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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로 역정 - 열린책들 세계문학 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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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로 역정 - 열린책들 세계문학 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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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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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1년 09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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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51.06MB ?
ISBN13 978893296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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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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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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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이동일
1955년 전남 진도에서 태어났다. 런던 리치먼드 칼리지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런던 대학UCL에서 석사 학위를, 동 대학원에서 고대 서사시 『베오울프』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대학 영문하과 교수로 재직하며 고대 및 중세 영문학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고대 영시 비평 I』, 『영국 문학 산책』, 『영국 문학 기행』, 『이동일 교수의 영어 이야기』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베오울프』, 『영국 교회사』, 『캔터베리 이야기』, 『가윈 경과 녹색 기사』, 『세계 민담 전집(영국편)』, 『아더 왕과 원탁의 기사』, 『멜라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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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즐거운 마음으로 펜을 들어 종이에 써내려 갔는데 생각이 이내 분명해지기 시작했다. 어떤 방법으로 목적지에 다다를 것인지 떠올랐으므로, 그 방법대로 생각과 구상을 끌어내다 보니 마침내 지금 여러분이 보는 바와 같은 길이와 넓이와 부피를 가진 책이 완성되었다.
이렇게 작품을 끝마친 뒤에, 나는 이것을 사람들에게 보여 주었다. 그들이 이 작품을 비난할지 칭찬할지 알아보기 위해서였다. 어떤 사람들은 살리라 하고 어떤 사람들은 없애 버리라고 했다. 또 어떤 사람들은 〈존, 이 작품을 출판해 보게〉라고 말하고 어떤 사람들은 그러지 말라고 하는가 하면, 어떤 사람들은 이 책이 유익할 것이라 하고 어떤 사람들은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 p.10

「당신은 왜 울고 있습니까?」 그가 대답하기를, 「선생님, 제가 손에 들고 있는 이 성서를 읽어 보니, 저는 언젠가는 죽을 수밖에 없고 죽은 후에는 심판을 받게 된답니다. 하지만 저는 죽기도 싫고 심판을 받기도 원치 않으니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그러자 전도자가 물었다. 「이 세상은 온갖 악으로 가득 차 있는데 무엇 때문에 죽기를 꺼려 하는 겁니까?」 그가 이렇게 대답했다. 「등에 지워진 이 무거운 짐이 나를 무덤보다도 더 낮은 곳으로 떨어뜨려 저 도벳에 빠뜨리지 않을까 두렵기 때문이지요. 나는 감옥 생활도 감당하지 못할 터인데, 더군다나 심판을 받고 무서운 형벌을 당하는 것을 어찌 견디겠습니까? 이런 일들을 생각하니 자꾸 눈물이 나옵니다.」 --- p.21

그 울타리의 이름은 〈구원Salvation〉이었다. 등에 무거운 짐을 진 크리스천은 이 길을 달려 올라가는 동안 무척 고통스러워하는 것 같았다.
그러나 그는 쉬지 않고 계속 뛰어가 마침내 한 언덕 자락에 이르게 되었다. 그곳에는 십자가가 서 있고 조금 떨어진 아랫부분에는 무덤이 입을 딱 벌린 채 놓여 있었다. 크리스천이 십자가 위로 올라가려는 순간, 그의 어깨에서 짐이 풀려 등에서 벗겨지더니 계속 미끄러져 내려 마침내 무덤 안으로 굴러 떨어져 다시는 보이지 않게 되었다. --- pp.58~59

그런데 겸손의 골짜기에서 불쌍한 크리스천은 난관에 봉착했다. 채 얼마 가기도 전에 추하게 생긴 괴물 하나가 그에게 다가온 것이었다. 이 괴물의 이름은 〈아폴리욘〉이었다. 두려움에 사로잡힌 크리스천은 뒤돌아 도망칠까, 아니면 맞서 볼까 망설였다. 그러나 자신이 입고 있는 가슴 보호용 갑옷은 등을 가리지 못하므로 뒤돌아 도망가면 마귀의 창을 맞을 가능성이 더 커 매우 위험하다는 생각에 이르렀다. 크리스천은 목숨을 구하는 일보다 더 급한 일이 떠오르지 않았으므로 맞서 싸우는 것이 최상의 방도라고 생각했다. 크리스천은 아폴리욘과 마주 섰다. 그런데 그 마귀의 모습은 보기만 해도 소름이 끼칠 정도로 흉측하기 짝이 없었다. 몸은 물고기 같은 비늘로 덮여 있고(이것이 또한 마귀의 자랑거리였다) 용의 날개와 곰의 발을 가졌으며 배에서는 시뻘건 불길과 검은 연기가 쏟아져 나오고 입은 사자 입 같았다. --- p.83

