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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제와 포용
IVP 2021.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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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P 모던 클래식스

책소개

목차

머리말
서론: 십자가, 자아, 타자

제1부
1. 거리두기와 소속되기
2. 배제
3. 포용
4. 성 정체성

제2부
5. 억압과 정의
6. 기만과 진실
7. 폭력과 평화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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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3

미로슬라브 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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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oslav Volf

오늘날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며 영향력을 발휘하는 기독교 신학자이자 윤리학자 가운데 한 사람이다. 크로아티아 출신으로,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대학교에서 고전 그리스어와 철학을, 개신교 신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했다 (B.A.). 이후 미국 풀러 신학교에서 석사 학위(M.A.)를, 독일 튀빙겐 대학교에서 위르겐 몰트만의 지도로 박사 학위(Dr. theol.)와 교수 자격(Dr. theol. habil.)을 취득했다. 미국 풀러 신학교에서 조직신학을 가르쳤고, 현재 예일 신학대학원에서 신학과 윤리학을 가르치면서 예일 신앙과문화연구소 소장으로 일하고 있다. 종교와 인류 공영의 문제, 지구화,
오늘날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며 영향력을 발휘하는 기독교 신학자이자 윤리학자 가운데 한 사람이다. 크로아티아 출신으로,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대학교에서 고전 그리스어와 철학을, 개신교 신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했다 (B.A.). 이후 미국 풀러 신학교에서 석사 학위(M.A.)를, 독일 튀빙겐 대학교에서 위르겐 몰트만의 지도로 박사 학위(Dr. theol.)와 교수 자격(Dr. theol. habil.)을 취득했다. 미국 풀러 신학교에서 조직신학을 가르쳤고, 현재 예일 신학대학원에서 신학과 윤리학을 가르치면서 예일 신앙과문화연구소 소장으로 일하고 있다. 종교와 인류 공영의 문제, 지구화, 화해 등의 주제를 연구한다.

그가 쓴 『배제와 포용』은 「크리스채너티투데이」(Christianity Today)에서 선정한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100권의 종교 서적으로 꼽혔으며, 이 책으로 2002년 그라베마이어 상(종교 분야)을 수상했다. 그 밖에 『광장에 선 기독교』 『행동하는 기독교』 『기억의 종말』 『알라』 『인간의 번영』 『일과 성령』(이상 IVP), 『노동의 미래?미래의 노동』(한국신학연구소), 『베풂과 용서』(복있는사람), 『삼위일체와 교회』(새물결플러스), 『하나님의 말씀에 사로잡혀』(국제제자훈련원) 등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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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강영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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姜榮安

