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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수학을 못해요!

나는 수학을 못해요!

독깨비(책콩 어린이)-31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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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7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56쪽 | 154g | 152*210*5mm
ISBN13 9788994077741
ISBN10 899407774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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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글 : 엘리자베트 브라미Elisabeth Brami
1946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태어나 프랑스에서 자랐습니다. 현대문학을 공부한 뒤 아동병원에서 심리상담사로 일하다가 1990년부터 아이들을 위한 글을 써서 현재 80여 권의 책을 출간했습니다. 우리나라에 출간된 작품으로는 『너희들도 언젠가는 노인이 된단다』, 『나는 수학을 못해요!』 등이 있습니다..

그림 : 레미 쿠르종Remi Courgeon
1959년 프랑스에서 태어났습니다. 시각미술을 전공했고, 광고와 그림책 분야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및 다른 여러 나라에서 미술 전시회도 열었습니다. 우리나라에 출간된 작품으로는 『커다란 나무』, 『나는 수학을 못해요!』 등이 있습니다

역자 : 박선주
1975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세종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불번역과에서 공부했습니다. 오랫동안 출판사에서 근무하다 지금은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옮긴 책으로는 『싫어, 싫어, 싫어!』, 『난 키가 작아, 그래서 뭐가 문제야?』, 『꿈처럼 자유로운』, 『나에겐 네 명의 부모가 있어』, 『아빠와 함께 수호천사가 되다』, 『나는 수학을 못해요!』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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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런지는 모르지만 나는 늘 수학 시간이 무섭다. 숫자와 문제들을 보는 순간 머릿속이 하얘지고 눈앞이 캄캄해진다. 하나도 모르겠다. 아니, 모를까 봐 엄청나게 겁이 난다.
내가 꼭 바보가 된 것 같다. 다른 아이들은 서로 먼저 대답하려고 몸을 비비 꼬고 엉덩이를 들썩거리면서까지 손을 들고 소리친다.
“선생님, 저요. 저요!”
그런데 나는 그저 어디론가 사라지고만 싶다. 급성 맹장염에 걸려서 병원에 실려 가거나 아니면 발밑에 구멍이 생기기만을 꿈꾼다. 그러면 마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그랬던 것처럼 긴 터널을 지나 학교 밖으로 나갈 수 있을 텐데.
--- p.7~9

나는 마법 같은 해결책을 찾느라 시간을 많이 보냈다. 그러는 대신 연습 문제를 풀고 곱셈표를 외우는 게 확실히 더 나을 뻔했다. 나는 정말로…… 문제다! 내가 푼 문제를 보면, 언제나 극장에 있는 자리보다 관객 수가 더 많고, 달리기 시합에서는 정해진 것보다 먼 거리를 가고, 비커에는 물이 넘친다. 거기다 나에게는 아무 상관없는 것들을 합하는 기술까지 있어서, 결국 리벨 선생님이 소리를 지르게 만든다.
“문제를 봐 가면서 풀어야지!”
나는 이해했다고 생각했다. 마지막 문제는, 장바구니에 넣은 물건들을 모두 합한 값을 구하면 되었다. 나는 ‘이 물건들은 똑같은 것이 아니므로 다 더하면 안 된다.’라고 썼다. 그리고 진짜로 풀지 않았기 때문에 내 시험지는 깨끗했다.
리벨 선생님은 반 아이들 앞에서 나를 건방지고 게으른 아이라고 말했다. 나에게 빵점을 주고, 가정통신문에 글까지 써 버렸다. 너무하다. 문제가 이렇게 커지다니!
--- p. 27~29

나는 라울의 수학 시험지를 베꼈다고 리벨 선생님한테 벌을 받았다. 사실 처음으로 내가 다른 아이들보다 먼저 맞는 답을 다 찾았다!
그런데 문제가 나한테 너무 쉬운 것 같았다. 이상했다. 그럴 리가 없는데 말이다. 나는 내 답이 다 틀린 줄 알았다. 그래서 옆에 앉은 라울이 쓴 답을 봤는데, 내 답과 똑같지가 않았다. 그래서 지우개를 들고 내 답을 싹 지우고 다 고쳤다. 이번만큼은 빵점 맞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베꼈다고 벌을 받았다! 실제로는 라울이 다 틀리고, 내가 다 맞았다는 사실을 내가 생각이라도 할 수 있었겠는가? 바보 취급받는 게 너무 지긋지긋하고 겁이 나서, 내가 찾은 답을 다 지웠다는 말을 누구도 안 믿어 줄 줄 어떻게 알았겠는가?
--- p.50-51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타마라는 늘 수학 시간이 무섭다. 수학 시험지를 보면 머릿속이 하얘지고 눈앞이 캄캄해진다. 아빠는 타마라가 여자라서 수학을 못한다면서도, 수학을 못할 때마다 바보 취급을 한다. 친했던 사촌 설리반마저 자기는 수학을 잘한다고 타마라를 무시한다. 매일매일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는 어른들! 타마라는 어른들에게 본때를 보여주기로 결심한다. 수학을 못한다고 구박하는 엄마 아빠, 그리고 어른들에게 보여줄 멋진 글을 쓰는 거다. 글의 제목은 예를 들면 ‘나는 수학을 못해요!’가 좋겠다. 타마라가 커서 작가가 되는 것만큼은 아무도 막지 못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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