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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돌아오지 않는 밤

아무도 돌아오지 않는 밤

: The Night Nobody Returns Home

바이링궐 에디션 한국 대표 소설-73이동
김숨 | 아시아 | 2014년 06월 13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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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6월 13일
쪽수, 무게, 크기 135쪽 | 156g | 115*188*8mm
ISBN13 9791156620358
ISBN10 115662035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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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걸이에 꿰어 벽에 걸어놓은 쥐색 잠바에 그녀의 시선이 저절로 갔다. 마치 노인의 혼이 쏙 빠져나가버리고, 그럴싸한 허울만 남아 벽에 매달려 있는 것만 같았다. 그도 그럴 것이 노인은 코디네이션 하듯, 잠바 밑에 검은 기지바지를 받쳐 걸어놓은 것이었다. 잠바 위에 베레모까지 슬쩍 걸쳐 놓아서일까? 그녀는 베레모를 들추면 노인의 뭉그러진 빨랫비누 같은 얼굴이 불쑥 튀어나올 것만 같았다. 그녀는 베레모를 들추고 싶은 충동을 억누르고 책상 쪽으로 움직여 갔다. 책상 위에는 노인이 필사 중인 성경책과 초등학생용의 칸칸이 널찍한 공책이 펼쳐져 있었다. 그새 스무 권도 넘는 전기문을 다 필사한 걸까. 노인이 성경을 필사하는 것은 종교심 때문이 아니리라. 노인은 신자가 아니었다. 신자가 아닐 뿐 아니라 노인에게는 이렇다 할 종교가 없었다. 신자가 아니면서 성경을 필사한다는 사실이 그녀는 어쩐지 우습고 괜한 수고만 같았다. 더구나 오리 뼈 곤 국물을 떠먹을 때조차 덜덜 떨리는 그 손으로 필사는 무슨……

Her eyes drew to the dark gray jacket hung on the wall. The draped jacket made her imagine that only the old man’s exterior self had been left there, decent-enough on the surface, yet deprived of its soul. The effect seemed to be doubled by the black trousers hanging from under the jacket, as if the old man had put them together as a coordinate. He had even casually placed a beret over the collar of the jacket. She felt that if she lifted the beret, the old man’s face would pop out―the face that looked like a crumbling bar of washing soap. Resisting
the temptation to lift the beret, she moved on toward the desk.On the table was a copy of the Bible that the old man was transcribing and an open, widely ruled notebook one would expect to see grade schoolers using. Had he finished copying all of the biographies, all of the twenty-odd volumes? Probably, he was not transcribing the Bible out of any sort of religious faith. He was not Christian, nor did he have any other religion. She found it rather ridiculous and useless for a non-Christian to transcribe the Bible. Especially for a person with a hand that trembled terribly, a hand he couldn’t even use to spoon his duck-bone broth properly.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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