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6월 11일
쪽수, 무게, 크기	206쪽 \| 434g \| 17022512mm
ISBN13	9788994792866
ISBN10	89947928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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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경제R&D전략기획단(현 산업통상자원R&D전략기획단)의 미래산업선도기술개발 5대 조기성과창출형 과제 중 에너지 분야의 과제로 기획된 K-MEG은, 두 번의 경쟁단계를 거쳐 삼성물산이 총괄 진행하고 있다.
2011년 7월 공식 출범한 K-MEG 사업단은 사업 전체를 총괄하는 삼성물산을 중심으로 5개 세부과제 주관기관(삼성물산, KT, 효성, 나라컨트롤, 케이디파워) 및 과제에 참여하는 60여개 기업, 학교, 기관 등 수행기관으로 구성되었다. K-MEG 사업단에서는 비즈모델을 실증하고 이를 사업화 하는 삼성물산 주관의 1세부를 비롯하여, 에너지 통합 운영센터를 구축하고 운영하는 KT 주관의 2세부, 에너지 생산 그리드 구축을 하는 효성 주관의 3세부, 에너지 소비원의 최적관리 시스템 개발을 하는 나라컨트롤 주관의 4세부, DC배전 적용 실증 구축을 하는 케이디파워 주관의 5세부 과제 등 5개 세부과제를 수행 중이다.

주요 저자

삼성물산 ? 강호석, 권영민, 양원영, 현지숙, 정근수
KT ? 김남균, 정해주
효성 ? 최인선, 조현진
나라컨트롤 ? 허재용, 최원용
케이디파워 ? 박건우, 노진아
전자부품연구원 ? 강정훈
국가핵융합연구소 ? 홍용철, 신동훈
가천대학교 ? 손성용
비쥬드림 ? 이재형
삼천리 - 이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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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ro Energy Grid란
마이크로 에너지 그리드는 낭비되는 에너지를 저장하거나, 에너지를 아끼기 위해 모든 에너지원을 하나로 합쳐 관리하는 시스템이라고 이해하면 좋다. 우리가 쓰는 에너지 종류에는 전기, 열, 가스 등이 있다. 이러한 에너지를 모두 한 곳에서 관리할 수는 없을까. 이런 생각에서 나온 개념이 ‘마이크로 에너지 그리드’이다. 그리드는 원래 ‘격자’에서 유래한 용어로 신경 조직처럼 얽혀 있는 컴퓨터나 인터넷망을 가리킨다. 여기에서는 다양한 에너지망을 말한다. 대규모 발전소에서 만들어져 전달되는 것이 아닌 에너지가 필요한 곳에서 생산하는 분산 에너지원은 마이크로 에너지 그리드를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E-TOC 구축 및 운영
에너지 통합 운영 센터(E-TOC, Energy Total Operation Center)는 에너지와 ICT가 융합된 세계 최초, 최대 규모의 에너지 관제 센터이다.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하고 있는 에너지 통합 운영 센터는 12개의 K-MEG 실증 사이트의 에너지 관련 데이터를 저장, 관리하고 각 건물들을 원격으로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다.

K-MEG 분산형 에너지원
K-MEG에서는 수요가 있는 곳에 공급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분산형 에너지 생산원 도입을 추친하였다. 분산형 에너지 생산원으로서의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 폐열재활용, 폐기물활용, 열병합발전, 연료전지 발전 시스템, 풍력발전, 태양광발전, 빌딩 내 비상발전기 연동, 태양열, 플라즈마 가스화 발전 중에서 예산과 과제 일정 및 실증 사이트 적용성 등을 꼼꼼히 따져 본 결과, 연료전지, 태양광, 에너지 저장장치, 분산전원용 PCS, 빌딩 내 비상발전기, 히트펌프 기술 개발에 집중하였다.

K-MEG 건물 간 에너지 교류
대형 빌딩이 밀집되어 있는 도시에서도 산업단지와 같이 버려지는 에너지를 재활용하는 방법은 없을까? 수원의 광교테크노밸리는 이런 방법의 해답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곳이다. K-MEG은 광교테크노밸리에 있는 주요 4개 건물을 엮어 열자원을 공유하고, 각 건물의 빌딩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통합하여 관리할 예정이다. 마이크로 에너지 그리드는 다수의 시설이나 건물에 효율적으로 냉난방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고 건물간 에너지 공유나 폐열, 신재생 에너지 등 미활용 에너지의 활용률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에너지 효율 개선, 환경 부하 저감 뿐만 아니라 안전하고 신뢰성 높은 도시의 에너지 기반을 구축하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