1985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자유대학교에서 칸트 연구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네덜란드 레이든대학교 철학과 전임 강사로 형이상학과 인식론을 맡아 강의했고, 귀국 후 계명대학교 철학과 교수를 거쳐 1990년부터 2015년까지 서강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 했다. 벨기에 루뱅대학교 초빙 교수로 레비나스를 연구했으며, 미국 칼빈 칼리지에서 초빙 정교수로 서양철학과 동양철학을 강의했다. 현재 서강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이며 미국 칼빈신학교 철학신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 공동대표, 기독교학문연구회, 한국칸트학회, 한 국기독교철학회, 대한철학회, 한국철학회 회장,
1985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자유대학교에서 칸트 연구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네덜란드 레이든대학교 철학과 전임 강사로 형이상학과 인식론을 맡아 강의했고, 귀국 후 계명대학교 철학과 교수를 거쳐 1990년부터 2015년까지 서강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 했다. 벨기에 루뱅대학교 초빙 교수로 레비나스를 연구했으며, 미국 칼빈 칼리지에서 초빙 정교수로 서양철학과 동양철학을 강의했다. 현재 서강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이며 미국 칼빈신학교 철학신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 공동대표, 기독교학문연구회, 한국칸트학회, 한 국기독교철학회, 대한철학회, 한국철학회 회장, 인문학대중화위원회 위 원장, 학교법인 고려학원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두레교회와 주님의 보배 교회 장로로 섬겼다.
저서로는 『철학은 어디에 있는가』『어떻게 참된 그리스도인이 될 것 인가』(한길사), 『주체는 죽었는가』『자연과 자유 사이』(문예출판사), 『타인의 얼굴』(문학과지성사), 『믿는다는 것』(복 있는 사람), 『강교수의 철학이야기』『신을 모르는 시대의 하나님』『강영안 교수의 십계명 강의』(IVP), 『도덕 은 무엇으로부터 오는가』『인간의 얼굴을 가진 지식』(소나무), 『칸트의 형 이상학과 표상적 사유』(서강대학교출판부), 『종교개혁과 학문』(SFC출판부), 대담집 『철학이란 무엇입니까』(효형출판), 『묻고 답하다』(홍성사), 『일상의 철학』(세창출판사) 등이 있다. 번역한 책으로는 『시간과 타자』(문예출판사), 『몸·영혼·정신』『급변하는 흐름 속의 문화』(서광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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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와 에모리 대학교에서 신학을, GTU(Graduate Theological Union)에서 미국 종교사를 공부했다. 옮긴 책으로는 『세계관 그 개념의 역사』, 『크리스토퍼 라이트의 십자가』, 『크리스토퍼 라이트의 성령의 열매』(CUP), 『배제와 포용』, 『하나님 나라를 상상하라』(IVP), 『예수 왕의 복음』(새물결플러스), 『약한 자의 친구』(복있는사람), 『목회자란 무엇인가』(포이에마), 『습관이 영성이다』(비아토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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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7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560쪽 | 728g | 136*210*35mm
ISBN13
9788932817989

책 속으로

불가피하게도 이 보고서는 가장 추상적이고 어려운 내용을 다루는 부분에서조차도 대단히 개인적인 성격을 띠는데 , 이는 내가 감상적인 정서를 공적으로 마음껏 드러내려 했다는 뜻이 아니다. 이 책은 내가 내 정체성의 핵심을 건드리는 문제들과 지적으로 씨름한다는 의미에서 개인적이다 . 나는 막연하고 초연한 태도로 흥미로운 지적 퍼즐을 푸는 데는 관심이 없었으며, 불가능한 것은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전쟁이 끊이지 않는 세상의 시민이자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으로서 나는 서재에 들어가기 전에 나의 헌신과 욕망, 저항, 분노, 불확실성을 외투처럼 옷걸이에 걸어 두었다가 하루의 작업이 끝나면 다시 집어서 입는 식으로 책을 쓸 수 없었다. 내 동족은 짐승처럼 짓밟히고 있었으며, 나는 십자가에 달리신 메시아를 따르는 사람으로서 나에게 적합한 반응을 생각해 내야만 했다. 어떻게 내가 나의 헌신, 욕망, 저항, 분노, 불확실성으로부터 시선을 회피할 수 있겠는가? 최대한 엄격하게 그것들을 곰곰이 따져 보아야 했다. 십자가의 메시지와 폭력의 세상 사이에 있는 긴장이 나에게는, 십자가에 달리신 이를 따르고자 하는 바람과 다른 이들이 십자가에 못 박히는 것을 지켜보거나 나 자신이 십자가에 못 박히도록 내버려두고 싶지 않은 마음 사이의 갈등으로 다가왔다. 이 책은 지적 투쟁에 관한 이야기인 동시에 영적 여정에 관한 기록이기도 하다.
--- pp.14-15

이 세 가지 ‘해법’은 많은 점에서 근본적으로 다르지만, 이 해법들은 사회적 구조(social arrangements)에 집중한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 이런 제안에는 그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 관한 중요한 통찰이 담겨 있지만, 그 주된 관심은 사회적 행위자가 아니라 사회적 구조다. 그와 대조적으로, 나는 사회적 행위자(social agent)에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 나는 개인이나 공동체의 다름을 수용하기 위해 어떤 종류의 사회를 만들어야 하는가에 대해 고민하기보다는, 타자와 조화롭게 살기 위해 우리는 어떤 종류의 주체가 되어야 하는가를 탐구하고자 한다. 나의 전제는 자아가 특정한 상황 하에 놓인다는 것이다. 즉, 자아는 여성이거나 남성이고, 유대인이거나 그리스인이고, 부자이거나 가난하다. 대개는 동시에 이 중에서 하나 이상에 해당하며 (‘부유한 그리스인 여성’), 혼종적(混種的) 정체성(‘유대계 그리스인’과 ‘남성-여성’)을 지니는 경우도 많고, 한 정체성에서 다른 정체성으로 이동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상황적 자아(situated selves)에 관해 내가 던지는 질문은 이러하다. 그들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그들은 타자와 어떻게 관계를 맺어야 할까? 그들은 어떻게 타자와 평화를 유지해야 할까?
--- pp.29-30

