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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공무원답게 쓰기

: 당신의 보고서 하나가 국가의 품격을 좌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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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10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60쪽 | 140*210*30mm
ISBN13 9791191290417
ISBN10 119129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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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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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이 쓰는 글에는 대개 이름이 없다. 드물게 이름이 달리는 경우란 칭찬이나 보상을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질문을 받고 책임을 지기 위해서다. 글에 이름이 없으니 당연히 이름값도 없다. (중략) 이렇게까지 돈도 뭣도 안 되는 일에 열과 성을 다할 것인가도 싶지만, 사실 다 그러려고 공무원이 된 것 아닌가. 그저 나라에 기여하고 사람들에게 보탬이 된다는 자부심으로 일하는 것이 ‘공무원다움’의 본질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 「머리말」 중에서

공무원이 쓰는 글은 공짜가 아니다. 보고서 한 장 쓰는 데도 피 같은 국민의 세금이 들어간다. 거창하게 시대정신이나 민심을 운운하는 대신 국민들과 눈높이를 맞추기 위한 노력, 보다 쓸모 있고 매력적이고 경쟁력 있는 글을 쓰려는 노력부터 해야 하지 않을까.
--- p.65

연설문은 논문이 아니다. 귀에 들리는 울림과 호소력을 극대화하려면 문장은 짧아져야 한다. 접속사를 최소화하고 끊을 수 있는 문장은 가급적 다 자른다. 무작정 짧아지기만 해서는 안 된다. 짧은 문장들이 리듬감을 만들어내야 한다.
--- p.162

소셜미디어는 화자의 개성과 목소리가 살아있어야 성공하는 매체이다. 그래서 소셜미디어 게시물을 가급적 생생한 직접 화법으로 써야 하지만, 우리 정부 계정에서는 접하기 어렵다.
--- p.233

그러므로 언제나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가장 나쁜 보고는 늦은 보고’라는 명제다. 부실한 보고가 나쁠까, 늦은 보고가 더 나쁠까. 내용을 수정하고 뒤집어야 하는 보고는 머쓱함과 사과로 끝난다. 그러나 아무리 머쓱하고 아무리 여러 번 사과해도 실제로 죽지는 않는다. 그에 반해 어떤 늦은 보고는 누군가의 죽음을 초래하기도 한다.
--- p.262~263

왜 한국에서 쓰지 않는 메모라는 문서의 개념까지 우리가 알아야 할까? 우리는 그냥 우리 시스템상의 ‘메모 보고’만 잘 챙기면 되지 않을까? 그렇게 좁게만 생각하지 말자. 우리와는 다른 외국 메모에 대해서도 최소한 알아야 할 이유가 있다.
우선 국제관계 업무를 할 때 혼동을 피하기 위해서다. 그저 ‘메모지’의 메모와 비슷한 개념으로만 알고 있어서는 외국 정부와 국제기구에서 쓰는 보고서, 공문, 전문까지 포괄하는 메모라는 폭넓은 개념을 이해하기 어렵다.
--- p.293

‘공무원스러운’ 단순한 글쓰기는 얼마든지 복제 가능하다. 그러나 인간으로서 ‘공무원답게’ 쓰는 어떤 글들은 대체하기 어렵다. 인공지능의 오류를 짚어내고 보완하는 글쓰기, 인공지능이 하기 어려운 정무적 판단이 필요한 글쓰기, 인공지능이 절대 대신할 수 없는 공공의 이익을 추구하는 글쓰기, 호소력을 끌어올려 인간의 마음을 움직이는 글쓰기는 오로지 인간 공무원만이 할 수 있기 때문이다
--- p.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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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들의 글쓰기를 돕기 위해 쓴 이 책은 공무원들뿐만 아니라 기업인들과 일반인들에게도 훌륭한 글쓰기 지침서가 될 것이다.
- 김영호 (통일부장관)
이 책은 짧지 않은 공무원 생활 동안 늘 글을 쓰며 살아온 제가 보아도 현장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게끔 참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각종 문서 작성법을 종합적·체계적으로 담았고, 작성방법도 쉽지만 알차게 기술한 것이 큰 장점입니다.
- 김기웅 (국회의원)
상사에게 가장 빠르게 인정받는 비법 하나를 꼽으라면, 단연 멋진 솜씨로 작성한 ‘글(보고서)’일 것입니다. 저자는 자신이 경험한 공직자다운 글쓰기의 모든 노하우를 아낌없이 본서에 쏟아 넣어서, 독자 모두를 사랑받는 ‘글쟁이’로 변신시키려 합니다.
- 김채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
텅 빈 모니터 앞에서 키보드에 손을 얹고 괴로워하는 후배에게 애정을 담아 권할 글쓰기 안내서. 꼰대가 되기보다 이 책을 사주는 것이 낫다.
- 정현출 (대통령실 농해수비서관)
신규 공무원들이 글쓰기에 대해 느끼는 두려움과 막막함이 상당히 큰데, 공직생활 내내 이 책이 환한 등대와 같이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 같습니다.
- 최효선 (인사혁신처 행정사무관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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