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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사람들 천줄읽기

가난한 사람들 천줄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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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6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10쪽 | 210*297*20mm
ISBN13 9791163041700
ISBN10 116304170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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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표도르 도스토옙스키(Фёдор Михайлович Достоевский, 1821∼1881)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토옙스키는 1821년 10월 30일(신력으로는 11월 11일) 군의관이었던 미하일 안드레예비치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모스크바 빈민 병원에서 일을 했으며, 잔인할 정도로 엄격한 성격의 소지주였다. 종교적이고 온화한 성격의 어머니와는 달리, 잔혹한 아버지의 이미지는 도스토옙스키에게도 큰 영향을 미쳐, 그의 작품 속 아버지들은 처음부터 부재하거나, 무능하거나, 잔학하여 자신의 자식들을 길거리로 내몰아 몸을 팔게 하거나, 자식들에게 살해당하거나, 아니면 그 자신이 자녀에 대한 육체적, 정신적, 심지어 성적인 폭군으로 등장하거나 한다.
도스토옙스키가 태어나고 유년시절을 보낸 곳은 그의 아버지가 의사로 일하던 모스크바 빈민 병원이었는데, 그 병원의 많은 환자들은 모두가 가난하고 억눌린 사람들, 사회에서 버림받은 사람들이었으며, 어린 도스토옙스키는 이들과 대화하기를 즐겼다. 가난의 심리학의 대가가 될 씨앗이 여기서부터 자라나고 있었던 것이다. 물론 작가 스스로도 평생을 가난의 굴레에서 허덕였다. 그는 돈에 관한 문제에 있어서는 결코 “현실적”이지 못했던 사람이고, 자신이 감당할 능력이 있건 없건 간에 떠넘겨지는 짐을 사양할 줄 몰랐다.
도스토옙스키의 처녀작 ≪가난한 사람들≫(1846년)에는 작가의 가난에 대한 날카로운 인식과 가난이 인간 심리와 삶에 끼치는 영향들, 그리고 가난하고 핍박받는 자들에 대한 강한 동정심이 잘 나타나 있다. 이런 젊은 날의 도스토옙스키에게 형제애 속에서 모두가 풍요롭게 살 수 있다는 믿음을 가르치는 유토피아 사회주의자들의 모임인 페트라솁스키 서클은 목마른 물고기가 물을 만난 듯 반가운 만남이었다. 하지만 차르 니콜라이 1세의 반동 정치하에서는 당대 현실에 대한 비판뿐만이 아니라, 사회주의적 유토피아 등에 대해 토론하는 것, 금지 서적을 읽는 것들만으로도 총살감이었다.
고골에게 보내는 벨린스키의 편지를 낭독했다는 죄목으로 체포된 도스토옙스키는 사형은 간신히 면했으나 시베리아로 끌려갔고, 4년간의 감옥 생활과 또 4년간의 유형이 끝난 후, 도스토옙스키의 인간관 및 세계관은 완전히 다른 것이 되어 있었다. 1840년대 사회주의적 유토피아를 지향했던 도스토옙스키는 1860년대 완전히 극우 보수주의자(슬라브주의자)가 되어 있었다. 유형을 마치고 돌아온 작가는 1861년 러시아의 문화적 정치적 생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위해 그의 형 미하일과 함께 잡지 ≪시대(Время)≫를 창간했고, 1863년 ≪시대≫지가 정치적 이유로 발행정지 조치를 받게 되어 폐간된다. 이듬해 형 미하일과 함께 두 번째 잡지, 더욱더 극우적이고 슬라브주의적인 잡지 ≪세기(Эпоха)≫를 발간하여, 그 첫 호에 ≪지하생활자의 수기≫를 발표한다.
1866년, 후에 그의 부인이 된 속기사 안나를 고용하여 ≪노름꾼≫과 ≪죄와 벌≫을 속기하게 하여 발표하고, 1868년 그리스도를 닮은 “긍정적으로 가장 아름다운 인간”을 그리고자 한 ≪백치≫를, 1872년 ≪악령≫을, 죽기 한 해 전인 1880년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모두 ≪러시아 통보≫에 발표했다.
