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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과 마르가리따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0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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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과 마르가리따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076

[ EPU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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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8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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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50.78MB ?
ISBN13 978893296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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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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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홍대화
1965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했으며, 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러시아 상뜨뻬쩨르부르그 대학교에서 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경남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연구전임강사로 있다. 논문으로 「보리스 빠스쩨르나끄의 소설 『의사 지바고』의 구성과 상징체계」, 「도스또예프스끼의 작품에 드러난 인간의 죄의 문제」 등이 있으며, 저서 『혼자 배우는 러시아어』(1995), 역서로 『러시아 희곡 1』(1998, 공역), 도스또예프스끼의 『죄와 벌』(전2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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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지의 사나이는 눈을 반짝이며 수긍하고는 말을 이었다. 「그런데 무슨 문제가 나를 괴롭히느냐 하면 말입니다. 만일 신이 없다면 도대체 누가 인류의 삶과 지구의 질서 전체를 조종하는 걸까요?」
「사람 스스로가 조종하지요.」 베즈돔니는 인정하건대 이 대단히 분명치 못한 질문에 화를 내면서 곧바로 대답했다.
「아, 제가 실수했군요.」 미지의 사나이는 부드럽게 응대했다. 「조종하기 위해서는 이렇든 저렇든 잠깐이라도 얼마간의 기간에 대해 정확히 계획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한 가지 여쭙겠습니다만, 만약 사람이 아주 우스꽝스러울 정도로 짧은 기간, 이를테면 한 1천 년 정도라도 뭔가 계획을 세울 가능성이 전혀 없을 뿐 아니라, 심지어 자신의 내일 일도 보증할 수 없다면 말입니다, 그런 사람이 어떻게 조종할 수 있을까요?」 …… 「한 사람이 이제 막 끼슬로보드스끄로 가려고 채비를 차리는데,」 외국인은 베를리오즈에게 눈을 깜박였다. 「언뜻 보기에 하찮기 짝이 없는 그 일이 성사되지 못하는 겁니다. 왜냐하면 알 수 없는 이유로 돌연 미끄러져서 전차 밑으로 빨려 들어가게 되거든요. 그런데도 그가 스스로의 삶을 조종한다고 정말로 말할 수 있는 걸까요?」 …… 「선생은 목이 잘릴 것입니다.」 …… 「안누쉬까가 벌써 해바라기 기름을 샀고, 뿐만 아니라 쏟기까지 했군요. 그러니 회의는 열리지 않을 겁니다.」

…… 그들 중 뾰족코에 모자를 쓰지 않은 한 여자가 시인의 귀 바로 위에서 다른 여자에게 다음과 같이 외쳤다.
「안누쉬까, 우리 동네 안누쉬까가! 사도바야에서 오다가! 그게 그 여자 일이잖아! 식료품점에서 해바라기 기름을 샀는데, 개찰구 옆에서 1리터를 통째로 깨뜨렸대! 치마를 온통 못쓰게 만들었다고…… 얼마나 화를 내면서 욕을 하던지! 그런데 그 불쌍한 사람이, 아마 그 기름 때문에 미끄러져서 레일로 넘어졌나 봐…….」
여자가 외친 온갖 소리들 중에서 혼란에 빠진 이반 니꼴라예비치의 뇌리에 박힌 것은 한 단어뿐이었다. "안누쉬까……." --- pp.25~29, 72~73