에필로그
마이크로 에너지 그리드 시스템이 구축되면 기존 매크로 에너지 공급자들도 많은 이점을 얻을 수 있다. 사용자에게 에너지 분배를 담당해 줄 수 있는 지역 분배 시스템이 구축되는 효과가 있다. 이는 매크로 공급자가 개별 소비자와 일일이 접촉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도시 재개발이나 신도시 확장 시에는 해당 지역을 담당할 수 있는 작은 규모의 그리드가 자연스럽게 형성된다. 이를 통해 도시 설계 측면에서 에너지 인프라 확장이 쉬워진다. 아울러 건물 자체 내에서나 건물 묶음 내에서, 또는 도시 내에서 에너지 쉬프트나 에너지 쉐어링을 추구할 수 있다. 이로 인해 하나의 에너지원이 부족할 때 다른 에너지원에서 도움을 줄 수 있어 에너지 낭비를 최소화 할 수 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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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EG, 융합 에너지 산업의 미래상 전력소비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대한민국의 최대 전력치는 1980년대부터 10년을 주기로 최근까지 2배 이상 증가하고 있다. 이에 국가는 에너지 기본계획, 전력수급계획 등의 장기 정책을 수립하고 피크 전력설비 확대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막대한 경제적 ? 사회적 비용이 수반되어 추가적인 시설 확대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에너지 패러다임이 공급 중심의 정책에서, 아껴 쓰고 나눠 쓰고 만들어 쓰는 형태의 수요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최적의 대안으로 ICT 기반의 마이크로 그리드가 부상하고 있다. 미래학자 토머스 프레이가 2030년의 미래 기술 중 하나로 마이크로 그리드를 언급하면서 누구나 전기 에너지를 만들어 소비하고 거래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예측했으며, 해외에서는 이러한 변화에 대해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말했다. 그런 점에서 K-MEG은 전기 ? 가스 ? 열 등 다양한 에너지원의 생산과 소비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빌딩, 산업단지 및 도시 단위의 에너지 최적화를 실현함으로써 변화하는 에너지 패러다임에 가장 적합한 솔루션이라고 할 수 있다. 마이크로 에너지 그리드, 새로운 길을 개척하다 K-MEG(Korea Micro Energy Grid) 사업단은 60여 개 기관이 함께 참여하여, 이전에는 없었던 ‘마이크로 에너지 그리드’라는 새로운 에너지 패러다임을 재창조하고 있다. 전력, 가스, 열로 나뉘어 독자적인 망을 형성하고 있었던 에너지원들을 하나의 부대에 담아 한꺼번에 고민하는 첫 과제이며, 에너지 생산과 소비 효율을 에너지 소비자의 입장에서 고려하는 사용자 중심의 시각을 표방하고 있다. 이것은 소수의 에너지 공급자를 중심으로 발전했던 에너지 산업을 다수의 사용자를 중심으로 균형 있는 소비와 공급의 장을 열어 줄 새로운 전환점으로 작용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K-MEG은 다른 R&D과제와는 다르게 기술 개발보다는 실증을 통한 사업화를 위주로 기획되어 구로의 2,500여 대의 AMI 구축을 통해 지능형 전력망 시범사업의 인프라를 마련하고, 광교테크노밸리에 건물 에너지 효율 및 에너지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세종시에도 K-MEG을 활용한 관공서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적용하고 있으며, 북유럽 최대의 연구기관인 핀란드 VTT 단지의 80여 개 건물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해외 어떤 실증단지에서도 구현되지 못했던 질적 ? 양적 성장을 이루어가고 있다. 이밖에도 미얀마의 태양광발전을 활용한 오프그리드 실증사업, 시화 산업단지의 열 그리드 사업 등 실제 사업의 모습을 갖춘 실증 사이트도 순항 중에 있다. 처음 이 과제가 기획되고 첫 걸음을 시작했을 때는 K-MEG이라는 것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우려하고 많이 궁금해들 했으나,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지금, 많이 고민하고 노력하여 수행해 온 결과들이 수요 관리 중심의 에너지 정책, 분산형 발전 시스템 구축 등의 주요 내용이 제2차 국가 에너지 기본 계획에 담겨지고 국가 에너지 정책의 방향으로 제시되고 있는 데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책에서 다루는 K-MEG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에서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 기술 개발 과제의 이름임과 동시에, 에너지 생산과 사용을 효율적으로 운영하여 에너지 자족을 구현할 수 있는 종합적인 솔루션을 의미하며, 이는 에너지 기술이 궁극적으로 만들어나갈 목표인 사람, 사물 및 기술 간의 정보가 제한 없이 상호소통하는 초공유 사회로 나아가는 초석이 되는 기술로 발전하고 있다. 끝으로 이 책을 통하여 에너지 R&D과제를 통해 정립된 개념이 대중에 널리 알려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하며, 공급자 중심의 에너지 패러다임이 소비자 중심으로 옮겨가는 이 시점에 많은 독자들이 에너지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 아울러 K-MEG이 어떻게 일상생활을 쾌적하고 스마트한 에너지 자급자족 환경으로 바꾸게 될 것인지, ICT와 융합하여 새롭게 재창조된 에너지 산업의 미래상이 어떻게 투영될 것인지 같이 공감하고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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