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는 지구 환경에 적응하며 살아왔다. 현재 우리의 신체 구조와 모습도 오랜 적응의 산물이다. 헤아릴 수 없는 시간 동안 지구의 환경에는 엄청난 변화가 있었지만, 오늘날 인류가 이토록 번성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그 적응력 덕분이다.
적응한다는 것은 문제를 파악하고 그것을 해결하는 일련의 과정인데, 그 과정에서 인류는 과학과 기술을 발전시켰다. 한마디로 과학과 기술의 발전은 위대한 도전과 응전의 열매다.
지금 우리는 새로운 적응의 문 앞에 서 있다. 우주라는 새로운 세계를 향한 도전! 즉 새로운 기회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지구에서는 당연했던 것들이, 예를 들어 공기라든지, 물이라든지, 계절이라든지, 우주에서는 당연하지 않다.
바로 이 낯섦이 기회다. ‘불’의 발견이 인류의 삶을 180도 변화시켰듯이, 증기기관이라는 새로운 힘이 산업혁명을 일으켰듯이, 인터넷이라는 도구가 세계인의 일상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았듯이, 우주라는 신세계의 발견은 인류의 삶을 다시 한번 뒤흔들 것이다. 그리고 또 누군가에겐 별보다 찬란한 기회를 선사할 것이다.
--- 「프롤로그」 중에서
4차 산업 시대에는 무엇보다 위성 통신망 구축이 중요하다. 수많은 정보를 처리하고, 그 정보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에는 인공위성이 필수적이다. 현재 인공위성을 발사하는 일은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우주 개발 업체 스페이스X가 압도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위성을 통한 초연결 통신 프로젝트인 스타링크를 추진하고 있는데, 이는 근지구상에 설치한 위성을 활용하여 지구 전 지역에서 인터넷 통신이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 스페이스X는 이를 위해 4만 2,000여 기의 위성을 배치해 군집 운영할 계획이다.
근지구에 인공위성을 발사해 서비스를 하려는 기업은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다. 자율주행, 인터넷, 모든 것이 연결되는 IoT, 하늘을 나는 도심 비행차 등 4차 산업혁명을 위해서는 상당히 많은 데이터 처리 능력이 필요한데 이에 필요한 것이 근지구에 떠다니는 인공위성이다. 앞으로 근지구 인공위성 서비스가 산업에서 핵심적인 경제 성장의 동력이 될 것이다. 우주여행과 우주 자원 개발은 그 이후 경제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측한다.
--- 「스페이스 비즈니스를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들」 중에서
머큐리 미션이 인류가 우주로 나갈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면, 제미니 미션은 유인 우주 탐사에 필요한 기술 습득을 위한 실험을 해 나갔다. 궤도 변경, 우주 비행체와의 도킹, 우주인이 우주선 밖 공간을 걸어 보는 실험, 그때 필요한 장비, 또 달 탐사를 위해서는 최소한 2주 이상의 시간이 필요한데, 그 기간 동안 음식과 산소 공급은 어느 정도로 이루어져야 하는지 등을 실험했다. 아폴로 미션의 성공을 위해 꼭 습득해야 하는 우주기술들이었다. 이렇게 제미니 미션을 1966년에 끝내고 1969년 7월 드디어 아폴로 션을 통해 인간의 최초 달 착륙이 이뤄지게 된다.
NASA는 다시 아르테미스 미션을 통해 달로 향하고 있다. NASA는 2022년 달을 돌고 온 무인 탐사 아르테미스 1을 성공시켰고, 2024년 유인 탐사 아르테미스 2를 통해 달의 궤도를 돌고 오고, 2025년 아르테미스 3은 인간의 달 착륙, 2028년 아르테미스 4는 루나 게이트웨이와의 도킹 및 인간의 달 탐사, 그리고 향후 달 기지 건설 등 추가 탐사를 준비하고 있다.
--- 「머큐리와 제미니가 알려 준 것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