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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아홉, 늦었다고 하기엔 미안한

스물아홉, 늦었다고 하기엔 미안한

한설 | 예담 | 2014년 06월 26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8.7 리뷰 23건 | 판매지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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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6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344쪽 | 561g | 150*210*20mm
ISBN13 9788959138012
ISBN10 8959138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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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한설
일상의 모습들을 다양한 관점에서 살펴보는 글을 써왔다. 신문기자를 하다가 전업작가로 돌아섰으며, 사람들이 스스로와 주변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며 살아가는지에 늘 관심을 기울인다. 『지금 외롭다면 잘되고 있는 것이다』『배려』『여자에겐 일생에 한 번 냉정해야 할 순간이 온다』 등을 썼다. 20~30대 여성들을 지켜보다가 불안과 기대가 극명하게 교차하는 스물아홉 무렵에 주목하게 됐다. 이 책 『스물아홉, 늦었다고 하기엔 미안한』은 서른한 명의 스물아홉 살을 뭉뚱그린 기록이다. 서른에서 마흔 사이의 여성들을 직접 만나거나 이메일을 통해 인터뷰했다.
그들의 스물아홉 기억들을 추려내어 네 명의 주인공으로 압축하고, 그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들의 주춧돌로 삼았다. 그들의 고민과 외로움, 좌절, 실망, 도전, 즐거움, 희망 등을 담았다. 맥락을 연결짓는 과정에서는 일부 상상력이 보태어졌다. 실제로 일어났던 일들을 에세이 및 소설 스타일로 재구성했다는 점에서 ‘공감 하이브리드 에세이’라는 장르로 이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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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을 졸업하고 방송아카데미에 다니며 작가 수업을 받았다. 하루라도 빨리 드라마 작가로 데뷔하고 싶어서 하루 네 시간 이상 원고를 쓰고 고쳐가며 방송사 공모전 출품작을 준비했다. 하지만 매번 2차 이상 문턱을 넘지 못했다. (……) 지금 그녀를 힘들게 하는 것은 알 수 없는 내일이다. 스타트를 끊은 사람들은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하며 가슴 설렐 수 있지만, 그녀한테는 그럴 여유가 허용되지 않는다. 아니 그보다 더 힘든 건, 사람들에 대한 실망일 것이다.---한눈팔지 않고 달려왔기에 더 억울한 스물아홉

그때 민재에게, 서른이라고 하면 막막했다. 그래도 윤곽은 갖고 있었다. 회사에서는 세련된 여성 팀장 정도, 집에선 착실한 주부, 아담한 아파트와 중형 자동차 한 대. 서른쯤이면 그런 환경 속에서 안정적으로 살아갈 것이라고 믿었다. 그런데 벌써 스물아홉 언저리. 여중생 때 ‘백마녀처럼 서른이 되지는 않을 거야’라며 바랐던 것 가운데 무엇 하나 이뤄낸 것이 없다. 어학연수 다녀와서 인턴에 5학년까지 다녔지만 취업에 번번이 실패했고, 아빠가 넣어준 친구 분 회사에 출근하다가 그것도 관두었다. 대안으로 선택한 게 공무원시험 준비였다.---어디로 튈지 모르는 공이었다가 덜컥 만난 스물아홉

“중국에서는 이가 빠지거나 금이 간 찻잔과 접시가 환영을 받는대. 오랜 전통의 상징이기도 하고, 이렇게 틈이 있어야 복이 들어온다네?” (……) 정인은 와인 잔을 들며 서른이 되어가는 자신 역시, 이 나간 자리가 하나둘 생기는 접시와도 비슷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이가 나갔다고 함부로 버려지는 접시가 되고 싶지는 않다. 이가 나가고 금이 갈수록 더욱 가치가 오르는 접시가 되고 싶다.---이가 나가서 더욱 가치가 있는 접시

사회적으로 뭔가를 이룬 것도 아니면서, 별로 잘하는 것도 없이 이도 저도 아닌 상태로 살아가는 중이다. 딱히 도전해 보고 싶은 일도 없다. 가끔은 있는 것 같기도 한데 그게 뭔지는 모르겠다. 남들은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것 같은데, 혼자서만 도태되는 느낌이 든다. 불안해하지 말자고 스스로를 다독여도 소용이 없다. 이럴 때마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싶은 느낌이다. 민재는 나지막하게 말했다. “왜 이러고 사니?”---친구의 행복을 바라보는 관점