이렇게 해서 세계문학사 중 가장 위대한 작가 도스토옙스키는(역자는 이렇게 말하는 데 일말의 주저함도 없다) 1881년 1월 28일, 그의 소설만큼이나 극적인 사건들이 넘쳐 나는 자신의 삶을 마감했다. 러시아 철학자 니콜라이 베르댜예프가 말한 것처럼, 도스토옙스키라는 작가를 낳았다는 사실만으로도, 이 지구상에 러시아인의 존재 이유는 충분하다. 도스토옙스키의 작품을 제대로 접한 독자라면 베르댜예프의 이 말에 충분히 공감을 할 것이다.
역자 : 김정아
김정아는 서울대학교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를 마쳤다. 서울대학교 박사과정 재학 중 미국으로 유학해, 일리노이 대학교(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Champaign) 슬라브 어문학부 대학원에서 슬라브 문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부전공으로는 폴란드 문학을 공부했다.
박사 논문은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에 나타난 숫자와 상징>이며, 다수의 소논문을 국내외 언론에 발표했고, 서울대학교 등에서 문학을 강의했다. 번역서로는 다닐 하름스의 단편을 편역한 ≪집에서 한 남자가 나왔다≫(청어람 미디어), 미하일 조셴코의 단편을 편역한 ≪부실한 컨테이너≫(청어람 미디어), 조셴코의 중편을 번역한 ≪되찾은 젊음≫(청어람 미디어), ≪지하생활자의 수기≫(지식을만드는지식), ≪카람진 단편집≫(지식을만드는지식), ≪무엇을 할 것인가?≫(지식을만드는지식) 등이 있다.
20세기 소비에트 문학과 소비에트 여성의 문제, 그리고 유토피아 문학에 관심을 두고 연구하고 있으며,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소비에트 시기 문학작품의 번역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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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하는 바렌카, 바로 이런 이유에서 구두는 명예와 체면을 유지하기 위해 내게 꼭 필요하단 말입니다. 구멍이 숭숭 뚫린 구두를 신고 다닌다는 것은 곧 이런 것들을 다 상실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가난한 사람들이란 원래가 변덕스런 법입니다. 그것은 자연이 그렇게 정해 놓은 것입니다. 가난뱅이란 뒤틀린 성미를 갖고 있습니다. 가난뱅이는 하느님이 창조하신 이 세상을 삐딱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일일이 곁눈질합니다. 그뿐 아니라, 자기 주위를 겁먹은 눈으로 둘러보면서 남들이 하는 말 한마디 한마디에 지나치게 신경을 씁니다. 말하자면 혹시 저 사람들이 내 얘기를 하는 건 아닐까? 하고 다니는 형색이 너무 형편없다고 하는 것은 아닐까? 내가 어떤 생각을 갖고 어떻게 느끼는지 살피는 게 아닐까? 또 예를 들어 이쪽에서 보면 꼴이 어떻고 저쪽에서 보면 꼴이 어떤지 쑥덕거리고 있는 게 아닐까? 가난한 사람들은 이런 것들에 시시콜콜 신경을 쓰게 됩니다. 바렌카, 가난뱅이는 넝마 조각보다 못한 존재고, 어느 누구한테서도 존경을 받을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입니다.


사랑하는 임이여, 나는 당신에게 어떤 은혜를 입었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당신을 알게 되면서부터 나는 비로소 나 자신을 한층 더 잘 알게 되었고, 그래서인지 당신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나의 천사여, 당신을 알기 전까지 나는 실로 고독한 인간이었고, 이 세상에서 삶을 산 것이 아니라 마치 잠을 자고 있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나의 적들인 그 간악한 놈들은 내 외모조차도 추악하다고 놀려 대며, 나를 멸시했습니다. 그래서 어느새 나도 스스로를 멸시하게 되었습니다. 그놈들이 나를 머저리라고 불러 대니, 나도 스스로를 정말로 머저리라고 여기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당신이 내 앞에 나타나 어둡던 나의 전 생애를 환하게 비추어 주었습니다. 그래서 나의 가슴도 영혼도 갑자기 빛나게 되었고, 나는 마음의 평화를 얻게 되었고, 내가 다른 사람들보다 못한 인간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바렌카, 정말이지 나를 죽도록 괴롭히는 것이 뭔지 아십니까? 그것은 돈이 아닙니다. 나를 못살게 괴롭히는 것은, 사람들이 나를 보고 수군거리고 비웃고, 악의에 찬 농담을 내보이는 것입니다. 그게 나를 죽도록 괴롭히는 것입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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