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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탕카멘의 무덤

투탕카멘의 무덤

: 20세기 고고학의 대발견 하워드 카터의 투탕카멘 발굴기

[ 양장 ]
김훈 | 해냄 | 2004년 04월 23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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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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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4년 04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523쪽 | 941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3376100
ISBN10 8973376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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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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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하워드 카터(Howard Carter, 1874~1939)
이집트 파라오 가운데 가장 유명한 투탕카멘의 무덤을 발굴한 고고학자. 1874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나 생계를 위해 화가로 할동하던 카터는 17세 때 이집트탐사기금 소속으로 이집트 무덤 벽화를 모사하는 일을 맡기 전까지 이집트학을 연구할 만한 그 어떤 정규 교육 과정을 이수한 적이 없었다. 그러나 예술가로서의 타고난 직관력과 이집트에 대한 열정은 곧 그를 이집트 고대유물국 책임감독관의 지위에 오르게 했으며, 1902년 투트모세 4세와 하트셉수트 여왕의 무덤을 발견하는 쾌거를 올렸다. 그 기록은 『투트모세 4세(Thutmose Ⅳ)』(1904)로 펴냈다.
그가 투탕카멘을 깨우게 된 것은 1907년경 이집트 유물에 관심을 가진 고대유물 수집가 카나번 경을 만나면서부터다. 더 이상 발굴할 무덤이 없다는 주위 사람들의 만류와 비웃음에도 카터는 ‘왕들의 계곡’을 누비며 투탕카멘의 흔적을 찾아다녔고, 1922년 이집트 고고학 발굴사상 가장 완벽한 형태로 보존되고 있던 투탕카멘의 무덤을 발굴, 3,400여 점의 유물과 함께 고고학계를 뒤흔들었다. 카터는 1939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투탕카멘의 무덤 속 유물들을 복원하고 정리하는 데 여생을 바쳤다. 『투탕카멘의 무덤』은 그가 1923년부터 1933년까지 집필한 『투탕카멘의 무덤(The Tomb of TUTANKHAMEN)』(전3권)을 한 권으로 다시 정리해 펴낸 축약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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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투탕카멘의 짧은 생애와 치세가 정치적으로 대단히 불편하고 불안한 것이었으리라 추측하고 있다. 투탕카멘은 어느 정도나 정치·종교적인 세력들의 도구 역할을 했을까? 그 소년 왕이 어떤 정치적인 영향력을 갖고 있었을까? 그러나 이런 모든 것들을 떠나서, 우리는 그의 묘의 부장품들에 표현된 수많은 장면을 통해서 그의 취향과 성향들에 관한 꽤 많은 정보를 얻었다. 우리는 바로 그런 부장품들에서 투탕카멘이 젊은 왕비와 애정 어린 따뜻한 관계를 유지했다는 더없이 생생한 힌트들을, 그가 왕족이자 젊은이답게 사냥을 즐기고 스포츠를 좋아했다는 증거를 발견한다. 그리고 그런 증거들 덕에 그는 3,000년 전의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아주 인간적인 모습으로 다가온다.
― <12장 투탕카멘> 중에서

우리가 황금 손잡이들을 이용해서 뚜껑을 들어올리자 왕의 미라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 순간 만감이 교차했다. 그 가슴 떨리는 복잡한 감정은 언어로 표현할 길이 없다. 그 황금 관에 인간의 눈길이 닿은 이래 3,000년 이상의 세월이 흘렀다. 지상에서 사라진 엄숙한 종교 의식들을 너무도 생생하게 상기시켜 주는 장관 앞에서 인생의 짧은 순간으로 가늠되는 시간 개념은 그 보편적인 의미를 상실한 듯했다. 지금까지 우리에게 이름 정도만 알려졌던 젊은 파라오의 남은 모든 자취가 마침내 우리 눈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조심스러운 손길로 맵시 있게 만든 인상적인 모습의 미라 한 구가 그 황금 관 안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그 미라는 오시리스를 상징하는 모습으로 제작됐다. 아주 진귀하고 아름다운 고대인의 초상이라 할 수 있는, 망치로 두드려 펴서 만든 그 황금 마스크는 때이르게 사망한 젊은이의 모습을 암시하기라도 하듯 쓸쓸하면서도 고요한 표정을 담고 있었다.
― <16장 세 개의 관을 열다> 중에서