얼마 전까지만 해도 현실의 날카로운 모서리에 부딪힐 때마다 선배들을 보며 원망했다. 현실과 적당히 타협해 살아가는 그들의 모습이 한심해 보이기만 했다. 그런데…… 그게 이제는 남의 얘기가 아니다. 나이 들어간다는 의미가 이런 것일까.---발칸의 장미

수정이었나? 나한테 서른아홉 심정은 어떠냐고 물어본 적이 있지? 그 대답이 지금 생각났어. 스물아홉 너희가 아직 꿈을 꾸고 있는 때라면, 서른아홉은 세상에 대해 너무 많이 알아버리는 때인 것 같아. 꿈만으로는 살 수 없다는 것을 절감하면서도 포기하자니 아쉽다고나 할까? 그래도 마음이 편해지는 부분은 있어. 전에는 어떤 사람이 마음에 안 들면 신경을 곤두세웠어. 하지만 요즘은 편안하게 받아들이고 있어. 그냥, 저 사람은 그렇구나 하는 정도야. 너희들 모두, 서른을 넘어서는 걸 너무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어.---나이 드는 걸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애초부터 말에는 부메랑 속성이 있는지도 모른다. 누군가에게 생각없이 던졌던 말이, 그 입장에 처하게 되었을 때 비로소 되돌아왔음을 느낄 때가 있다. 좋지 않은 말의 부메랑은, 곧바로 되돌아온 경우보다 몇 템포 늦게 되돌아왔을 때가 훨씬 아프다.---나 스스로를 많이 믿는구나

효선은 ‘한때 반짝였던 시간들이 이제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는 냉정한 현실을 받아들인다. 더 이상은 현재완료형이 아닌 현재진행형의 삶을 살아야겠다는 각성도 함께다. (……) 부산에서 서울까지 걷는 고난의 시간을 통해 차츰 알게 되었다. 절망과 슬픔의 순간을 정면으로 마주하지 않는다면 극복의 시간도 그만큼 늘어난다는 것을. ---그녀의 ‘해즈빈has been’

얼마 전 볼링 모임에서 언니가 처음 도전해보는 효선에게 요령을 이렇게 가르쳐주었다. “한 번에 열 개의 핀을 모두 쓰러뜨리기 위해서는 맨 앞의 1번 핀을 겨냥하는 게 아니야. 1번과 3번 사이에 살짝 숨어 있는 게 보이지? 저게 5번 핀인데 그걸 겨냥해야 돼.” 미영 언니는 그게 킹핀이고 ‘나’라고 했다. 1번과 3번이라는 남들 사이에 가려져 있는 나 자신이란 의미였다. (……) 아무리 창피한 과거였다고 해도, 그것은 송두리째 부정되어야 마땅한 대상이 아니다. 그 안에도 분명 반짝반짝 빛나는 내가 씨앗으로나마 숨어 있었던 것이다. 1번과 3번 사이에 가려져 있는 킹핀처럼. ---스물아홉의 킹핀

수정이 절망의 한가운데에서 느꼈던 것은, 스스로 절망에 의미를 부여하고 크게 느끼고 힘들게 생각할수록 그 절망의 부피가 점점 커진다는 것이었다. 결국 그 절망에 숨결을 불어넣는 것은 그녀 자신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멈춤은 그것을 명확하게 인식한 순간에야 이뤄진다. 상처가 난 곳을 들여다보지 않으면 상처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이다.---마음은 언제나 황량한 들판

어디 있는지도 모를 ‘진정한 나’ 때문에 괄시를 당하는 게 ‘지금의 나’다.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지금의 나를 있는 대로 받아들여 줘’ 하고 바라면서, 스스로는 기준을 높여 잡고 ‘왜 이것밖에 안 되느냐’며 자신을 몰아세우고 구박하기 일쑤다. (……) 나란 곧, 완성이 요원한 미완의 작품이다. 끝없이 추구하고 바뀌어야 할 게 바로 나다. 따라서 ‘진정한 나’는 있을 수 없는 개념이다. 나는 한시도 제 자리에 머물지 않을 테니까.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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