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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을 읽는 시간

감정을 읽는 시간

: 고독과 슬픔에서 사랑과 신뢰까지 우리가 몰랐던 감정의 10가지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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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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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4년 07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12쪽 | 610g | 145*215*28mm
ISBN13 9788997379446
ISBN10 8997379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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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클라우스 페터 지몬 Claus Peter Simon
1961년 출생. 역사학과 사회학을 공부하였다. 헨리 난넨 언론학교를 졸업하고 〈슈테른〉, 〈그린피스 매거진〉 등을 거쳐 독일 시사주간지 〈디 보헤〉의 학술 부문 부장을 지냈으며 현재 유럽 최고의 다큐멘터리 잡지 〈GEO〉의 과학·학술 전문지인 〈GEO Wissen〉의 책임 편집자다. 심리학, 사회, 교육 문제에 관심이 많고, 특히 발달심리학 관련 주제를 다양하게 연구하며 활발한 기고 및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자기 공식: 행복한 나에 이르는 15가지 길》이 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재단에서 수여하는 저널리즘 상을 받았다.
역자 : 장혜경
연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했으며, 동 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독일 학술교류처 장학생으로 독일 하노버에서 공부했다.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철학은 어떻게 정리정돈을 돕는가》, 《사물의 심리학》, 《우리의 노동은 왜 우울한가》, 《피의 문화사》, 《오노 요코》 등 다수의 문학과 인문교양서를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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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풍부한 감정의 스펙트럼을 갖추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찰스 다윈의 말을 빌리면 타인의 감정을 인식하고 해석하는 능력이 뛰어난 쪽이 생존 확률이 높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남의 감정을 잘 읽는 사람은 동료의 의도를 예상하고 그에 맞게 반응하였을 것이다. 그래서 위험한 만남은 피하고 믿을 수 있는 관계를 구축할 수 있었을 것이며, 동지를 찾고 나아가 타인을 내 목표를 위해 이용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런 능력은 오늘날에도 성공을 가져다준다. 타인을 염려하고 공감을 표현하는 능력은 집단을 결속시키고 공동의 행동, 협력을 재촉한다. ―〈감정이 태어나는 곳〉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 세상에서 정말로 내가 사랑하는 것은 하나도 없어요.” “웃어도 좋아서 웃는 게 아니에요. 그래야 하는 상황이니까 웃는 거예요.” 자신을 무르도라고 소개한 한 남성은 심리학 포럼에서 자신의 증상을 이렇게 표현했다. 그는 마음이 죽은 사람이다. 감정이 메마른 사람이다. 친구도 딱 한 사람밖에 없었는데 언젠가부터 그마저 부담스러워졌다. 결혼을 했지만 반년도 채 못 살고 이혼했다. 자기 아내가 어떤 심정이었을지 충분히 이해한다고 했다. “입장을 바꾸어 생각해봅시다. 남편이 완전히 지쳐서 집으로 돌아왔는데 아내가 남편의 기분을 두고 아주 냉철하게 토론을 하려 든다면 어떻겠습니까? 안아주면서 위로해주어야 할 판에 말입니다.” 직장 생활은 그럭저럭 해나갔다. 어떤 상황에서는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달달 외워 익혔고 동료들 앞에서는 배우처럼 그들의 감정을 따라하면서 말이다. ―〈너도 나처럼 느낀 줄 알았는데〉

독일 보훔 루르 대학의 심리학 교수 위르겐 마르그라프는 우리가 ‘공포의 시대’에 살고 있다고 말한다. 이는 진화를 통해 습득하였고 오랜 세월 정상으로 여기던 공포 대응 전략이 더 이상 아무 도움이 안 된다는 사실과도 관련이 있다. 사냥꾼이나 채집꾼에겐 3가지 가능성이 있다. 싸우거나 도망치거나 죽은 척하는 것이다. 싸우거나 도망을 치면 공포가 사라진다. 하지만 지금은 예를 들어 사무실에서 왕따를 당한다고 치자. 그에겐 도망을 치거나 싸울 방법이 없다. 다음 날 다시 해가 뜨면 일하러 직장에 출근을 해야 하고 억지로 다정한 표정으로 동료들에게 인사를 건네야 한다.
볼프강 슈미트바우어는 말한다. “이런 문명화 과정이 동반한 감정의 통제는 노이로제와 심신 질환의 탄생으로 이어진다……. 원시시대 인간은 예를 들어 뼈가 부러졌을 때 죽음의 공포를 느꼈다. 요즘엔 시험 결과나 건강검진 결과를 기다리면서 하루 종일 벌벌 떤다.” ―〈맹수보다 두려운 건 직장 동료〉

