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4년 07월 0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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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84쪽 | 498g | 140*210*18mm |
ISBN13 | 9791185051598 |
ISBN10 | 1185051597 |
발행일 | 2014년 07월 0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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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84쪽 | 498g | 140*210*18mm |
ISBN13 | 9791185051598 |
ISBN10 | 1185051597 |
독자에게 전하는 말 프롤로그 1부 2부 3부 4부 에필로그 옮긴이의 말 |
1권이 알렉스가 혼자 북치고 장구치는 그런 이야기였다면 2권에서는 무섭도록 몰아치는 공포를 느끼게 될 것이다. 어디를 가도 세르지오의 압박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알렉스. 그녀는 시장인 닉과 함께 세르지오를 무너뜨릴 증거를 잡고서 공격을 하려고 하지만 이미 사방팔방 그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은 없다. 누가 그의 손아귀에 들어있지 않은 사람인지를 찾아내는 것 자체가 더 어려운 일이다. 남의 편을 골라내고 내 편을 찾아야만 한다. 그렇지 않는 한 세르지오의 밑에서 평생 있어야 할 것이다.
초호화 자동차와 고급 주택, 많은 돈, 그런 것에 홀려서 세르지오에게 끌렸던 알렉스는 올리버가 그렇게 말해줘도 콧등으로도 듣지 않더니 자신이 직접 그 실체를 파악하고 나서야 후회를 한다. 그때 올리버 말을 들을 걸 하고 말이다. 이제는 꼼짝 달싹 할수 없이 놓여버리고서야 어떻게 하느냐며 발작증세를 일으키고 있다. 다 자업자득이다. 돈 많은 남자 좋아하지 않을 사람이 없다. 하지만 어느정도여야지 너무나도 많은 부를 축적한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기 마련이다. 자신의 자식까지도 버려가면서 자신의 위치를 잃지 않고자 하는 그런 미친 소유욕. 세르지오는 과연 그 소유욕으로 돈줄인 알렉스를 놓아주지 않을 수 있을까.
막내아들의 죽음으로 인해서 세르지오의 아내는 그를 떠난다. 가만히 살고 싶었던 그녀지만 자신이 그토록 사랑하던 막내아들을 잃고 난 이후 그녀는 마음을 바꾼 것이다. 세르지오도 찾을수 없는 곳으로 떠나버린 그녀, 별로 중요하지 않아보이던 그녀의 존재는 2권에 들어오면서 부각되었고 급기야 가장 중요한 열쇠를 지닌 사람이 되었다. 그녀가 가지고 있는 정보는 무엇이며 그 정보가 결국 나중에 어떤 충격을 가져오게 될 것인가.
세르지오의 반대편에 서 있으면서도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게 행동을 해야 한다. 겉으로 티를 냈다가는 하루아침에 죽음을 당할지도 모른다. 자식을 죽인 사람이다. 생판 남인 사람들이 목숨은 그냥 파리목숨과도 같은 존재일 것이다. 그러면서도 알렉스는 결정적인 단서를 찾아서 혼자서 고군분투한다. 분명 존재하는 사법기관 사람들을 여전히 이곳에서도 꽤 많이 존재하지만 그들은 일당백인 알렉스를 당해내지 못한다.
물론 그들 가운데서도 세르지오의 돈을 받아 먹은 스파이가 있고 그렇다고 해도 일간 민간인인 알렉스가 파고드는데 반해 다른 사람들의 활약은 두드러지지 않는다. 초짜 작가가 주인공과의 씨름을 하는 모습이 여기저기서 보여진다. 조금은 익숙하지 않고 조금은 낯설며 조금은 날 것 그대로의 느낌이면서 조금은 어디서 본듯한 그런 느낌일지라도 분명 잘 읽힌다.
