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도시해킹

도시해킹

: 탐하라, 허락되지 않은 모든 곳을

리뷰 총점9.1 리뷰 10건
정가
17,000
판매가
15,3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7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68쪽 | 524g | 153*224*22mm
ISBN13 9791157060108
ISBN10 115706010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1 잉글랜드, 런던, 옥스퍼드 대학교
한국에도 폐허는 많다. 그러나 일본만큼 폐허탐험을 즐길 수 있는 상황이냐고 묻는다면 나는 아니라고 대답할 것이다. 한때 한국에는 폐쇄된 놀이공원들이 즐비했고, 동북아시아에서 가장 매력적인 공간으로 유명했다. 그러나 한국사회에서 폐허는 대개 매우 신속하게 철거되었다. 이제 한국에서는 시간이 아로새기는 고색창연한 아름다움을 볼 수가 없다. 결국 많은 폐공간이 사라져버렸다. 폐허들을 그때그때 갈아엎는 신속한 도시화 때문인지, 한국 도시탐험은 폐공간에 ‘진입’하기보다는 살아 있는 공간에 ‘잠입’하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다. 서울을 인터넷으로 검색해보았다. 어땠냐고? 굉장했다. 서울을 관통하는 차들의 거대한 흐름과 보석처럼 반짝이는 고층건물 사진을 수십, 수백 장 건질 수 있었다. 서울도 언젠가는 홍콩처럼 야간 마천루 탐험가의 놀이터가 되는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
아름다운 서울을 도시해킹하고 싶다 - 한국어판 서문 中

#2 잉글랜드, 런던, 북부경찰서 유치장
누군가 유치장 문을 확 열어젖혔다. 문 사이로 나를 노려보는 경찰들 가운데 한 명이 입을 열었다.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대시오.” 나는 두 눈을 비비며 대꾸했다. “나는 학자고, 휴대전화에는 기밀이 잔뜩 들어있습니다. 변호사와 상의하기 전에는 말하지 않을 겁니다.”
열린 문틈으로 그가 나를 다시 노려보았다. “마음대로 하시오, 박사. 우리도 가만있진 않을 테니까.” 뚜걱뚜걱, 구두 소리가 텅 빈 복도 끝으로 점차 멀어졌다. 그제야 나는 몸을 옆으로 돌려 펜을 들고 글을 쓰기 시작했다. 바로 이 책의 결론 부분이었다.
이 책은 도시탐험을 다루고 있다. 여러분은 내 모험 이야기에서 세계 최고의 도시탐험가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도저히 믿기지 않는 발견이나 통제 불능의 볼거리로 이어진 탐험도 있었고, 경찰 당국은 우리에게 가혹한 철퇴를 내렸다. 이 책은 권력에 굴하지 않은 도시해킹 공동체의 살아 있는 기록이다.
유치장에서 에필로그를 마무리하며 - 프롤로그中

#3 잉글랜드, 런던, 웨스트파크 정신병원
버려진 정신병원과 공장과 발전소와 군 기지를 탐험하면서 우리는 수많은 장부와 메모 더미와 팸플릿, 의료기록, 신문 등을 발견했다. 이것들은 이곳에 산 사람들의 개인적 기억과 이야기의 단편들을 제공해주었다. 그들의 이미지는 종종 잔해, 특히 사람들이 버린 옷가지나 텅 빈 의자나 침대에 의해 환기된다. 이런 물품들을 보면서 우리는 ‘유령들’을 생각하고 교류한다는 사실을 떠올린다.
우리는 이렇게 과거를 통해 현재를 깨닫는다. 우리의 경험은 이곳에 남은 감정의 잔재나 덧없는 기억과 별반 다르지 않으며, 오히려 한데 엮여 있다고 생각하게 될지도 모른다. 우리는 특정 장소에 새겨진 것들을 읽기 위해, 무거운 공기 가득한 방에 뒤틀려 있는 연기처럼 구석에 남아 떠도는 공포와 흥분을 공유하는 순간을 상상하기 위해 폐허로 간다.
버려진 정신병원에서 과거를 상상하며 - 3장 폐허유령과의 사색적 산책中

#4 잉글랜드, 런던, 헤론타워
새벽 1시, 댄은 런던의 칼바람 부는 200미터 상공 헤론타워 꼭대기 대들보 위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중심을 잡아야 했다. 그 이후 댄은 자신의 블로그에 이렇게 썼다.

때때로 나는 그냥 건물 옥상의 모서리에 서고 싶어. 아드레날린? 자아정체성? 다 엿이나 먹으라고 해. 이런 일은 이유 없이 일어나. 마치 깊은 의식이 잡고 있던 고삐가 끌려나오듯, 그냥 그렇게 될 뿐이야. 더는 없어.

사진이 찍히는 순간 댄은 자신의 경험을 분리시키고, 살균하고, 상업화하려는 자들, 도시를 만질 장소가 아니라 그저 눈에 담는 구경거리의 웅장한 무덤으로 바꾸려는 자들에게 저항하고 있었다. 그는 가상공간이 아니라 진짜 현실을 해킹했고 자신만의 모서리를 찾아냈다.

모서리에 서는 것은 이유가 없다 - 4장 도시잠입대의 발흥中

#5 스코틀랜드, 에든버러市, 포트레일브리지
마크, 헬렌, 모세 그리고 제임스와 나는 포트레일브리지Forth Rail Bridge를 오르기 위해 스코틀랜드 여행을 계획했다. 포트레인브리지는 1883년에 건설된 철교다. 에펠탑 열 개에 달하는 강철을 사용해서 지었고 포스 만을 가로질러 2500미터나 뻗어있으며, 유네스코지정 문화유산이다. 국철 재산에 무단 침입한다는 부담을 안고 걷기엔 정말 먼 거리였다. 그야말로 정신 나간 계획이었지만 모두들 매료되었다.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10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품절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