장군들을 제쳐두고 철학자들에게 귀를 기울이면 충돌하는 정의라는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오늘날 철학자에게 ‘무엇이 정의로운가?’라고 묻는다면 그는 ‘누구의 정의 말인가?’ ‘어떤 정의 말인가?’라고 되물을 것이다. 미셸 푸코처럼 ‘정의’는 ‘진리’와 마찬가지로 “수많은 제약 속에서 만들어진…이 세상의 것”(Foucault 1980, p. 131)이라고 주장하는 급진적인 포스트모던 사상가들만 이렇게 반문하는 게 아니다. 보수적인 공동체주의자들 역시 겉모양은 다르지만 유사한 반문을 할 수 있다. 그들은 모든 정의에 대한 설명은 각각의 도덕적 탐구 전통에 자리잡고 있으며, 따라서 도덕적 탐구 전통의 숫자만큼 많은 수의 “정의”가 존재한다고 말할 것이다(MacIntyre 1988). 포스트모던 사상가와 공동체주의자 모두, 충돌하는 정의라는 이 곤경을 어떻게 탈출할 것인가에 관해 하고 싶은 말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의 조언 역시 충돌할 것이다. 장군들의 세계와 마찬가지로 철학자들의 세계도 정의가 서로 경쟁하는 세계다.
우리는 무쇠로 된 절망의 삼단논법에 갇힌 것 같다. 전제 1: 정의의 관념은 특정한 문화와 전통에 달려 있다. 전제 2: 평화는 문화와 전통 사이의 정의에 달려 있다. 결론: 문화 사이의 폭력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정말로 가장 유능하고 잘 무장한 장군들이 지지하는 정의, 혹은 가장 효과적인 선전에 의해 내세워지는 정의가 지배할 것이라는 불편한 생각을 용인해야 하는가? 지배자의 정의가 지배적인 정의임을 인정해야 하는가? 평화를 위해 ‘차이’의 억압이라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생각해야 하는가? ‘평화’라는 이름 아래 폭력의 지배는 피할 수 없는 것인가? 불의한 정의의 폭력을 벗어나는 길, 정의와 정의가 맞설 때 의로운 판단이 가능한 곳으로 나아갈 길이 존재하는가?
--- pp.310-311

지금까지의 논의로부터, 진리의 본질과 중요성에 대한 두 가지 설명이 분명한 대조를 이루며, 둘 중 어느 것도 전적으로 만족스럽지 않음이 밝혀졌다. 라이오널 고스먼(Lionel Gossman)이「역사와 문학 사이에서」(Between History and Literature)에서 말했듯이, 근대적인 입장을 취한 우리 선배들의 목표는 “지식을 권력 투쟁으로부터 해방시키고 대결의 폭력을 무장해제하는 것”이었으며, 그들은 그것이 “갈등 당사자들이 휘둘러 대는 선언의 공격성을 흩어 버리는 사실적 진리를 세움”으로써 가능하다고 보았다. 푸코의 예가 보여 주듯이, 우리와 같은 시대를 사는 포스트모더니즘적 입장을 취하는 많은 사람의 목표는 “법률, 의미, 진리라는 관념 배후에 존재하는 권력의 표현들이나 경쟁하는 힘들 간의 대결을 폭로하는 것”이다(Gossman 1990, p. 323). 나는 근대적 접근법에 반대하며, 아무리 노력해도 우리가 자신의 입장과 관점을 버릴 수 없기 때문에“사실에 입각한 진리”는 세워질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포스트모더니즘적 접근법에 반대하며 진리라는 관념의 배후에 존재하는 “권력의 표현들”을 폭로하는 것은 사실상 폭력을 왕좌에 올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만약 “사실적 진리”도 “권력의 진리”도 공포의 지배로부터 우리를 구원할 수 없다면, 무엇이 우리를 구원할 수 있을까?
--- pp.397-398

