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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 재래 9
1장 추억 53 2장 재방문 107 3장 실마리 180 4장 미로 247 5장 전조 346 |
저오쿠다 히데오
관심작가 알림신청Hideo Okuda,おくだ ひでお,奧田 英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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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송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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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마는 최근 엄청난 폭염 지방으로 유명해졌지만, 이 시기는 아직 와타라세강의 수면을 어루만지며 부는 바람이 시원하여 살갗에 닿은 기분이 상쾌하다.
--- p.13 새로운 희생자와 그 가족에게는 미안하지만, 마쓰오카는 범인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 것에 흥분하고 있었다. 이 일로 딸의 죽음은 풍화하지 않을 것이다. 크게 숨을 들이쉬고 자신에게 기합을 넣었다. 왜건을 출발시킨다. 간토 북부 지방의 5월 하늘은 투명한 하늘색이다. --- p.62 “이케다는 이를테면 사이코패스지. 한니발 렉터 박사 같은 자야. 누군가를 공격할 때만 생기가 넘치거든. 10년 전에도 그랬어. 내가 조사를 담당해서 매일 침 세례를 받았지.” --- pp.98~99 사이토는 온몸에 소름이 끼쳤다. 지금까지 가벼운 정신 질환을 가진 용의자를 조사한 적은 있지만, 이렇게까지 현실과 괴리된 사람과 대면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토도 옆에서 파랗게 질려 있었다. --- p.204 "연두벌레요……?" 교코는 망연자실한 것처럼 한숨을 내쉬고 뭔가 치유받는 느낌을 받았다. 세상은 잘 돌아가고 있다. --- p.283 "이제 대도시보다 지방 도시의 경찰이 더 힘들 거예요. 범죄자의 얼굴이 도시 이상으로 찾기 힘들어졌으니까요. 대형 쇼핑몰이 있는 곳에 범죄가 있지요.” --- p.285 사회는 범죄자가 소속된 곳까지 같은 죄를 저지른 것으로 간주한다. 특히 인터넷이 활발한 현대에는 뜬소문에 의한 피해를 피할 수가 없다. 마지막으로 다른 사람에게 조사 사실을 말하지 말도록 다시 한번 다짐을 받고 사무실을 떠났다. 나올 때 엿본 공장에서는 작업복을 입은 공장 직원들이 바쁘게 일하고 있었다. 대부분이 외국인이었다. 이것도 일본의 새로운 풍경이다. --- pp.431~432 |
10년 전 악몽이 되살아났다
동일범인가, 모방범인가? 어느 한가로운 아침, 경찰을 전부 얼어붙게 한 신고 전화가 걸려 온다. 개와 산책하던 노인이 군마현 하천 덤불에서 유기된 시체를 발견한 것이다. 연이어 인근 도치기현 하천에서도 비슷한 모습의 시체가 발견된다. 두 현의 경계를 흐르는 강에서 익숙한 수법의 연쇄 살인 사건이 발생하자, 두 현의 경찰은 10년 전 미제 사건을 떠올리며 경악한다. 당시 경찰이 유력 용의자를 검거했지만 증거 부족으로 불기소 처분되며 결국 모두에게 쓰디쓴 상처로 남은 악몽이, 10년의 세월이 지나 똑같이 재현된 것이다. "안 좋은 예감이 든단 말이야." 도로를 달리며 고사카가 어두운 목소리로 말했다. "뭐가요?" 교코가 되묻는다. "하천부지에서 여자 사체가 발견되면 군마현 사람들은 다들 10년 전의 일을 떠올리거든." _1권 28~29쪽 두 현의 경찰은 이번 사건을 ‘리버 사안’이라 부르며 총력을 다해 공동수사에 돌입한다. 10년에 걸쳐 사건에 연루된 이들이 차례로 소환된다. 각양각색의 경찰들은 물론, 과거에 범인을 놓친 한을 품고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진실을 밝히려는 전직 형사, 딸을 잃은 비통함에 직접 범인을 추적하는 피해자의 아버지, 우연히 살인 사건 기사를 맡게 된 신입 여성 기자, 괴짜 범죄심리학자까지 강렬한 개성을 지닌 인물들이 사건에 뛰어든다. 결정적 단서를 찾기 위한 각자의 분투 속에 이야기는 강줄기처럼 하나로 모였다가도 여러 갈래로 갈라지며 복잡한 진실로 뻗어나간다. 독자는 탄탄한 구성의 형사 드라마를 보는 듯한 재미와 스릴감 속에서 독자는 끝까지 긴장감을 놓지 않고 함께 사건의 진실을 쫓게 된다. “우리가 상상도 못 하는 인간의 어둠이 있을지도 모르지.” 사회와 인간의 어둠을 파헤친 탁월한 범죄 수사극 저는 영화에서 힌트를 얻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는 데이비드 핀처의 〈조디악〉과 봉준호의 〈살인의 추억〉, 두 작품이 머릿속에 계속 있어서 비슷한 감각의 작품을 쓰고 싶었습니다. 두 영화 모두 범인 찾기가 이야기의 중심이라기보다, 사건에 얽힌 인간의 모습을 리얼하게 그려내는 데 초점을 둔 점이 재미있어요. _《리버》 출간 기념 슈에이샤(集英社)와의 인터뷰에서 《리버》에 관한 원서 출판사와의 인터뷰에서, 오쿠다 히데오는 “범죄는 사회의 가장 나약하고 어두운 면을 드러낸다”며 사건에 얽힌 사람들의 모습을 다각도에서 리얼하고 생동감 있게 담아내고자 했다고 말한다. 단서 하나로 수사가 뒤엎어지는 급박한 전개와 함께, 소설은 “도시 전체에 어두운 그늘을” 드리우는 연쇄 살인 사건이라는 비극을 마주하는 평범한 이들의 사연으로 촘촘한 디테일을 쌓아 올린다. 또한 심야 술집, 지방경찰, 계절노동자와 이주민 커뮤니티 등 도시 이면에 숨겨진 이야기들이 “우리가 상상도 못 하는 인간의 어둠”을 입체적으로 들여다보며 한층 깊이를 더한다. 두께감 있는 분량에도 지루할 틈 없는 전개로 장대한 스케일의 범죄소설만의 묵직한 여운을 선사할 《리버》는 어떤 취향의 독자도 단번에 빠져 읽을 수 있는 오쿠다 히데오만의 탁월한 장기를 한데 엮은 걸작이다. 지방 사건으로서는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규모다. 그만큼 모두 동요하고 있다. 전국에서 주목받고 있다는 것은, 투지가 솟아나게 하는 한편 어딘가 움츠러드는 자신과 싸울 수밖에 없게 한다. 사이토도 그런 심경이었다. _2권 292쪽 |
“인간에게는 공유하고 싶지 않은 감정, 보여주고 싶지 않은 얼굴이 있다. 저자는 그것을 교묘하게 드러내지 않으면서 디테일을 쌓아 올린다. 가공의 세계를 그린 소설에 강렬한 리얼이 있다.” - 다카하시 유키 (형사재판 방청인, 프리랜서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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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쿠다 히데오의 진면목이 드러나는 역작.” - 아마존 일본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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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의 공기와 습도까지 담아내는 압도적인 리얼리티와 박진감.” - 아마존 일본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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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들의 테러리스트》 《죄의 궤적》에 이어 오쿠다 히데오가 쏘아 올린 홈런.” - 아마존 일본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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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숨에 사건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듯한 몰입감.” - 일본 독서미터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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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스럽게 퍼즐을 채워나가며 도달한 결말은 상상을 초월한다.” - 일본 독서미터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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