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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르센
우리누리 편 / 곽선영 그림 | 삼성출판사 | 2000년 05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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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05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188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15022645
ISBN10 8915022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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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이 : 곽선영
1964년 태어나, 1975년 미국으로 건너갔습니다. 미국의 School of Visual Arts를 졸업하고 1995년에 귀국해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대표작으로는 '예수님 사랑해요', '숲 속의 공주', '말놀이 나라 쫑쫑'등이 있습니다.
엮은이 : 우리누리
여러 동화 작가 선생님들의 모임인 우리누리는 어린이의 눈빛으로 꿈이 담긴 다양한 책을 기획, 집필하고 있다. 이 땅의 어린이들에게 유익한 삶의 체험과 미래 세계의 주역으로서 갖춰야 할 자질을 심어 주는 것이 우리누리의 큰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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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책상! 하늘!" 그건 공부를 한다기보다 재미있는 놀이를 하는 것 같았습니다. 낱말들은 이미 아버지에게서 배운 것들이었습니다. 처음에는 혼자 입을 다물고 있던 한스도 점점 아이들과 함께 고함을 지르기 시작했습니다. 그건 정말 우스운 놀이였습니다. 점점 낱말 읽기도 시시해졌습니다. 아이들은 선생님이 보지 않는 틈을 노려 장난치기에 바빴습니다. 어쩌다 큰 소리가 나도 선생님은 듣지 못했습니다. 한스는 혼자 생각했습니다. '정말 시끄러워 죽겠군! 마치 수다쟁이 참새들 같아! 차라리 귀를 막고 있겠어! 음, 한결 낫군! 혼자 이야기나 만들어야지. 어휴, 머릿속이 와글와글거려서 이야기도 생각이 안 나는군!'

한스는 한숨을 내쉬며 주위를 둘어보았습니다. 하얗게 회칠을 한 교실 벽에 이상한 그림들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그건 '성서' 속에 나오는 이야기들을 그려 놓은 것 같았습니다. 순간 한스의 머릿속에 다시 이야기들이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귓전에서 웅웅거리던 아이들의 목소리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한스는 눈을 감고 이야기 속에 빠져들었습니다. 이 때, 날카로운 아픔이 느껴졌습니다. "아얏!" 놀라서 돌아보니 그건 바로 뮐러 선생님의 회초리였습니다.
--- p. 56~58
"나무! 책상! 하늘!" 그건 공부를 한다기보다 재미있는 놀이를 하는 것 같았습니다. 낱말들은 이미 아버지에게서 배운 것들이었습니다. 처음에는 혼자 입을 다물고 있던 한스도 점점 아이들과 함께 고함을 지르기 시작했습니다. 그건 정말 우스운 놀이였습니다. 점점 낱말 읽기도 시시해졌습니다. 아이들은 선생님이 보지 않는 틈을 노려 장난치기에 바빴습니다. 어쩌다 큰 소리가 나도 선생님은 듣지 못했습니다. 한스는 혼자 생각했습니다. '정말 시끄러워 죽겠군! 마치 수다쟁이 참새들 같아! 차라리 귀를 막고 있겠어! 음, 한결 낫군! 혼자 이야기나 만들어야지. 어휴, 머릿속이 와글와글거려서 이야기도 생각이 안 나는군!'

한스는 한숨을 내쉬며 주위를 둘어보았습니다. 하얗게 회칠을 한 교실 벽에 이상한 그림들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그건 '성서' 속에 나오는 이야기들을 그려 놓은 것 같았습니다. 순간 한스의 머릿속에 다시 이야기들이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귓전에서 웅웅거리던 아이들의 목소리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한스는 눈을 감고 이야기 속에 빠져들었습니다. 이 때, 날카로운 아픔이 느껴졌습니다. "아얏!" 놀라서 돌아보니 그건 바로 뮐러 선생님의 회초리였습니다.
--- p. 5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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