성경적 전통은 하나님과 하나님 아닌 것 사이의 근원적인 차이를 보존하면서, 오직 하나님만 하실 수 있는 것들이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그중의 하나가 폭력의 사용이다. 많은 고대 문화와 달리, 이스라엘의 정치 신학은 하나님의 모든 속성이 왕의 속성이기도 하다는 ‘대표의 모델’로 작동하지 않는다. 이 모델에서는, 특별히 정치적인 감정을 예로 들자면, 왕의 분노는 하나님의 분노를 표출한 것이다. 뒤집어서 말하면, 하나님의 분노는 왕의 분노를 정당화하는 기능을 한다. 얀 아스만이 주장했듯이, 이스라엘에서는 하나님의 분노를 왕에게로 이전함으로써 그것을 세속화하는 대신 왕의 분노를“땅으로부터 하늘로 이전시킴”으로써 그것을‘신학화’했다. 그 결과, 하나님의 정의의 성취가 왕의 손에 맡겨지지 않고, 역사와 운명이 하나님의 정의의 직접적인 심판을 받게 된다(Assmann 1992a, pp. 98, 105).
신약 성경은 이러한 신적 분노의 신학화 과정을 철저히 고수함으로써 적어도 그리스도인에 관해서는 하나님이 폭력을 독점하신다는 담대한 주장을 펼친다. 하나님에 의한 폭력의 독점과 국가에 의한 폭력의 독점 사이에 어떤 관계가 존재하든지-로마서 13장과 요한계시록 13장은 이 물음에 대해 근본적으로 다른 대답을 제시한다-그리스도인은 칼을 들고 백마 탄 자의 깃발 아래 모여서는 안 되며, 십자가를 지고 십자가에 달리신 메시아를 따라가야 한다. 베드로전서는“그리스도도 너희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사 너희에게 본을 끼쳐 그 자취를 따라오게 하려 하셨느니라. … 욕을 당하시되 맞대어 욕하지 아니하시고 고난을 당하시되 위협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공의로 심판하시는 이에게 부탁하시며…”라고 말한다(벧전 2:21, 23; 롬12:18-21 참고).

--- pp.479-480

출판사 리뷰

정의를 위한 투쟁, 그리고 궁극적 화해에 이르는 길에 대한 신학적 탐구

“내 동족은 짐승처럼 짓밟히고 있었으며, 나는 십자가에 달리신 메시아를 따르는 사람으로서 적합한 반응을 생각해 내야만 했다. 십자가의 메시지와 폭력의 세상 사이에 있는 긴장…이 책은 지적 투쟁의 이야기인 동시에 나의 영적 여정의 기록이기도 하다.”(머리말 에서)

다르다는 것, 이 단순한 사실은 역사 속에서, 그리고 우리의 삶 속에서 이웃을 미워해야 하는 이유로, 때로는 결코 용납해서는 안 되는 악으로 간주되고 있다. 민족간 분쟁과 종교간 계급간 갈등이 끊이지 않는 오늘날의 세계는 다른 이(the other)에 대한 배제가 얼마나 근원적인 죄로서 작용하고 있는지를 증거하고 있다. 과연 인류는 폭력과 악과 절망의 뿌리에 자리잡은 정체성(identity)과 타자성(otherness)의 문제를 극복하고 문명의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을까?