구두쇠 그건 옳지 않아요. 우리는 〈지나치게 의롭다〉는 사람들에 관한 글을 읽었는데, 그들은 너무 고지식하여 사람들을 판단할 때 자신들 이외의 사람들을 쉽게 비난하고 정죄해 버립니다. 그런데 도대체 저들과 선생님 사이에 얼마나 생각의 차이가 있었습니까?
사심 저들은 온갖 폭풍 한설을 무릅쓰고라도 순례 여행을 계속해야 한다고 고집스럽게 주장했는데, 저는 순풍과 밀물을 기다려 좀 더 쉽고 안전하게 여행하는 게 좋겠다고 했지요. 또한 저들은 하느님을 위해서라면 온갖 어려움과 죽음을 무릅쓰고라도 나서려 하는데, 저는 되도록 모든 수단과 방법을 이용해 내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려 합니다. 게다가 저들은 모든 사람이 반박해도 자신들이 옳다고 여기는 생각을 굳게 지키려고 고집하는데, 나는 시대 조류에 맞춰 내 신변의 안전이 보장되는 한에서 종교를 지키려 하고요. 저들은 누더기를 걸친 채 모욕을 당해도 종교와 신앙을 따르려 하지만, 나는 종교가 황금 신을 신고 태양 빛 아래서 만인의 갈채를 받을 때만 종교를 따르려 한답니다.
세욕 선하고 지혜로운 사심 형제여! 당신 생각을 끝까지 지키시오. 사람이라면 자신이 가진 것을 지킬 자유가 있는데도 그것을 잃는 것은 아주 어리석다고 생각되는군요. 우리는 뱀같이 슬기롭게 행동합시다. --- p.141

크리스천 (……) 그러니 왕의 대로에 그런 강도들이 나타났다는 말을 들으면 우리는 두 가지 일을 해야 하오. 첫째, 우리는 무장을 하고 방패를 확실히 챙겨야 하오. 작은 믿음 씨가 레비아단의 공격을 무찌를 수 없었던 것은 무장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오. 실제로 우리가 무장하지 않으면 마귀는 우리를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다오. 능숙한 기술을 갖춘 이가 이렇풰 말했소. 〈손에는 언제나 믿음의 방패를 잡고 있어야 합니다. 그 방패로 여러분은 악마가 쏘는 불화살을 막아 꺼버릴 수 있을 것입니다.〉두 번째로 우리는 만군의 왕께서 우리와 함께하셔서 우리를 호위해 주시도록 기도하는 게 좋소. 덕분에 다윗은 음산한 죽음의 골짜기로 다니면서 기뻐할 수 있었고, 모세는 하느님 없이 행군하느니 차라리 그가 서 있는 곳에서 죽는 편이 낫겠다고 말했잖소. 오 내 형제여, 주께서 우리와 함께 가주시기만 한다면 수만 명의 원수가 달려든다 해도 두려워할 게 있겠소? 그러나 그가 함께 계시지 않으면 제아무리 으스대는 조력자라도 시체들 사이에 쓰러지게 될 거요. --- pp.175~176

무지 당신은 내가 하느님을 나보다 더 멀리 보지 못하시는 분으로 여기는 바보인 줄 아십니까? 아니면 내가 최선의 행위를 통해 하느님께 나아가려는 바보인 줄 아십니까?
크리스천 그럼 당신은 어떻게 하느님께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까?
무지 간단히 말해서, 의롭다 하심을 얻기 위해 그리스도를 믿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크리스천 그래요? 당신은 그리스도가 왜 필요한지도 깨닫지 못하면서 그리스도를 믿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당신은 자신의 원래 약점과 행위에 대해 그렇게 생각한다면 하느님 앞에서 의로움을 주시는 그리스도의 인격적인 의의 필요성을 전혀 경험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지요. 그런데도 당신은 그리스도를 믿고 있다고 말하는 겁니까?
무지 하지만 나는 모든 것을 잘 믿고 있습니다. --- pp.194~195

거기서 그대가 찾기만 한다면,
그대는 정직한 사람에게 도움이 될 그 어떤 것을
발견하리라, 거기서.

거기서 무언가 찌꺼기를 발견하거든
과감히 던져 버리고 금덩이만 간직하기를.
--- pp.215~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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