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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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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날들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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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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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4년 06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102쪽 | 1086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32905525
ISBN10 8932905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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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행복을 그리며 사는 꿈꾸는 시인
상뻬는 말수 적고, 자신을 잘 드러내지 않는 작가이다. 그는 자신의 얘기를 하기보다는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걸 더 좋아한다. 채소 장수의 아들로 태어난 보르도 출신의 이 작가는 일찍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재즈와 축구를 좋아했으며 무슨 일이 있어도 파리에 올라가겠다는 야심을 키웠다. 우여곡절 끝에 파리로 올라와 우연히 만난 친구 고시니와의 합작품 『꼬마 니콜라』의 성공 이후, 상뻬는 30여 편의 작품을 통해 독특한 작가의 자리를 확실하게 다졌다.

그러나 상뻬의 작품 세계는 바뀌지 않는다. 물론 최신작인 『아름다운 날들』에 휴대 전화며 인터넷 깔린 컴퓨터 따위가 등장하지만 거기엔 늘 함께하는 같은 인물들이 있다. 편협한 신앙을 가진 아낙들, 씩씩하게 자전거의 페달을 밟고 있는 아주머니, 자전거 한 귀퉁이에 삐져나온 파뿌리, 석양을 보고 흥분한 아마추어 화가, 환자와 심각한 코미디를 연출하는 의사, 페탕크를 즐기며 지금이라도 당당하게 사랑을 마주하겠다는 노인네…….

상뻬의 인물들은 정말이지, 너무나 측은하고 감동적이다. 너무도 무모하고, 너무도 순박하고, 자신들의 추구 ― 사랑이든 성공이든 행복이든 ― 에 너무나 열심히 몰두하는 인물들이다. 물론 상뻬는 자기가 그려 낸 인물들을 사랑한다. <아무리 가소로운 것일지라도 그것을 이루려는 인간들의 노력에 나는 감탄한다>고 작가는 단언한다. 그러한 작가의 손으로 그려진 소시민들의 초상화는 보기만 해도 호감이 간다. 이 초라한 인간 군상들의 노력이 언제나 목표로부터 비켜 가는 건 우연한 일이 아니다. 작가 역시 자기 자신을 <옆으로 비켜난> 사람으로 생각하고 있으니까 말이다. <어렸을 때는 위대한 사람들이 하는 말과 그들의 행동이 꼭 일치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렇지 않다는 걸 깨달았을 때 난 너무나 놀랐고, 그때부터 항상 스스로를 바깥에 위치하도록 하는 습관이 생겼다. 허황한 구름 위나 허망한 거품 속에 있지 않도록…….>

상뻬는 구름 위를 떠다니지는 않지만 분명 달 속에 사는 사람이다(<꿈을 꾸는 사람>이라는 뜻인 듯하다 ― 편집자주). 35년 전부터 살고 있는 동네의 거리 이름들을 혼동하거나 다른 생각을 하면서 이야기하거나 하는 모습이 그렇다. 아마도 머릿속을 오가는 음악이나, 완성해야 할 스케치의 한 장면을 생각하고 있을 거다. 그는 이 책의 표지처럼 푸르고 노란 행복을 그리며 사는 꿈꾸는 시인이다.
노련한 작가가 그려 낸 맛깔스러운 <우울론(憂鬱論)>
『아름다운 날들』의 몇몇 그림들이 최근의 문학계나 사회를 반영하긴 하지만, 이 책 전체는 어떤 테마보다는 분위기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품격 있는 글들과 어우러진 상뻬의 유머 가득한 데생들은 그가 이전부터 줄곧 천착해 왔던 것에 좀 더 충실한 모습을 보여 주면서 꾸준한 작가 정신을 드러내고 있다. 그의 그림들은 심장의 간헐 증상을 그려 내는 진정한 지진 기록계이다. 테크놀로지에 지배되면서 가까운 옆 사람조차 모르고 지내는 현대이지만, 그의 그림 속의 선남선녀들은 그들의 엄숙한 침묵 속에서 무구하게 남아 있다. 그들이 이 시대의 저속한 문화를 몰라서가 아니다. 그들 역시 여기저기서 휴대 전화를 사용한다. 하지만 그들은 그러한 테크놀로지에 종속되기보다는 그것을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다.

『아름다운 날들』에서 우리는 끔찍한 고독 속의 인간적인 일면을 엿보게 된다. 사물의 침묵을 듣기 때문이다. 그 책에서 우리는 작가의 말보다는 마음의 외침을 더 좋아한다. 그들은 서로 소통하지 않고 그저 각자 말을 하고 있을 따름이다.

이 작품은 노련한 작가가 그려 낸 맛깔스러운 <우울론(憂鬱論)>이다. 이 책에서 우리는 우정이란 함께하는 두 개의 고독이란 걸 깨닫는다. 그들의 사소한 삶은 위대하지 않다. 고통을 느낄 때면 그들의 몸은 오그라든다. 잘 생각해 보면, 상뻬의 그림들은 시선집(詩選集) 속에 들어가야 할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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