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세상끝의 집

세상끝의 집

: 케이프코드 해변에서 보낸 1년

[ 양장 ]
강수정 | 눌와 | 2004년 06월 17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베스트
자연 에세이 top100 1주
정가
9,500
판매가
8,55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4년 06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208쪽 | 341g | 147*206*20mm
ISBN13 9788990620057
ISBN10 899062005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헨리 베스톤Henry Beston
1888년 매사추세츠 주 퀸시에서 태어났으며, 하버드 대학에서 문학을 전공하였다. 1915년 제1차세계대전 당시 프랑스 군대에 지원하였으며, 1915년과 1916년에는 미국 해군 잠수국의 사무관리자로 근무하였다. 1919년부터 1920년까지 프랑스 리옹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고대 켈트 지역을 비롯해 유럽 곳곳을 여행하였다. 1921년 미국으로 돌아와 아틀란틱 먼슬리사의 편집자로 활동하다 《프랑스 자원병A Volunteer Poilu》, 《전속력으로 전진하라Full Speed Ahead》 같은 전쟁이야기와 어린이를 위한 이야기들을 발표했다. 이 무렵 평생의 반려자가 되는 동화작가 엘리자베스 코츠워스를 만난다.

1925년 케이프코드 이스트햄에서 남쪽으로 3킬로미터 거리에 있는 방파주에 6만 평 남짓한 해안 사구 땅을 매입한 그는 그곳에 두 칸 짜리 오두막을 짓고, 포캐슬Fo'castle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1926년 9월 초 두 주쯤 머물 생각으로 포캐슬로 향하나 이곳에서 1년 넘게 머문다. 1927년 1년 동안의 경험이 담긴 기록을 가지고 보스턴으로 돌아온 그는 엘리자베스에게 청혼하나 '책이 없으면 결혼도 없다는 그녀의 말에 다듬고 다듬은 끝에 1928년 《세상 끝의 집The Outermost House》이 출간된다. 이듬해 봄 엘리자베스와 결혼했다. 결혼 직후 메인 주 노블보로에 있는 침니 농장에 터를 잡은 그는 남은 여생을 그곳에서 보내면서 《허브와 대지Herbs and the Earth》, 《세인트로렌스The St. Lawrence》, 《북쪽 농장The Northern Farm》과 같은 자연에 대한 책을 아홉 권 더 썼다. 《세상 끝의 집》으로 1949년에는 하버드 대학에서 명예박사학위를, 1954년에는 에머슨-소로 메달과 미국 예술과학원으로부터 문학에 이바지한 공로로 메달을 받았다(그때까지 같은 메달을 받은 사람은 로버트 프로스트와 T. S. 엘리엇뿐이었다). 1968년 노블보로에서 세상을 떠났다. 케이프코드에 있던 그의 집은 1964년 미국의 국립문학유산으로 지정되었지만, 1978년, 사나운 겨울폭풍에 쓸려 가고 말았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집은 이스트햄 모래톱의 중간에서 약간 남쪽으로, 사구 꼭대기에 홀로 서 있다. 내가 직접 설계를 했고 이웃 사람과 그가 부린 목수들이 집을 완성했다. 짓기 시작할 때만 해도 그 집을 거처로 삼을 생각은 조금도 없었다.…… 이름은 포캐슬이라고 붙였다. 방은 침실과 부엌 겸 거실, 이렇게 두 개였지만 총면적이라고 해봐야 6×4.8미터에 불과했다.…… 내 바람대로 집은 야무지고 단단하게 완성되었으며, 관리나 난방도 수월했다.…… 그리고 어쩌면 창에 대해 약간 아마추어적인 열정을 드러냈다고 할 수 있는데, 창이 무려 열 개였다. 거실에만 바다를 향한 동쪽으로 두 개, 습지를 굽어보는 서쪽으로 두 개, 남쪽으로 두 개, 그리고 문에도 조그맣게 내다볼 수 있는 창을 달아 모두 일곱 개였다. 바다의 태양을 받으며 모래언덕에 버티고 선, 그것은 서로 교차하는 십자광과 눈부신 섬광을 의미했다. 가히 우려할 만한 일이었고, 원래는 겨울을 대비해서 마련했지만 일년 내내 유용했던 나무 덧문으로 그 상황에 대처했다. 이런 것들을 준비하면서 나는 안전하고 어두운 방에 머무르거나, 아니면 실외와 다를 바 없는 실내에서 살거나, 둘 중 하나라는 것을 깨달았다. 침실에도 동쪽, 서쪽, 그리고 나우세트 등대가 있는 북쪽을 향해 세 개의 창을 냈다.
--- p. 33-34
절대자연의 본질을 느낄 수 있는 소리로는 빗소리, 원시림에 부는 바람소리, 그리고 해변에서 듣는 드넓은 대양의 소리, 이렇게 세 가지가 있다. 나는 이 소리들을 모두 들어봤는데, 세 가지 자연의 소리 가운데 대양의 목소리가 가장 장엄하고 아름답고 다채로웠다.…… 바다는 여러 목소리를 지녔다. 파도의 소리를 들으면, 정말로 마음을 담아 그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그 안에서 소리의 세계를 만나게 된다. 공허한 울림과 묵직한 노호, 거대한 물결의 몸부림과 뒤엉킴, 쉿쉿거리며 길게 이어지는 소용돌이, 소총같이 날카로운 포성, 철벅철벅 물장구, 수군수군 속삭임, 그 밑으로 맷돌을 가는 듯한 저음, 가끔은 바다에서 나누는 사람들의 얘기가 반쯤 지워진 듯한 목소리도 섞인다. 그 거대한 소리는 만들어지는 방식도 다채롭지만 빠르기와 높낮이, 강세와 리듬도 끝없이 변해서 뇌성처럼 크게 울리다가도 금세 차분하다고까지 말할 수 있는 지경이 되고, 맹렬한 기세로 달려들다가도 장중하고 엄숙하게 속도를 늦추기도 하며, 단순한 가락이 어느새 자연의 어떤 의지와 목적을 담은 듯이 가열찬 리듬으로 급변한다.
--- pp. 63-64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이 책은 헨리 베스톤만큼이나 케이프코드에 관한 작가로서 명성을 떨치고 있는 로버트 핀치Robert Finch의 해설을 시작으로 이 책이 출간된 지 11주년이 되던 1949년에 지은이가 쓴 서문, 그리고 지은이가 1년 동안 관찰하고 경험한 것들, 즉 바다의 들고 남, 꼬리에 꼬리를 무는 파도, 새들의 군무, 바다 생물들의 순례, 겨울폭풍, 찬란한 가을과 신성한 봄 등 해변과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헨리 베스톤의 눈과 귀와 코와 입 등을 통해 총 10장에 걸쳐서 펼쳐진다.