또한 이야기 자체도 군소리 없이 넘어간다. 여긴 왜 이렇게 되었지라면서 당위성을 부여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으나 소설이다. 그렇다면 정교하고 꽉찬 플롯보다는 이 이야기가 이끌어가는 맛에 매력을 느껴주길 바라겠다. 알렉스가 과연 어떤 방법이으로 세르지오에게서 벗어날지, 세르지오가 죄의 댓가를 받는지, 알렉스가 결국 선택하게 될 남자는 누구인지 여러모로 관심이 가는 부분이 많아지는 이야기다.
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던 넬레 노이하우스가 이렇게도 사건을 풀어가는 구나 싶어 약간 다른 느낌을 받게 되는데, '상어의 도시'는 그녀의 가장 최근작이 아니라 데뷔작이라고 한다. 똑똑할뿐 아니라 용기까지 가진 독일 투자은행가이자 많은 남성들의 시선까지 한눈에 사로잡는 아름다운 여인인 알렉스 존트하임이 LMI란 회사에 들어오면서 생긴 일들은, 넬레 노이하우스라는 작가는 역시나 데뷔작부터 다르지않았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
M&A 분야 전문가로 유명한 알렉스는 LMI에 입사하면서 더 승승장구하게 되고 많은 파티에도 초대받게 되는 행운을 누리게 된다. 그런 파티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한 남자의 매력에 빠지게 되면서 그녀의 주변에는 생각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게 된다. 매력적인 세르지오가 자신에게 빠졌다는 생각에 마냥 흐뭇한 알렉스에게 그녀가 다니는 회사나 세르지오에 대한 경고를 우연히 만난 사람들이 주기 시작하지만 아름답게만 보이는 세상에 흠뻑 취한 알렉스는 우선 지금의 누림을 그냥 즐기기로, 그리고 모른척 하기로 하게 된다. 그러나 눈을 가리고 싶은 여러 이유에도 불구하고 알렉스는 세르지오가 벌이는 일들을 우연히 너무 많이 알게되면서 이제껏의 자신 삶의 방식을 다시 돌아보게 된다.
마피아, 무기, 정치계에 뻗치는 검은 손, 정의를 지키려는 자와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자 등 알렉스 등뒤에서 아슬아슬하게 벌어지던 여러 사건들이 점점 그녀를 향해 다가오게 된다. 위험의 손길은 책표지처럼 점점 그녀의 목을 조여오게 되고 이 상황에서 빠져나가고 싶지만 너무 많은 곳에 연줄을 대고 있는 세르지오는 그녀에게 이제 삶과 죽음, 어느 한곳을 선택하게 한다.
우리가 늘 궁금하게 생각하는 절대 악과 절대 선, 이 둘 중 누가 이기게 될까 싶게 하는 악의 인물 세르지오와 선을 대표하는듯 보이는 코스티디스, 그리고 어떤 어려움에도 정신 똑바로 차리고 늘 위험을 헤쳐나갈 준비가 되어있는 듯 보이는 여전사 알렉스 등의 이야기는 넬레 노이하우스의 이제껏의 사건을 풀어나가던 이야기 방식과는 달리, 어쩌면 월스트리트 그곳에 원래 정의는 없는 것이며, 선의 승리는 저 멀리에나 있을 것이라는 암울한 이야기들로 점점 알렉스에게 이제 아마도, 그리고 지금은 다행히 피했더라도 그 다음은 더 끔찍한 일이 시작될 거라는 느낌으로 이야기를 끌고가게 된다.
1편이 LMI라는 회사에서 그리고 세르지오에게서도 눈치못채게 빠져나와야 하는 알렉스와 주변을 꽉 잡고 있는 냉혹한 세르지오가 중심이였다면 2편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기를 낼수 있는 것이 인간인것일까와 마지막 희망 사랑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특히 1편은 마치 '기밀 정보와 스파이' 를 다루는 영화의 한 장면처럼 아슬아슬함을 주며 우리의 긴장도를 올리게 된다. 물론 생각했던 인물들의 행동 방식이나 사건 해결들이 2편에서는 의외로 진행되어가기에 아쉬움을 갖게 되지만 그래도 1편에서의 몰입도만큼은 대단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알렉스는 회사에서 신임을 두텁게 받고 있다. 이번의 성과는 그 신임을 더욱 깊게 만들어 보너스까지 엄청 받았다. 레비는 알레스의 인맥 관리를 위해서 상류층들을 소개해주고 그곳 자선 디너쇼에서 세르지오 비탈리는 만나게 된다. 왠지 끌리는 카리스마의 남자 세르지오, 그렇지만 쉬운 여자라고 생각들지 않게 밀당도 잘 하는 알렉스는 결국 세르지오의 사랑을 받게 되고, 물론 점차 알렉스마저 그를 사랑하게 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하필이면 그는 유부남인데 말이다.
