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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욱하는 순간을 넘기면 인생이 풀린다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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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7월 2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78쪽 | 360g | 120*180*22mm
ISBN13 9788955641493
ISBN10 8955641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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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알루보물레 스마나사라
스리랑카 상좌(上座)불교(테라바다불교) 장로. 1945년 4월 스리랑카 출생. 스리랑카 불교계 장로. 13세 때 출가해서 득도. 켈레니야 국립대학에서 불교철학 교편을 잡았다. 1980년에 일본으로 건너갔다. 고마자와 대학 대학원 박사과정을 거쳐 현재는 (宗)일본 테라바다 불교협회에서 초기불교 전도와 명상지도에 종사하고 있다. 아사히컬처센터(도쿄)에서 강사를 역임하면서 NHK 교육 TV ‘마음의 시대’ 등에도 출연. 저서로는 『왜, 고민하는가!』(겐유 소규玄侑宗久 씨와의 대담), 『부다의 실천심리학1·2』, 『원역 ‘법구경’ 一日一悟』, 『희망의 구조』(요로 타케시養老孟司 씨와의 대담), 등이 있다.
역자 : 강성욱
일본의 니혼 대학교 신문학과를 졸업하고 잡지사 기자를 거쳐 출판사에서 근무하였으며 현재는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요시카와 에이지의『삼국지』를 비롯하여『7일간의 습관』, 『게으름의 기술』, 『화를 다스리면 인생이 변한다』, 『신데렐라 프로젝트』 등이 있으며, 무라카미 하루키의『노르웨이의 숲』과 에세이『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비밀의 숲』,『재즈의 초상』 등의 초역과 감수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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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사와티라는 마을에 어떤 돈 많은 여성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 집에는 그 여성 외에 하녀가 한 명 살고 있었습니다. 그 부자 여성은 ‘사람이 좋아서 화를 내지 않고 인내심이 있는 훌륭한 사람’으로, 대단히 유명할 뿐만 아니라 그녀가 조금이라도 화를 내는 것을 본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 집에서는 시끄러운 소리도 전혀 들리지 않았습니다.
그 하녀는 ‘내 주인은 아주 좋은 사람이다. 화내지 않는 사람이다. 마을에서도 다들 좋아한다. 하지만 정말로 좋은 사람일까. 어쩌면 내가 일을 잘하고 있기 때문에 화낼 기회가 없었던 것뿐일지도 모른다. 주인이 정말로 착한 사람인지 시험해 보자.’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일부러 늦잠을 잤습니다.
그 하녀는 몇십 년간 이 집에서 일하면서 한 번도 잘못을 한 적이 없었습니다. 항상 주인이 일어날 때쯤에는 아침식사 준비까지 모두 끝마쳐 놓았습니다. 그런데 그날은 주인이 일어나도 하녀는 아직 자고 있어서 아무 일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주인은 하녀의 방으로 가서 ‘왜 넌 아직까지 자고 있는가.’ 하고 물었습니다. 그때 하녀는 주인의 눈을 보았습니다. 눈을 보자 역시 화를 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무것도 아닙니다.’라고 말하고 침대에서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하녀는 ‘그렇군, 이 사람에게는 화가 있구나. 단지 나타낼 기회가 없었던 것뿐이다. 좋아, 내일도 시험해 보자.’ 하고 그 다음 날도 늦잠을 잤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엄한 말로 ‘일어나, 무엇을 하고 있는 거야. 왜 아직까지 자고 있는 거야.’ 하고 화를 냈습니다. 하녀는 또 ‘아니오, 아무것도 아닙니다.’ 하고 대답했을 뿐입니다.
하녀는 ‘두 번째 날은 화를 내고 말로 혼을 냈다. 자, 삼 일째도 시험해 보자.’라고 그날도 늦잠을 잤습니다. 그 부인은 막대기를 들고 와서 하녀를 때렸습니다. 그 막대기는 밖에서 문을 열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꽤 크고 무거웠습니다. 하녀는 머리가 깨져버려서 온몸이 피투성이가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하녀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모두의 앞에서 ‘여러분은 제 주인을 좋고 훌륭한 사람이라고 말하지만 이걸 보십시오. 저는 잠깐 늦잠을 잔 것뿐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심한 짓을 했습니다.’하고 말했습니다. 이 일로 사와티의 사람들은 ‘저 사람은 너무하다. 화를 내고 하녀를 괴롭히는 기분 나쁜 여자다.’라고 하며 그녀의 명예는 한순간에 사라져버렸습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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