두 개인이 짝이 되면 나와 너의 경계가 허물어진다. 자아의 경계가 확장되어 상대까지 감싸 안음으로써 ‘나’는 ‘우리’가 된다. 정신뿐 아니라 신체의 일부도 그렇게 된다. 우리의 면역 체계는 우리와 다른 (낯선) 것을 구분하는 탁월한 능력이 있다. 하지만 키스를 할 때, 나아가 섹스를 할 때는 신체의 성분들이 서로 교환된다. 향후 더 이상 낯설지 않을 상대, 우리가 우리 안에 그 일부를 담게 될 상대에 대한 작은 기억이다. 이제 우리는 우리 자신 그 이상이다. 우리는 확장된다. ―〈내 사랑, 영원할 수 있을까〉

인간은 도달할 수 없는 것을 시기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호나우두처럼 축구를 잘 하거나 브란젤리나 커플처럼 화려하게 살거나 빌 게이츠처럼 해마다 수십억 달러씩 기부하고 싶어 하지는 않는다. 시기심은 도달 가능한 것, 개인적으로 의미 있는 것과 관련된다. 이웃의 멋진 외제차가 자동차가 40대나 들어가는 할리우드 스타의 넓은 집보다 더 부러운 것이고, 상사의 승진보다는 동료의 승진이 더 부러운 것이다. 승진한 동료가 자신과 같은 직급일수록 시기심도 더 강해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가장 친한 동료를 가장 시기하는 이유〉

슬픔에 젖은 여성은 공포와 우울증에 시달리지만 남성들은 술에 의존하는 경우가 더 많다. 여성들은 죽은 아이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싶은 욕구가 강하지만 남성들은 자기감정을 표현하기 힘들어한다. 그 결과 부부관계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남성들은 흔히 바흐 씨처럼 아내에게 더 부담을 주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자기감정을 숨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바로 그런 태도를 여성들은 감정이나 공감의 결핍으로 잘못 해석한다. 한 연구 결과를 보면 아이를 조산으로 잃은 부부들 중 절반이 감정을 공유할 수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간단히 말해 여성은 밖으로 슬퍼하고 남성은 안으로 슬퍼한다. 여성이 슬픔을 드러내며 말로 자기감정을 표현하는 반면 남성은 입을 다물고 사람들을 기피한다. 여성은 타인의 지원과 인정을 갈망하지만 남성은 감정을 표출하지 않고 설사 하더라도 남의 눈에 띄지 않게 혼자서 한다.
--- 눈물 흘리는 여자, 침묵하는 남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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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없는 세상은 어떨까. 세상은 색깔 없는 텔레비전처럼, 향기 없는 꽃처럼, 잿빛 창살로 뒤덮인 거대한 감옥처럼 무감동해지지 않을까. 나는 감정을 마치 시한폭탄이나 되는 듯 ‘조심, 또 조심해야 할 대상’으로 분류하는 사람들을 수없이 목격했다. 그들은 하나같이 ‘감정을 억제하는 사람이 훌륭한 사람이다’라고 가르쳤다. 하지만 나는 왠지 그들의 가르침이 미심쩍었다. ‘감정을 억제하라’는 그들의 외침 자체가 오히려 감정적이었기 때문이다. 나는 반대로 감정은 아주 소중한 것이기 때문에 억제하거나 억압하는 것이 아니라 보호하고 일깨워야 할 대상이라고 믿기 시작했다. 이 책은 그런 내 오랜 믿음에 힘찬 응원을 보내준다. 그래, 감정은 참 소중한 것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감정을 무조건 억누르는 일보다는 감정을 진정으로 돌보고 보살피는 일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 책은 때로는 철두철미한 논리로, 때로는 격정적인 어조로, 감정의 소중함과 감정의 의미를 세심하게 일깨워준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감정을 보물처럼 세심하고 지혜롭게 다루는 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정여울(문학평론가. 《내가 사랑한 유럽 TOP 10》, 《마음의 서재》 저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감정에 대한 놀라운 관찰의 결과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프라우헨침머.de (Frauenzimmer.de)
우리의 감정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주는 최고의 대중 교양서.
서부독일방송 WDR3
논리가 지배하는 이성의 세상에서 어떻게 하면 감정의 득을 볼 수 있는지 우리를 도와주고자 한다.
게히른 운트 가이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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