볼프는 드러난 문제의 심층을 보게 하며, 우리 문명의 미숙한 뿌리에 기인하는 이 정체성과 타자성의 문제를 직면하도록 이끈다. 인간은 본성적으로 나를 중심에 두고 타자를 주변화하며, 타자를 정복하여 통합하려 하거나 배척하며 제거하려고 한다(모더니즘적 기획). 이를 미워한다면, 반대로 우리는 타자와의 연결을 끊고 고립하며 실용주의적인 공존 상태에 머무르고자 할 수도 있다(포스트모더니즘의 해결책). 하지만 볼프는, 타자와의 관계는 통합이나 단절이 아닌, 우리의 정체성을 재조정하게 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책에서 무엇보다도 놀라운 것은, 정체성과 타자성, 성 정체성, 정의, 진리와 지식, 폭력과 화해의 문제 등, 우리 시대에 화두가 되었던 묵직한 이슈들을 두고 볼프의 지성이 벌이는 엄청난 지적 씨름이다. 때로는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 사상가들의 목소리에 진지하게 귀를 기울이며 그들의 통찰을 유감 없이 흡수한다. 그리고 때로는 그들의 주장을 강력하게 비평하면서 새로운 사유의 길을 개척해 나간다. 그의 사유가 불붙은 장소는 학자의 책상이나 거실의 안락한 소파가 아니라 짓밟힌 동족의 울부짖음이 생생한 억압과 배제의 땅이었기에, 이 땅의 독자들의 가슴에도 그의 메시지가 크게 울린다.

IVP 모던 클래식스 시리즈

21세기를 위한 새로운 기독교 고전


독서가 정보 획득의 수단으로 전락하고, 범람하는 정보들을 무분별하게 채택하고 즉각적인 결과를 기대하는 문화의 흐름 속에서 느린 생명의 속도에 맞추어 고전 읽기에 헌신하는 반(反)시대적 용기가 더욱 절실하다. IVP 모던 클래식스는 19세기 말에서 20세기까지 출판된 기독교 저작 가운데 우리 시대의 고전이라 할 만큼 중대한 영향력을 끼친 책들을 자문 위원회의 엄정한 선정 작업을 거쳐 출간하는 기획물이다. 문화, 사회, 정치, 경제, 윤리, 공동체, 세계관, 영성, 신학 등 현대 교회가 직면하는 광범위한 주제와 이슈를 다루는 본 시리즈는, 전문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지향하며, 국내외 전문가의 해설을 통해 성경적 지혜와 적용 가능한 지식을 한국 교회에 제공하고자 한다. IVP 모던 클래식스와 함께하는 느리고 진지한 독서를 통해 오히려 가장 먼저 진리에 가 닿을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출간 목록
1권_ 「그리스도의 십자가」 존 스토트
2권_ 「창조자의 정신」 도로시 세이어즈
3권_ 「정의와 평화가 입맞출 때까지」 니콜라스 월터스토프
4권_ 「다원주의 사회에서의 복음」 레슬리 뉴비긴
5권_ 「예수의 정치학」 존 하워드 요더
6권_ 「그리스도와 문화」 리처드 니버
7권_ 「하나님을 아는 지식」 제임스 패커
8권_ 「바울의 선교 vs. 우리의 선교」 롤런드 앨런
9권_ 「회심」 짐 월리스
10권_ 「가난한 시대를 사는 부유한 그리스도인」 로날드 사이더
11권_ 「배제와 포용」 미로슬라브 볼프
12권_ 「시대를 사는 그리스도인」 존 스토트
13권_ 「과학과 성경의 대화」 버나드 램
14권_ 「세상을 위한 교회, 세이비어 이야기」 엘리자베스 오코너
15권_ 「소비 사회를 사는 그리스도인」 존 캐버너
16권_ 「세계 기독교와 선교 운동」 앤드루 월스
17권_ 「문화의 신학」 폴 틸리히

