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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덕희의 설 수다 토크

정덕희의 설 수다 토크

정덕희 저 | 이다미디어 | 2004년 04월 1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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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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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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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4년 04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07쪽 | 462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8350331
ISBN10 898835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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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정덕희
충남 예산 출생. 동국대 교육대학원(교육경영 전공)을 졸업한 후 연세대 교육대학원 고위 과정을 수료. 현대여성교육원 원장으로 여성의 의식 개혁과 여성 성공학을 강의. 연극 연출가 이윤택과 모노 드라마 <이혼하지 않는 여자>공연. 현재 명지대 사회교육원 교수, 시인으로 활동.
저서 : 『여자가 변해야 세상이 변한다』『부드러운 여자가 남자를 지배한다』시집 『변신하는 여자』『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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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에만 서면 열정적으로 변신하는 우리 시대 이야기꾼 정덕희 교수가 특유의 통쾌한 진단법으로 콕콕 집어 낸 이야기들이 알차게 묶여 있다.
그녀는 남자, 여자, 인생, 사랑, 행복이라는 다섯 가지 주제를 가지고 우리 일상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이야기들을 옆 집 사람들에게 들려주듯 풀어내고 있는 것이다.

제1장은 남자가 다분히 이중적이고 단순하면서도 외로운 존재라는 것, 또 남자만의 특성, 남자들의 이야기가 걸쭉하게 풀어져 있다. 오디세우스가 이타케 집으로 돌아가던 중간에 칼립소와 7년을 살았으면서도 아내 페넬로페한테 당신만을 생각하고 집에 돌아왔다고 너스레를 떠는 것, 학회 세미나를 핑계로 외국을 간 교수가 다른 여교수와 놀아난 이야기 등 남자들의 속성이 확연히 드러나는 이야기들이 정교수의 생생한 체험으로 펼쳐져 있다. 남자를 읽다보면 남자들이 너무 잘 보여서 소름이 돋을 정도이다.

2장은 여자들만의 공주병, 여자들의 귀여운 몸부림이 잘 관찰되어 녹아있다. 여자는 절대로 다른 여자가 자신보다 낫다는 사실을 인정하지도 않고 그 꼴을 눈뜨고 못 본다. 또 여자는 속마음과 말이 다를 만큼 깜찍한 여우들의 집합체이다. 그런 여우한테 울고 웃는 이야기들, 삶을 남자에게 비교하면서 열등감으로 괴로워하는 여자들만의 이야기가 톡톡 튀듯이 살아나온다.

3장은 '다시 가라하면 못 간다'는 파란 많은 인생을 정덕희 교수만의 아주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본 글들이다. 어떤 인생이라도 자신의 인생을 책으로 쓰면 모두 책 한 권이 넘는다고들 그런다. 그렇게 인생 길은 한결같이 다양하고 파란만장하고 이채롭기도 하다. 어느 누구라도 자신이 조금은 불행하고 조금은 남보다 색다른 인생을 살고 있다고들 생각한다. 그런 우리의 속마음을 들여다보듯 정교수가 말하는 인생은 다양하다. 인생을 읽다보면 어느 햇살 좋은 봄날 정교수를 초대해 인생 상담을 받고 싶다는 강렬한 유혹이 생긴다.
'내 인생의 가을이 오면 난 무엇을 말하고 돌아볼 것인가' 하는 겸허함도 생각해볼 수 있다.

4장에선 누구에게나 평생 화두나 마찬가지인 사랑 이야기를 시니컬하게 때론 아주 신나게 풀어놓았다. '불륜과 사랑'의 차이라거나 '여자의 섹스'라던가 '밤은 낮보다 짧다'를 통해 사랑이라는 이름을 통해 우리가 갖는 허상을 통쾌하게 진단하고 있다. 특히 어디에서도 쉽사리 할 수 없는 섹스 이야기들, 여자들의 취약점을 진단하면서도 그녀는 사랑밖에 난 모른다고 애교를 떨고 있다.

5장에선 행복하소서의 전령사인 정교수가 본인의 행복 이야기를 삶의 아름다움과 곁들여서 선명하게 그려내고 있다. 이상해서, 웃겨서, 오버해서 유명해진 정교수 자신의 이야기를 하면서 행복은 멀리 있는 게 아니고 우리들 마음 속에 있다는 것을 그는 전한다. '끓는 물에는 얼굴이 보이지 않는다'는 말을 통해 화가 나고 분노했을 때는 자신을 제대로 들여다볼 수 없다는 경고도 해준다. 또 행복을 저축하라는 메시지를 보내며 마음먹기에 따라 참으로 감사한 삶이라는 결론을 잔잔하게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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