코스티디스 시장은 알렉스에게 세르지오를 만나지 말라고 한다. 우연히 알게 된 올리버 역시도 세르지오를 조심하라고 말한다. 하지만 성공만을 쫓고 있는 알렉스는 그 누구의 충고도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세르지오의 내연녀로 잦은 만남을 가지던 중에 세르지오가 친구인 넬슨의 충고를 듣고 서로의 사이가 소원해지는 순간 알렉스는 우연히 만났던 올리버를 사귀게 되고 그와의 시간 속에서 편안함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미술관 파티을 나서던 중에 위험에 처해 있던 매들렌을 구해주게 되면서 그들 부부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면서 올리버에게 세르지오와의 연인관계였던 사실을 털어놓고 그와 헤어지겠다고 말하지만 알렉스가 세르지오의 여자였다는 사실에 분노하면서 그가 얼마나 나쁜 사람인지 조폭의 애인 노릇을 하는 알렉스를 다시를 만나지 않고싶다며 그녀를 내쫓는다. 이를 다 지켜보고 있었던 세르지오, 그는 올리버를 찾아 손을 봐주라고 부하에게 시키고, 알렉스에게 다시 믿음을 주는 연인의 모습을 보이려고 한다. 거짓말이 아닌 진실을 이야기해주기를 바라는 알렉스는 다시 한번 세르지오를 믿어보지만...
알렉스의 부하직원 마크는 회사의 비리를 발견하고는 알렉스에게 알려준다. 이것저것 파헤쳐 보면서 알렉스는 자신이 믿으며 다녔던 회사가 실은 그닥 믿음이 가는 회사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또한 세르지오 역시 개입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알렉스 자신을 이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세르지오에 대한 사랑이 사랑이 아니었음을 깨닫게 되기도 하지만, 그에게서 빠져 나온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닐 것이란 생각을 하게 된다.
알렉스는 세르지오가 살인 사건에도 연루되었고, 올리버를 무지막지하게 손을 봤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도 되면서 세르지오에게서 빠져나올 묘책을 찾아나서는데, 평소 세르지오의 비리를 못마땅하게 생각하던 코스티디스 시장과 손을 잡아볼까 생각을 해본다. 그리고 세르지오 일당을 골탕먹일 작전을 올리버와 마크 그리고 컴퓨터 전문가와 저스틴과 함께 일을 도모하는데...
세르지오의 불법들을 용납할 수 없었던 코스티디스 시장은 세르지오를 기필코 잡겠다고 혈안이 되어 있지만, 그를 가만히 두고만 볼 수 없었던 세르지오는 코스티디스의 제거를 명령하는데, 일이 틀어져서 코스티디스가 아닌 그의 가족들이 살해당하게 되고, 실의에 빠져 있는 코스티디스와 살인 누명까지 쓰게 되는 알렉스가 세르지오의 비리를 터뜨리기 위해 손을 잡는다.
넬레 노이하우스라면 이제 믿고 보게 되는 작가가 되었다. 그의 이번 책을 읽으면서도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읽게 되었음이다. 성공을 향해 질주하던 알렉스, 그녀가 불법의 세르지오와 인연이 엮이면서 빠져들게 되는 위험, 그 위험의 순간을 빠져 나오는 용감한 여자 알렉스가 진정한 사랑도 찾게 되는 흥미로운 시간을 채울 수 있었다.
*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