추천평

이 책은 신학자가 편안한 서재에 앉아 한가하게 쓴 책이 아니라 전쟁으로 폐허가 된 고향 땅을 오가며 십자가에 달린 그리스도를 따르는 이의 가슴으로 미래에 대한 희망을 품고 쓴 책이다. 한편으로는 근대 사상가들, 그리고 다른 한편으로는 포스트모던 이론가들과 쉬지 않고 대화하면서 문제를 철저하게 따져가되, 신학의 현장인 삶과 이 현장을 해석하고 이해하는데 빛이 되는 성경 텍스트에 그의 관심을 집중한다. - 강영안 (서강대학교 (해설 중에서))
배제는 비극적 전쟁으로 분단된 한반도를 휘감고 있는 깊은 어두움이요 슬픈 질곡이다. 볼프는 십자가에서 원수를 사랑으로 포용하신 예수님만이 우리를 배제의 질곡에서 해방시켜, 정의와 진실 그리고 평화를 담아내는 화해로 이끄실 수 있는 분임을 심오한 필치로 설파한다. 이 놀라운 책이 널리 읽혀 이 배제의 땅에 포용의 길이 활짝 열리길 눈물로 기도한다. - 박득훈 (새맘교회 담임목사)
이 책은 정치 신학 분야에 중대한 기여를 하는 역작이다. 20세기에 최악의 갈등을 경험했던 발칸 반도는 저자가 태어난 땅일 뿐 아니라 이 책이 잉태된 땅이기도 하다. 고통의 현장으로부터 저자는, 용서하시는 하나님, 영원히 기억하지 않으시는 하나님, 적들로부터 새로운 공동체를 창조하시는 하나님에 대해 탁월하게 증언하며, 성경에 근거하여 미래 지향적인 새로운 인류 공동체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다.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오늘의 현실에서, 이보다 더 나은 신학이 또 있을까? - 위르겐 몰트만 (튀빙겐 대학교)
그가 겪은 것과 같은 엄청난 문제를 가까이서 바라보며 살아 본 적이 없는 우리로서는, 볼프의 강력한 기독교 지성이, 그런 어마어마한 감정과 개인적인 경험이 개입된 질문과 씨름하며, 그 과정에서 우리 시대의 거대한 문화적, 철학적, 신학적 이슈들을 직면하는 것을 그저 떨리는 마음으로 바라볼 뿐이다. - 톰 라이트 (세인트앤드류스 대학교)
개인적 경험, 도덕적 열정, 방대한 신학적 지식과 신선하고 명료한 문체를 잘 결합하면서, 볼프는 독자들로 하여금 깨어진 세계에서 경험하는 삶의 복잡성을 통과하여 '타자'에 대한 배제가 어떻게 여러 가지 방식으로 치명적인 악의 순환을 만들어 내는지 보여 준다. 그는,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이 제시한 답 속에서가 아니라, 복음의 핵심을 통해 드러나는 도전으로부터 희망을 찾는다. 그것은 바로, 고난받는 종 예수의 상처받은, 그러나 치유하시는 포용이다. 이 책을 열정적으로 추천한다! - 루크 티머시 존슨 (에머리 대학교 캔들러 신학대학원)
발칸 반도의 두려운 전쟁으로부터 심오하고도 새로운 은혜의 증언이 탄생했다. 불타오르는 듯한 신학적 통찰을 가지고 최근의 분쟁 상황을 조명하며, 그 빛으로 인간 분쟁의 장면들을 비춘다. 모더니스트와 포스트모더니스트 모두 직면하여 다루지 못한 문제, 그럼으로써 우리 인류의 공통 조상을 가인으로 잘못 간주하도록 만든 그 이슈와 씨름하면서, 저자는 현재 진행되는 인간 갈등의 현장을, 그리고 그 현장을 그저 개인 경건적 감성이나 진부한 도덕주의를 넘어 제대로 읽어내려는 사람들을 위해 더 깊이 더 멀리 비추는 빛을 제공한다. - 크리스토퍼 모오스 (뉴욕 유니온 신학대학원)
오늘날 우리가 직면해야 할 가장 강력한 도전 중 하나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집단들 간의 상호 배척의 문제다. 이러한 배척은, 타자를 이상한 존재로 느끼는 감정과 오래 전에 자행된 악에 대한 종족적 기억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또한 이러한 배척이 낳는 기만적인 집단 정체성은 가해자 쪽뿐 아니라 비참한 희생을 당한 쪽도 마찬가지로 지배한다. 「배제와 포용」은 이런 문제에 대해 놀랍도록 명철한 분석을 제시한다. 통찰력 있는 신학, 역사에 대한 전망, 저자 자신의 다문화적 정체성에서 나오는 인간적 경험이 탁월하게 혼합된 작품이다. - 루이스 스미디스 (풀러 신학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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