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06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27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0412313
ISBN10	897041231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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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시각디자인과 졸업. 미국 로스아일랜드 스쿨 오브 디자인 Rhode Island School of Design 대학원을 졸업. 쌍용그룹 홍보실과 삼성전자에 해외본부에서 근무했고 홍익대, 한양대, 건국대, 국제산업디자인 대학원, SADI 등에서 타이포그래피 Typography와 디자인 미디어 Digital Media를 강의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 SDS, 서울시청, 아메바디자인 등의 디자인 자문, 월간 <디자인> 편집 고문을 맡고 있으며, 한국시각디자인협회 VIDAK 이사로 활동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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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왕성하게 영화 타이틀디자인을 하던 시대는 거의 모든 것을 광학적인 기술과 수작업에 의존하고 있었지요. 물론 저도 80년대 말부터 90년댜ㅐ까지는 디지털 작업을 했습니다만. 저도 조지 루카스처럼 디지털 기술이야말로 날로 증가하는 야외 촬영 비용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 해결책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새로운 기술보다 중요한 것은 개념상의 깊이나 창의성 그리고 유머감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스필버그나 디즈니 군간처럼 최첨단의 장비들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없는 처지에서 일했는데 가끔은 이러한 환ㄱ셩이 제 작품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했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기술에 대한 제 생각은 그것을 두려워 할 필요도 그리고 피해서도 안되지만 너무 맹신해서도 곤란하다는 것입니다. 저는 기본이 안 된 디자이너가 신기술만으로 성공하는 것을 본 기억이 없습니다.

--- p.13

선생님께서는 평소 영화 타이틀 디자인은 '모호서'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씀하셨는데 '모호성'의 정도는 어디까지 가능한 것인지요?

SB 모호성의 정도는 매우 중요합니다. 우선 어느 정도의 모호성이, 어떤 유형의 커뮤니케이션에, 얼마만큼 적합할 것인지를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물론 어떤 경우에는 철학적인 접경까지 갈 수도 있겠지요. 반대로 '미미한 정도의 은유는 지루할 뿐이다'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저는 지루함보다 더 나쁜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관객들이 모호함을 풀어가는 재미를 느끼게 해야 합니다. 참다운 디자인은 관객의 역할도 남겨놓는 법입니다.

--- p.24

.....그렇지만 젊은 디자이너들이 꼭 알아야 할것은 부단한 노력만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는 평범한 진리입니다.한번 자신의 작업과정을 주의깊게 관찰해 보십시요.그러면 디자인 작업이 얼마나 유용하고 흥미롱누 것인지 우리의 환경과 삶을 활기차게 만들고 있는지 알게 될 것입니다.그리고 우리 자신과 문화에 대한 통찰력도 높여주고 휴머니티향상에도 기여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그러나 일에 열중하다 보면 그 활동에서 기인하는 사회적 가치 증대가 우릴 유혹하기도 할 것입니다.즉 디자이너 자신을 밖으로 드러내고 싶어지지됴.그러나 디자이너의 사회적 역할은 겸손이라고 생각합니다. 디자이너가 아니라 '디자인'이 말을 해야 합니다.

--- p.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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