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과 아랍 문화는 너무도 뒤얽혀 있어 외부인들은 흔히 그 차이를 모르고 지나간다. 아랍 소비자는 발전과 현대화, 21세기 글로벌 마켓 동참 등을 동경하면서도 오랫동안 간직해온 전통 신앙을 고수하려 한다. 종교와 문화적 역학 관계를 상호 배타적인 것으로 대충 알고 넘어가려는 기업들은 이 지역에서 성공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인 중 하나를 놓치는 셈이다.
P&G는 이 상호 작용을 이해했다. 그리고 세탁용 세제 타이드의 마케팅 캠페인을 할 때 이 정보를 활용했다. 타이드는 이 지역에서 가장 성공한 P&G 제품의 하나로, 예를 들면 미국에서 밴드에이드가 1회용 반창고를 의미하듯, 브랜드명이 그 제품의 총칭이 되는 누구나 탐내는 스위트 스폿(최적의 시기 또는 최적의 상태를 일컫는 용어: 역자 주)에 접근했다. P&G는 액체 타이드 세제가 베일을 얼마나 깨끗하게 빨 수 있는지 강조하는 일련의 광고와 포장을 사용했다. 그러나 이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종교적 성향을 이용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으려고 많은 애를 썼다고 P&G의 소비자 및 시장 지식 담당 부이사인 프랭크 바쿠에는 말했다. 사실 종교적 색채가 지나치게 강한 광고는 오히려 아랍 소비자에게 호감을 주지 못하기 때문에, 베일을 세탁하는 것을 일상적이고 흔한 활동으로 표현했다고 그는 전했다.

<b>2011년 삼성경제연구소 “CEO가 휴가 때 읽을 책” 선정도서 <br/>『아프리카 파워』의 저자 비제이 마하잔이 국내 최초로 소개하는 아랍 시장 리포트</b><br/><br/>CNN과 알자지라가 말하는 아랍은 잊어라!<br/>레드불은 어떻게 아랍 구멍가게의 선반을 차지했을까?<br/><br/>ㆍ 삼성경제연구소 손민중 수석연구원 추천!<br/>ㆍ 명지대 명예교수, 아랍아프리카센터 심의섭 이사장 추천<br/>ㆍ 한양대학교 교수, 이희수 중동 전문가 추천 <br/>ㆍ 중동경제연구소 홍성민 소장 추천<br/>ㆍ AMA(미국경영협회) KOREA 추천도서 선정<br/><br/>역사상 가장 위대한 여행가 가운데 한 사람인 이븐 바투타를 알고 있는가? 모로코 출신의 탐험가인 그는 14세기의 아랍 지역을 여행하며 보고 느낀 모든 것을 기록한 여행기 '리흘라(Rihla)'를 통해 위대한 여행가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수세기가 흐른 지금, 아랍 지역의 '경제'에 관한 여행을 떠난 이가 엮은 또 하나의 '리흘라'가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br/><br/>『아프리카 파워』를 통해 블루오션 시장을 조명한 바 있는 국제 비즈니스 전문가 비제이 마하잔이 세계 9번째 경제 대국이자 3억 5천만 소비자를 지닌 22개국 아랍 소비자 시장에 다가간다. '아랍'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스치는 몇 개의 이미지가 있다. 눈을 제외하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감싼 전통의상을 입은 여인들, 석유로 부호가 된 왕족, 총과 칼로 무장한 폭력적인 종교, '아랍의 봄' 이전과 그 이후에도 계속되고 있는 정치 소요 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저자는 아랍 세계의 소비자 역시 전 세계 어느 곳의 소비자와 마찬가지로 필요와 욕구에 따라 행동한다고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기존의 정형화된 이미지에서 자연스럽게 연상되는 뒤떨어지고 폐쇄적인 시장이라는 이미지를 부정한다. 이 책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인용되는 비즈니스 전문가의 시각을 통해 베일에 가려진 아랍 세계의 경제를 들여다보며, 그 무한한 가능성을 독자에게 전달한다.<br/><br/>저자는 3년에 걸친 시장 조사를 통해 수백 번의 현지 시장 방문은 물론, 아랍 각지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고위 간부와 기업가에서부터 잡화점 통로에서 만난 평범한 쇼핑객에 이르기까지 수백 명의 사람과 만나 600회 이상의 인터뷰를 거치는 등의 직접적인 체험과 연구를 바탕으로 아랍 시장이 세계적으로 얼마나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활기찬 모습을 띠는지 역설한다. 따라서 코카콜라, 유니레버, P&G 등 수많은 다국적 기업과 삼성, LG, 현대 등의 국내 기업 및 아랍 현지 기업이 어떻게 이 지역의 문화적, 종교적 규범을 존중함으로써 성장하는 거대 시장에서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구축할 수 있었는지 정의에서 분석, 제안에 이르기까지 단계별로 자세히 설명한다.

우리에게 ‘아랍 경제’는 생경하다. 하지만 아랍 경제를 다양한 각도에서 설명하고 있는 이 책을 접한다면 새로운 시장으로서 이미 우리에게 현실로 다가온 아랍 경제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아랍 경제를 주목하는 이들에게 흥미롭고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 손민중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이 책은 아랍 세계의 소비 시장에 관한 잠재력과 다양한 시장 기회 창출을 현장의 목소리로 생생하게 다루고 있다. 중산층의 확산과 기존의 틀을 깨고 변화하는 젊은 층을 통해 아랍 소비 시장의 큰 변화를 소개한다. 특히 그동안 금기시되어왔던 ‘아랍 여성’의 소비 심리를 직접 체험으로 파헤치며 패션, 미용, 가족, 건강 등의 분야에서 커다란 소비 시장의 창출 가능성을 예고한다.
- 홍성민 (중동경제연구소장)

아랍 세계는 우리의 인접 시장인 중국과 일본, 친숙하고 거대한 구미 시장이라는 편중된 소비 시장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시장이다. 이 책은 아랍의 소비 시장을 발로 뛰어다닌 현장감으로 찾아낸 비즈니스 코드를 샅샅이 소개하고 있다. 우리의 아랍 시장에 대한 소극적 인식을 전환시켜 꿈이 넘실거리는 기회의 프론티어로 안내하고 있다.
- 심의섭 (명지대 명예교수, 아랍아프리카센터 이사장)

22개 국가 3억 5천만 인구가 아랍어를 사용한다. 한국은 건설, 플랜트의 70%, 에너지 자원의 80%를 의존하는 효자 시장이다. 그러나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지 않으면 아랍 시장의 미래는 없다. 이제 우리는 아랍 시장을 향한 수백 번의 현지 조사, 기업과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600회 이상의 인터뷰가 담긴 최고의 아랍 시장 입문서를 한 권 갖게 되었다.
이희수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교수, 중동 전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