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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최고의 세일즈

내 생애 최고의 세일즈

로버트 L. 슈크 저 / 최기철 역 | 미래의창 | 2004년 05월 1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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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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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4년 05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19쪽 | 449g | 153*224*30mm
ISBN13 9788989353676
ISBN10 898935367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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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역자 : 최기철
1975년 서울생. 한국외국어대학교 통역대학원 졸업.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마케팅 수학. 서울특별시 의전통역관, 문화방송 동시통역사, 안양대학교 겸임교수 등을 거침. 현재는 통역사, 번역사로 활동 중이며 The Korea Herald지 English Update에 ‘번역 기법’ 컬럼 기고. 성균관대학교 번역대학원 출강. 역서로는 『21세기 쇼크』, 『모든 비즈니스는 세일즈에서 시작된다』, 『럭셔리 신드롬』 등이 있음.
저자 : 로버트 L. 슈크
본인 자신이 뛰어난 세일즈맨이기도 했던 로버트 L.슈크는 세일즈와 관련되어 『The Perfect Sales Presentation』, 『Ten Greatest Salesperson』, 『Hardball: How to Turn the Pressure On Without Turning the Customer Off』 등, 35종이 넘는 책자를 쓴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하다. Shook Associates, American Executive Life Insurance Company의 설립자이자 전CEO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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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내가 모델 하우스에서 일하고 있는데 할이 찾아왔다. 그리고 잠시 후에 여기저기가 찌그러진 자동차 한 대가 나타나더니 초라한 모습의 노부부가 문으로 걸어 들어오는 것이었다. 내가 그들을 따뜻한 인사말로 맞아들이면서 할을 보니 그는 구석에서 내게 눈짓을 보내고 있었다. 그는 고개를 저으면서 얼굴로는 분명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그 사람들 때문에 괜한 시간 낭비하지 말라구.”

하지만 원래 성격상 무례를 용서치 못했던 나는 그 노부부를 친절히 맞았고, 다른 어떤 손님들에게 하는 것과 같은 정중함을 보였다. 내가 시간 낭비를 하고 있다고 느꼈던지 할은 그만 발끈하며 나가 버렸다. 집도 비어 있는데다가 할마저 나가 버렸으니 나는 그들에게 집을 보여주지 못할 것도 없다고 생각했다.

그들은 집을 안내받으면서 집안 구석구석의 화려함에 넋을 잃은 듯했다. 무엇보다도 12피트 높이의 천장에 그들은 압도당했다. 그들은 한 번도 그 같은 호화 주택을 본 적이 없는 것이 확실했다. 그리고 나는 그렇게 감탄을 연발하는 사람들에게 집 구경을 시켜 주는 것이 싫지 않았다. 네 번째 목욕실을 보고 나서 남편이 한숨을 쉬며 아내에게 말했다.

“욕실이 네 개가 있는 집이라니...”
그리고는 나를 보고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오랫동안 우리는 욕실이 두 개 있는 집에서 사는 게 꿈이었다오.”
아내는 눈물이 그렁그렁한 채 남편을 바라보더니 그의 손을 꼭 잡는 것이었다. 집을 구석구석 살펴본 다음에 우리는 다시 거실로 돌아왔다.
“잠시 우리 둘만 얘기 좀 하면 안 될까요?”
할아버지가 점잖게 물어 왔다.
“그러세요.”
나는 그들만 거실에 남겨 두고 부엌 쪽으로 나왔다. 5분쯤 후에 할머니가 나를 불렀다.
“됐어요. 들어와도 돼요.”
내가 거실로 들어가자 할아버지는 이렇게 물었다.
“미스 할리데이, 이 집이 10만 달러라고 했지요?”
“네.”

그의 얼굴에 어렴풋한 미소가 흘렀다. 그는 코트 주머니에 손을 넣더니 너덜너덜해진 봉투 하나를 꺼냈다. 그리고 계단에 앉아 그 봉투에서 돈을 꺼내기 시작했는데, 계단 위에 10만 달러짜리 돈 뭉치가 쌓일 때까지 차곡차곡 세는 것이었다. 그 당시에는 그런 큰돈을 가지고 다니는 마약 거래상도 없었는데 말이다! 알고 보니 그 할아버지는 댈러스의 어느 유명한 호텔 레스토랑의 급사장이었는데, 수년 동안 팁으로 받은 돈을 쓰지 않고 모으며 알뜰한 생활을 해왔다는 것이다.

그들이 떠나고 얼마 후에 할이 들어왔는데 나는 그에게 서명한 계약서를 보여 주었다. 그리고는 돈이 든 봉투를 건넸는데, 그 안을 들여다보던 그는 거의 기절할 지경으로 놀랐다.
--- p.77~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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