왕의 얼굴을 싸고 있는 마지막 붕대를 벗길 때는 머리가 탄화된 상태여서 극도로 주의해야 했다. 자칫 잘못했다간 매우 약한 이목구비에 손상을 줄 우려가 있었다. 우리는 우리의 작업이 대단히 중요하며 따라서 우리가 큰 책임을 지고 있다는 사실을 깊이 인식하고 있었다. 검은담비 꼬리털로 만든 붓으로 살살 건드리자 부식된 마지막 몇 조각의 천이 떨어져나가면서 차분하고 평온해 보이는 표정이 드러났다. 젊은이의 얼굴 모습이. 그 얼굴은 우아하고 기품이 있어 보였으며, 이목구비는 반듯했다. 특히 입술은 윤곽이 뚜렷했다. 나는 그 얼굴이 거기 참석한 모든 이들에게 안겨준 최초의 가장 놀라운 인상을 여기에 기록해도 데리 박사와 살레 베이 함디 박사의 영역을 침범하는 일이 되지는 않으리라 믿는다. 그 얼굴이 그의 장인 아케나텐의 얼굴, 기념 건조물들에서 볼 수 있는 그 얼굴과 아주 닮았다는 것을.
― <18장 왕의 미라를 조사하다> 중에서

함 바닥에는 몇 개의 마른 과일, 그리고 왕이 살아 있을 때 사용했던, 아름답기는 하나 아주 상태가 약한 타조 깃털 부채 하나가 놓여 있었다. 이 소박하면서도 감동적인 유품은 하얀색과 진갈색 타조 털들로 만들었다. 그 손잡이는 손목을 움직여 부채질을 할 때 일어나는 힘을 배가할 수 있게끔 직각으로 구부러져 있었다.
이 아름다운 유물들은 시간을 초월한 듯하다. 보물함 속에 그 부채를 집어넣은 뒤로 많은 문명이 흥망성쇠를 거듭했다. 그렇게 희귀한, 그러나 여러 모로 친근해 뵈는 유물은 우리와 그 아득한 과거를 연결해 준다. 우리는 그 부채 덕에 젊은 투탕카멘 왕이 우리 자신과 아주 비슷한 사람이라는 느낌을 갖게 된다.
― <20장 매장실 너머에서 발견된 장례 용품들> 중에서

고대 이집트인들은 죽은 사람도 생전 그 사람과 다름없는 사람으로 여겼다. 왕은 살아 있을 때나 저승에 갔을 때를 불문하고 늘 ‘선한 신’이었다. 그들은 기나긴 왕조시대의 유명한 왕들을 신과 다름없는 이들로 여겨 ‘위대한 신들’이라 불렀으며, 그들과 그들의 신성한 가족들을 숭배했다. 사실, 고대 이집트인들은 제2의 삶을 제1의 삶의 연장으로 여겼다. 따라서 그들은 묘 속에 가재도구, 홀, 부채, 단장, 지팡이, 무기, 그밖의 일상용품들을 부장해 뒀다. 그것들은 그들의 기억 속에 여전히 살아 있는 고인에게 바치는 제물들이었으며, 우리는 그것들을 통해서 고대 세계의 모습을 생생하게 떠올릴 수 있다.
― <22장 곁방에서 발견된 유물들> 중에서
.
이튿날 아침 나는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일꾼들이 일손을 멈추고 서 있고 모두가 깊은 침묵에 휩싸여 있는 것을 보고 뭔가 심상치 않은 일이 일어났다는 사실을 직감했다. 그리고 누군가가 우리가 걷어낸 첫 오두막 밑에서 기반암을 파서 만든 계단이 발견되었다는 사실을 보고했다. 그것은 너무나 황홀한 이야기여서 좀처럼 실감이 나지 않았다. 그래 나는 단이 하나하나 드러나기 시작하는, 지하로 향해 나 있는 그 계단을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지켜봤다. 그것은 정말로 밀봉된 출입구임이 분명했다! 결국 오랜 세월에 걸친 우리의 노고가 드디어 보상받을 때가 왔다. 그때 일어난 첫 느낌은 왕들의 골짜기에 대해서 가졌던 내 믿음이 헛된 것이 아니었다는 것, 그리고 그 성공을 축하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 <5장 투탕카멘의 무덤을 발견하다> 중에서

