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EPUB
인형의 집 - 열린책들 세계문학 118
eBook

인형의 집 - 열린책들 세계문학 118

[ EPUB ]
리뷰 총점9.6 리뷰 8건 | 판매지수 36
정가
7,900
판매가
7,900(종이책 정가 대비 19% 할인)
추가혜택
쿠폰받기
구매 시 참고사항
  • 2020.4.1 이후 구매 도서 크레마터치에서 이용 불가
{ Html.RenderPartial("Sections/BaseInfoSection/DeliveryInfo", Model); }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5월 01일
이용안내 ?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51.02MB ?
ISBN13 9788932960104
KC인증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역자 : 김창화
뮌헨 대학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상명대학교 연극학과 교수로 있다. 저서로는 『독백과 대화』, 『동시대 연극의 새로운 이해』, 『청소년을 위한 연극 교육』 등이 있고, 『동양 고전극의 미학과 이론』, 『20세기 독일어권 연극』, 『한국에서의 서양 연극』 등을 공동 집필했으며, 옮긴 책으로는 아이스킬로스의 『오레스테스』 등이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노라:남편이 모든 것을 다 알 필요는 없어! 하느님 맙소사, 넌 이해 못 하는구나. 얼마나 위독한 상태였는지 그이에게 알릴 수도 없었어. 의사가 나에게 와서 그 사람 목숨이 위험하다는 거야. 남쪽 지방으로 여행을 떠나는 길만이 살길이라고. 처음에는 나도 그이를 설득하려고 했지. 다른 젊은 아내들처럼 외국 여행을 하면 얼마나 좋겠느냐고 애원하고, 울기도 했어. 내가 처한 상황을 이해해 달라고, 내 뜻대로 하자고 했어. 돈을 빌리는 방법에 관해서도 이야기했지. 그이는 펄쩍 뛰더군, 크리스티네. 그 사람이 말하길, 내가 경솔하다는 거야. 줏대 없이 흔들리고 변덕이 심하다나. 날 그렇게 봤던 거야. 내 줏대 없음과 변덕을 들어주지 않는 게 남편의 의무라고 하더군. 그래, 난 어떻게 해서든 남편을 구해야만 한다고 생각했어. 목숨을 살려야 하니까. 그때 어떤 계획이 떠올랐지.
린데 부인:남편은 네가 마련한 돈이 아버지로부터 얻은 게 아니었다는 걸 알아채지 못했어?
노라:몰랐지, 아빠는 곧바로 돌아가셨으니까. 난 남편에겐 아무 말도 하지 않기로 했어. 그 사람은 병들어 누워 있었으니까. 그리고 곧 설명할 필요조차 없어졌지.
린데 부인:그래서 남편한테 여태껏 털어놓지 않았어?
노라:그럼, 말도 안 되지. 그런 생각을 어떻게 하니? 그 사람은 그런 일에 아주 엄격해. 게다가 만일 자기가 나에게 빚을 지고 있다는 걸 알면, 치욕스러운 일이라고 여길 거야. 어쩌면 우리 두 사람 사이의 관계도 엉망진창이 돼버릴지도 몰라. 그렇게 되면 우리들의 아름다운 생활도, 행복한 가정도 다 끝나 버리고 말겠지.
린데 부인:그래서 넌 절대 털어놓지 않을 작정이야?
노라:(생각에 잠긴 듯이 미소 지으며) 그래, 언젠가 내 모습이 더 이상 눈 뜨고 못 볼 지경이 되면 모를까. 웃지 마! 내 말은 지금처럼 토르발이 나를 사랑하지 않을 때쯤……. 내가 그 사람을 위해 춤추고 옷을 차려입고 노래해도 그 사람이 더 이상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면, 그때는 현명하게 과거를 되돌아볼 수 있겠지. 적당한 때가 될 거야. (잠시 멈추었다가) 입, 입, 입을 다물어야지! 그런 일은 절대 없을 거야. 크리스티네, 내 비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 pp.28-29, 「인형의 집」 중에서

