럼 게미가 있다. 고향 강진에서 60년 이상 보고 듣고 느낀 이야기, 일터에서 터득한 삶의 철학을 고스란히 시집에서 만날 수 있어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재치와 익살로 가득한 한 편 한 편을 펼칠 때마다 공감의 무릎을 탁, 치며 절로 미소를 짓게 한다. 그래서 김동신의 첫 시집 『살구나무 밥상』은 일단 반은 성공한 셈이다. 시집을 받아 든 이 누구나 단숨에 끝까지 읽어갈 수 있을 테니 말이다. “수련 꽃 옴천에서 토하와 함께 쓰고 굴리고 지우고 끝내 지워지지 않은 것들을 등짐처럼 묶어서 백지 위에 부려놓”(시인의 말)은 그의 시편詩篇이 독자의 큰 사랑으로 이어지길 바란다.
- 유헌 (시인, 수필가, 한국문인협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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