수천 년 전 신관들이 닫고 밀봉해 놓은 방에 발을 들여놓을 때면 대부분의 발굴자들은 거의 당혹감에 가까운 외경심에 사로잡힐 것이다. 그 순간 인간 삶의 한 요소로서의 시간은 그 의미를 상실하고 만다. 그들이 딛고 있는 바닥에 인간의 발이 마지막으로 스치고 지나간 뒤 3,000년 또는 4,000년의 세월이 흘렀다.
곧이어 또다른 느낌들이 연이어 일어난다. 발견의 기쁨, 터질 듯한 긴장감, 호기심에 당장 봉인을 뜯고 상자 뚜껑을 열어젖히고 싶은 강력한 충동, 자신이 역사의 한 페이지를 덧보태거나 골치 아픈 어떤 연구 과제 하나를 해결했다는 생각에서 치솟아 오르는 환희, 그리고 솔직히 말해 보물 사냥꾼의 열에 들뜬 기대감도 역시 일어난다.
― <6장 예비 조사> 중에서

작은 방에서 수십 점의 유물이 빼곡히 들어차 있었는데 그 하나하나가 다 보통 때라면 우리를 몹시 흥분하게 할 만한 것들이요 한 시즌 내내 일한 것에 대한 충분한 보상으로 여겨질 만한 것들이었다.
그것은 단순히 양적인 관점에서만 놀라운 발견이 아니었다. 그 묘가 속한 시대는 여러 가지 면에서 이집트 미술의 전 역사를 통틀어 가장 흥미로운 시대여서 우리가 아름다운 유물들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는 점은 미리 예상하고 있었다. 하지만 막상 일부 유물들이 지닌 그 생생하고 선연한 아름다움과 접하고 보니 그저 놀랍기만 했다. 우리에게 그 유적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이집트 미술의 새로운 가능성들을 열어줬다. 우리는 대충 사전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도 그 유물들의 연구가 기존의 모든 개념을 완전히 뒤집어엎지는 못한다 해도 최소한 크게 수정하게 하는 결과를 빚기는 하리라는 것을 깨달았다.
― <6장 예비 조사> 중에서

놀라운 것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는 우리가 선 자리에서 그 방의 모든 내용물을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우리는 그 묘에서 최고의 보물이라 할 만한 것이 그 작은 방 안에 있다는 것을 한눈에 알아봤다.
그 출입구의 맨 맞은편에 내가 일찍이 본 기념물들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념물 하나가 서 있었다. 그것은 너무나 빼어나게 아름다워 보는 순간 절로 찬탄의 한숨이 터져 나왔다. 그것의 중앙부는 커다란 사당 모양의, 황금으로 완전히 둘러싸인 궤로 이루어져 있었으며, 윗부분의 처마 돌림띠는 머리로 태양 원반을 떠받친 코브라 형상들로 이루어져 있었다. 그 기념물에는 보는 이들의 상상력에 강력하게 호소하는 소박한 숭고함 같은 것이 어려 있었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나는 그 기념물을 보면서 목이 울컥 메었다.
― <11장 밀봉된 문을 열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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