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신학자가 편안한 서재에 앉아 한가하게 쓴 책이 아니라 전쟁으로 폐허가 된 고향 땅을 오가며 십자가에 달린 그리스도를 따르는 이의 가슴으로 미래에 대한 희망을 품고 쓴 책이다. 한편으로는 근대 사상가들, 그리고 다른 한편으로는 포스트모던 이론가들과 쉬지 않고 대화하면서 문제를 철저하게 따져가되, 신학의 현장인 삶과 이 현장을 해석하고 이해하는데 빛이 되는 성경 텍스트에 그의 관심을 집중한다.
- 강영안 (서강대학교 (해설 중에서))
배제는 비극적 전쟁으로 분단된 한반도를 휘감고 있는 깊은 어두움이요 슬픈 질곡이다. 볼프는 십자가에서 원수를 사랑으로 포용하신 예수님만이 우리를 배제의 질곡에서 해방시켜, 정의와 진실 그리고 평화를 담아내는 화해로 이끄실 수 있는 분임을 심오한 필치로 설파한다. 이 놀라운 책이 널리 읽혀 이 배제의 땅에 포용의 길이 활짝 열리길 눈물로 기도한다.
- 박득훈 (새맘교회 담임목사)
이 책은 정치 신학 분야에 중대한 기여를 하는 역작이다. 20세기에 최악의 갈등을 경험했던 발칸 반도는 저자가 태어난 땅일 뿐 아니라 이 책이 잉태된 땅이기도 하다. 고통의 현장으로부터 저자는, 용서하시는 하나님, 영원히 기억하지 않으시는 하나님, 적들로부터 새로운 공동체를 창조하시는 하나님에 대해 탁월하게 증언하며, 성경에 근거하여 미래 지향적인 새로운 인류 공동체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다.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오늘의 현실에서, 이보다 더 나은 신학이 또 있을까?
- 위르겐 몰트만 (튀빙겐 대학교)
그가 겪은 것과 같은 엄청난 문제를 가까이서 바라보며 살아 본 적이 없는 우리로서는, 볼프의 강력한 기독교 지성이, 그런 어마어마한 감정과 개인적인 경험이 개입된 질문과 씨름하며, 그 과정에서 우리 시대의 거대한 문화적, 철학적, 신학적 이슈들을 직면하는 것을 그저 떨리는 마음으로 바라볼 뿐이다.
- 톰 라이트 (세인트앤드류스 대학교)
개인적 경험, 도덕적 열정, 방대한 신학적 지식과 신선하고 명료한 문체를 잘 결합하면서, 볼프는 독자들로 하여금 깨어진 세계에서 경험하는 삶의 복잡성을 통과하여 '타자'에 대한 배제가 어떻게 여러 가지 방식으로 치명적인 악의 순환을 만들어 내는지 보여 준다. 그는,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이 제시한 답 속에서가 아니라, 복음의 핵심을 통해 드러나는 도전으로부터 희망을 찾는다. 그것은 바로, 고난받는 종 예수의 상처받은, 그러나 치유하시는 포용이다. 이 책을 열정적으로 추천한다!
- 루크 티머시 존슨 (에머리 대학교 캔들러 신학대학원)
발칸 반도의 두려운 전쟁으로부터 심오하고도 새로운 은혜의 증언이 탄생했다. 불타오르는 듯한 신학적 통찰을 가지고 최근의 분쟁 상황을 조명하며, 그 빛으로 인간 분쟁의 장면들을 비춘다. 모더니스트와 포스트모더니스트 모두 직면하여 다루지 못한 문제, 그럼으로써 우리 인류의 공통 조상을 가인으로 잘못 간주하도록 만든 그 이슈와 씨름하면서, 저자는 현재 진행되는 인간 갈등의 현장을, 그리고 그 현장을 그저 개인 경건적 감성이나 진부한 도덕주의를 넘어 제대로 읽어내려는 사람들을 위해 더 깊이 더 멀리 비추는 빛을 제공한다.
- 크리스토퍼 모오스 (뉴욕 유니온 신학대학원)
오늘날 우리가 직면해야 할 가장 강력한 도전 중 하나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집단들 간의 상호 배척의 문제다. 이러한 배척은, 타자를 이상한 존재로 느끼는 감정과 오래 전에 자행된 악에 대한 종족적 기억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또한 이러한 배척이 낳는 기만적인 집단 정체성은 가해자 쪽뿐 아니라 비참한 희생을 당한 쪽도 마찬가지로 지배한다. 「배제와 포용」은 이런 문제에 대해 놀랍도록 명철한 분석을 제시한다. 통찰력 있는 신학, 역사에 대한 전망, 저자 자신의 다문화적 정체성에서 나오는 인간적 경험이 탁월하게 혼합된 작품이다.
- 루이스 스미디스 (풀러 신학대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