헬메르:노라……. 이건 말도 안 되는 얘기야. 게다가 은혜를 모르는 일이고! 나와 지내는 동안 행복하지 않았어?
노라:아뇨, 절대로. 그렇게 생각했을 뿐이지, 사실은 그렇지 않았어요.
헬메르:아니라고……. 행복하지 않았다고!
노라:단지 재미있었을 뿐이죠. 당신은 언제나 나에게 잘해 줬어요. 하지만 이 집은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도록 가두어 두는 놀이터에 불과할 뿐이에요. 여기 있는 나는 당신의 아내라는 인형이죠. 아빠가 날 어린 인형으로 취급했던 것처럼요. 바꿔 말하면, 내 아이들 역시 내 인형이죠. 아이들과 놀면 재미있듯이 당신이 나에게 와서 놀아 주면 즐거웠던, 그게 우리들 결혼 생활이었어요, 토르발 (……)
노라:당신은 진실을 말했어요. 난 아이들을 키울 수 없어요. 그 전에 꼭 해야 할 일이 있어요. 나 자신을 가르치는 일이죠. 당신은 도움이 안 돼요. 나 혼자 할 거예요. 그래서, 난 당신을 떠날 거예요.
헬메르:(펄쩍 뛰듯 일어서며) 지금 뭐라고 했어?
노라:나 자신과 세상을 제대로 알기 위해, 난 완전히 독립해야 해요. 그래서 이제 더 이상 당신과 함께 있고 싶지 않은 거예요. --- 122-123, 「인형의 집」 중에서

그녀는 휘둥그레진 눈으로 반쯤 열린 식당 문을 노려본다. 오스왈드가 헛기침하면서 콧노래를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포도주 병 코르크를 따는 소리.
만데르스:(흥분해서) 세상에 이게 무슨 일이야! 왜 그러세요, 부인?
알빙 부인:(쉰 목소리로) 유령이야! 온실에 있던 두 사람이 다시 여기 나타났어…….
만데르스:무슨 소리예요! 레지네가……. 레지네가……?
알빙 부인:그래요, 이제 갑시다. 아무 말도 하지 마세요……!
그녀는 만데르스 목사의 팔을 꽉 쥐고 비틀거리며 식당을 향해 간다. --- p.178, 「유령」 중에서

알빙 부인:그래요, 하지만 우리 모두가 바로 그런 결합으로 태어나지 않았나요? 그런 식으로 이 세상을 만든 사람이 누구죠, 목사님?
만데르스:그런 질문에 관해서는 부인과 토론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 문제에 대해 부인은 완전히 잘못 알고 계시는 것 같으니까요. 그러니까 이런 태도를 비겁하다고 말하는 거죠!
알빙 부인:내 생각을 말씀 드리죠. 잘 들어 보세요! 날 떠나지 않는 유령 같은 것이 내 안에 들어 있기 때문에, 난 언제나 공포에 떨어야 하고 소심해질 수밖에 없어요.
만데르스:뭐라고 하셨죠?
알빙 부인:유령 같은 거라고 했어요. 오스왈드와 레지네의 목소리를 들었을 때, 난 내 앞에 유령이 나타난 것 같았어요. 그리고 목사풴, 곧이어 우리 모두가 유령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들이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기질뿐 아니라 모든 낡은 이론, 낡은 신념, 낡은 사물들이 우릴 따라다녀요. 살아 있는 건 아니지만, 떠나지 않고 우리 몸에 박혀 있지요. 손에 신문을 들고 읽으려고 하면, 유령들이 활자들 사이에서 꾸물거리며 다니는 것 같아요. 이 나라 전체에 유령들이 사는 것 같아요. 너무 많아서 바닷가의 모래처럼 깔려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우리 모두는 불쌍하게도 빛을 싫어하죠. (……) 목사님이 내게 의무와 책임을 따르라고 강요하실 때, 그리고 내가 역겨운 기분으로 반항하고 있던 것을 권리와 진실이라고 찬미하실 때였어요. 바로 그 순간, 난 목사님의 설교를 되짚어 볼 생각을 하게 된 거예요. 단 한 가닥만 풀어 보려고 했는데, 모든 것이 풀리는 것 같더군요. 하나를 풀어내니 전체가 다 찢어져 버린 거죠. 그래서 난 알게 됐죠. 모든 것이 다 재봉틀로 박음질해 놓은 거였구나!
--- 187~189, 「유령」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4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4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9.5점 9.5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구매후 즉시 다운로드 가능
  •  배송비 : 무료배송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