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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볼 1

부드러운 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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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06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18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7029436
ISBN10 8987029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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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키리노 나츠오 (桐野夏生)
일본 카나자와 태생으로 도쿄에서 자랐다. 세이케이 대학 법학부 졸업 후 회사 생활을 하다 로맨스 소설, 주니어 소설, 만화 원작에 손을 대기 시작하였다. 1993년 『얼굴에 내리쏟아지는 비』로 에도가와 란포 상 수상. 지금까지 일본에 없었던 새로운 여성 하드보일드를 모사했다는 평가와 함께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1998년, 지금까지 써온 하드보일드와는 또 다른 작품의 『OUT』이 일본 추리작가 협회상까지 수상하면서 단숨에 그녀의 지명도를 높였다. 1999년, 『부드러운 볼』로 제121회 나오키 상을 수상하면서, 그녀는 특유의 뛰어난 감각적 표현력으로 일본 최고의 여성 미스테리 작가라고 평가받고 있다.

그 외에도 『천사에게 버림받은 밤』『파이어볼 블루스 도망』『디오라마』등의 작품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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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카의 실종 따위는 츠타에에게는 아무 관심도 없는 일인 것이다. 어렴풋이 알고는 있었지만, 카스미는 아무것도 잡을 수 없는 어두운 구렁텅이로 한없이 떨어지는 듯, 탈진해버린 느낌에 휩싸였다. 이렇게 유카의 존재는 모두에게 잊혀져가고 있다. 자신의 문제가 타인에게는 별것도 아닌 문제라는 걸 느낄 때, 표현할 수 없는 고독에 견딜 수 없는 법이다.
--- p.133
8월 11일 아침, 치토세 시(市) 시코츠코쵸의 이시야마 오헤이 씨 별장에서, 제판업을 하는 모리와키 미치히로 씨(44)의 장녀인 보육원생 유카 양(5)이 산보를 나간 채 돌아오지 않는다는 112 신고가 있었다. 1주일이나 지난 지금도 유카 양은 발견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아무 단서도 얻지 못하고 있다. 동경에 거주하는 모리와키 시 일가족은 여름 휴가를 이용하여 친구인 이시야마씨의 별장에 놀러 와 있었다.

현장은 해발 500미터의 별장 지역으로, 경사지이기 때문에 다섯 짜리 어린이로서는 그리 멀리 가지 못했을 것이라 보고 수색대는 경찰견 다섯 마리를 투입하여 이시야마 씨 별장에서 반경 2킬로미터 이내의 산림 수색과 부근 별장을 탐문하였다.

무엇보다 우려되는 것이 유카 양의 안부인데, 만약 산속에서 헤매고 있다면 여름이라도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표고인 데다 먹을 것도 없을 테니, 다섯 살짜리 어린이의 체력으로는 절망적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견해다. 지역 주민들 사이에는 변태 성욕자의 소행이라거나 교통사고를 은폐하기 위해 데려갔다는 등의 소문이 떠돌고 있었다.

이에 대해 에니와 경찰서에서는, 첫재, 현장은 별장지에서 가장 안쪽에 있어, 외부 사람의 출입이 거의 없다. 둘째, 실종 당시 아래쪽에 있는 관리사무실에서는 차를 보지 못했다. 셋째, 근처 별장에서도 수상한 사람은 목격되지 않았다. 넷째, 부근에는 교통사고 흔적이 없다, 등의 이유로 '사건사고에 휘말렸을 가능성은 생각하기 어렵다'고 말하고 있다.
---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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