거장은 주저하면서 대꾸했다. 「이러나저러나 병원에서 나를 찾을 텐데요.」 그는 볼란드에게 수줍게 말했다.
「찾기는 누가 찾는다고 그러쇼!」 꼬로비요프가 안심을 시켰다. 그러고는 곧 그의 손에 어떤 종이와 책들이 나타났다. 「당신의 진료 기록이지요?」
「예.」
꼬로비요프는 진료 기록을 난로에 던졌다.
「서류가 없으면 사람도 없는 겁니다.」 꼬로비요프가 만족스럽게 말했다. 「이것이 당신이 사는 가옥 건축자의 주민 대장이지요?」
「예…….」
「누가 당신 집에 등록되어 있나요? 알로이지 모가리치요?」 꼬로비요프가 주민 대장의 한 페이지에 입김을 불었다. 「이렇게 하면 그도 없습니다. 확인해 보세요. 그는 이전에도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만일 가옥 건축자가 놀라서 물으면, 알로이지라는 사람은 꿈에 봤던 거라고 말씀하십시오. 모가리치요? 그 모가리치라는 자가 누구입니까? 모가리치라는 사람은 전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러자 끈에 묶인 장부가 꼬로비요프의 손에서 증발해 버렸다. 「자, 이제 장부는 가옥 건축자의 책상 속에 있습니다.」
--- p.384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소설의 배경은 스딸린의 철권 정치가 사람들의 숨통을 죄고 있던 1920년대 혹은1930년대 소련의 모스끄바이다. 문학 협회 의장 미하일 알렉산드로비치 베를리오즈와 시인 이반 니꼴라이비치 베즈돔니가 음식점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실존 자체를 부정하는 내용의 대화를 나누고 있을 때 낯선 사내가 대화에 끼어든다. 사내는 새로 꾸며진 예수와 본디오 빌라도 간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러면서 신이 없다면 인간의 앞날을 정하는 것은 누구냐고 그가 묻자 베즈돔니는 그야 물론 인간 자신이라고 자신 있게 대답한다. 낯선 사내는 앞날을 결정하기는커녕 바로 앞의 일도 예견 못 하는 것이 인간이라며, 예를 들어 베를리오즈가 조금 있다 안누쉬까라는 여인 때문에 목이 잘라져 죽을 것이라고 예언한다. 기묘한 불안감으로 자리를 뜬 베를리오즈는 안누쉬까라는 여인이 흘린 해바라기 기름에 미끄러지는 바람에 전차에 치어 사내의 예언대로 목이 잘린 채 사망하고, 사내의 예언이 실현되는 것을 목격한 베즈돔니는 미친 듯이 사내를 쫓기 시작한다. 그러나 예언이니 본디오 빌라도 이야기니 하고 떠들어 대는 베즈돔니의 행태를 보고 사람들은 그가 미친 것으로 생각하여 정신 병원에 가둔다. 그곳 병실에서 그는 한 사람의 은밀한 방문을 받는데, 그 사람은 낯선 사내가 들려준 바로 그 내용을 소설로 썼다가 평론가의 혹평을 받고 괴로움에 못 이겨 정신 병원에 입원한 소설가, 바로 「거장」이다. 그에게는 결혼한 몸인 내연녀 마르가리따가 있지만 소설의 실패와 이에 따른 자괴감으로 그는 마르가리따를 스스로 떠나 버린 상태다.
한편 베즈돔니가 만났던 낯선 사내는 바로 볼란드라는 이름의 악마였으며, 그는 수행원들을 동반하고 극장에서 흑마술 공연을 펼쳐, 돈다발을 만들어 내어 사람들에게 뿌리는가 하면 여자 관객들에게 화려한 옷과 구두를 선사하기도 하며, 이를 눈속임이라고 비난하는 사회자의 머리를 떼었다 붙이는 등의 행위로 사람들을 놀라게 한다. 하지만 이들이 나누어 준 돈은 곧 종이쪽지나 쓰레기가 되고 옷도 사라져 버려 모스끄바 거리를 벌거벗은 여인들이 나돌아 다니는 소동이 벌어지게 된다. 이런 와중에 이 악마 일행을 접한 사람들이 정신 병원으로 가는 상황이 속출한다.
악마는 마르가리따에게도 접근하는데, 「거장」을 구하기 위해 마르가리따는 악마의 제안대로 마녀가 되어 악마의 부인 자격으로 마귀들의 축연을 주재하는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그리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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