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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복형제들

나의 이복형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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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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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4년 05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00쪽 | 452g | 153*224*20mm
ISBN13 9788939204782
ISBN10 8939204786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이 소설의 화자인 영원은 열일곱 살이다. 영원은 자신의 성(姓)을 부정한다. 아버지의 몸이 어머니의 자궁을 가득 채웠을 그 순간에도 어머니는 온전히 아버지의 것이 되지 못했다. 한순간도 어머니 곁을 떠나지 않는 어머니의 신(神)이 영원에게는 꼭 친아버지처럼 느껴지곤 했다. 영원은 결국 내림굿을 받게 되지만, 그녀의 머리에 신의 여자라는 징표인 비녀가 꽂히기 직전 아버지는 비녀를 낚아채 달아나버린다. 아버지는 영원에게 “영원히, 멀리…… 도망가”라는 말을 남기고 미쳐버린다. 영원은 집을 뛰쳐나온 후 서울 가리봉동의 한 노래방에서 우연히 협동합시다 아저씨 일행을 만나게 되고 그를 따라 시장으로 오게 된다. 영원은, 낮에는 협동합시다 아저씨 소유의 서울상회에서 과일 장사를 하고, 밤이 되면 냉동창고가 있는 지하실로 내려간다. 이곳에 머물면서 영원은 세 명의 불청객과 한 명의 동거인을 만나게 된다.
오후 3시의 불청객은 ‘중국 머저리’다. 그녀는 이웃 장미다방의 레지로 3시만 되면 서울상회로 와서 과일 상자에 씌어져 있는 글자를 읽으며 한글 공부를 한다. 그러나 그녀는 아무것도 소유할 수 없다. 그녀의 기둥서방이 불시에 들이닥쳐 가방과 서랍을 뒤지고 어쩌다 천 원짜리라도 하나 발견되면 두들겨 패기 때문이다. 영원은 이 여자에게 국어 교과서를 구해주고 통장을 개설해준다.

저녁의 불청객은 저녁 6시에 와서 9시 저녁 뉴스가 끝나야 돌아간다. 스무 살의 춘미이다. 그녀는 근육이 수축되는 불치병을 앓고 있는데 하루도 빠짐없이 텔레비전 앞에 앉아 있다 돌아간다. 그녀는 병마와 싸우는 대신 텔레비전 속에서만 현실인 환상을 선택했다. 춘미가 자신의 힘으로 텔레비전의 리모콘마저 누를 수 없게 되자 영원은 그녀의 손가락이 되어준다.

마지막 불청객은 영원이 가게 일을 마치고 서울상회의 셔터를 내리려고 할 때 갑자기 튀어나온다. 왕눈이다. 그는 마흔이 훌쩍 넘은 중년이지만 여섯 살짜리만한 키를 가진 난쟁이이다. 그는 호랑이만한 진돗개를 끌고 다니며 힘없는 사람들을 괴롭힌다. 그러던 어느 날 왕눈이는 심하게 기침을 하게 되고, “살고 싶으면 개를 멀리”하라는 의사의 처방을 받게 된다. 왕눈이는 개를 팔아버린 후 아무하고도 어울리려 하지 않는다. 정상인들과 눈을 맞추는 일이 이제는 버거운 노역일 뿐이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영원과 지하실을 함께 사용하는 인도인 노동자와 소설가 지망생으로 밤마다 시장 내 점포를 뒤지고 다니며 냉장고를 열어젖히고 다니는 덕진, 서울상회 옆 점포에서 소매장사를 하는 장모할멈 등 밑바닥 인생을 살면서도 생의 의욕을 불태우는 사람들이 등장한다.

영원은 과거에서 아주 멀리 도망쳐왔지만, 그녀의 심층의식은 늘 제자리를 맴돈다. 영원은 여전히 불면의 밤을 보내고 어쩌다 잠들기라도 하면 끔찍한 악몽에 시달리다 비명을 지르며 깨어난다. 영원은 잠들지 못해 시장을 서성이다가, 또 한 명의 잠들지 못하는 사람, 영하의 추위에도 러닝셔츠 바람으로 냉장고를 열어젖히고 그 속에 머리를 들이민 채 숨을 헉헉대고 있는 덕진을 본다. 영원은 덕진에게서 같은 종의 짐승끼리만 맡을 수 있는 냄새를 맡는다. 영원은 제 몫의 상처로 괴로워하며 헐떡이는 덕진의 손을 이끌고 지하실 냉동창고로 들어간다. 그곳에서 사람에게는 쓸모가 없던 냉기로 덕진의 막혔던 숨통이 열리고, 영원은 부풀어오르는 덕진의 맨 가슴에 자신의 여윈 뺨을 댄다.
영원은 사람들의 도시 한복판에 서 있는 낡은 집 한 채가 되어 그렇게 타인의 삶을 들여다본다. 자기 삶의 균열에서 시작된 굵고 깊은 금, 그 갈라진 틈새로 드러나 보이는 건물의 내부에서 자신의 어둠을 바라보며 영원은 하루하루를 위태롭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삶을 이해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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