제1장, 〈해변, 그 밝고 광활한 날들 속으로〉에서는 케이프코드의 지형학적 배경, 그리고 지은이가 케이프코드 해변에 집을 짓게 된 동기 및 과정 등을 설명하고 있다. 제2장,〈가을, 바다, 그리고 새들〉에서는 케이프코드의 가을 모습과 철새들의 이주 등에 대해 자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제3장, 〈대지의 맥박〉에서는 연암 박지원이 『열하일기』에서 묘사한 계곡의 물소리처럼 바다가 내뿜는 파도소리를 마치 옆에서 음악을 듣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우리의 귀에 전해 준다. 제4장,〈한겨울〉에서는 포캐슬에서 3킬로미터나 더 가야 이웃을 만날 수 있는 이곳의 쓸쓸한 풍경과 사나운 겨울폭풍으로 조난을 당한 난파선, 그리고 선원들의 모습을 자세하게 보여 준다. 제5장, 〈겨울의 방문객들〉에서는 무인도의 로빈슨 크루소처럼 인간도 자연도 자취를 감춘 해변에서 혼자 살면서 가끔씩 날아오는 새들과 벗하며 사는 이야기들이 잔잔하게 펼쳐진다. 제6장, 〈위대한 해변의 사내들〉에서는 케이프코드를 지키는 해안경비대원들의 인간미 물씬 풍기는 얘기들이 전개된다. 제7장,〈자연의 봄맞이〉에서는 혹독한 겨울을 보내고 새롭게 태어나는 생명들에 대한 묘사가 이어진다. 제8장,〈밤의 해변〉에서는 문명세계에 대한 비판과 함께 낮의 해변과는 또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 밤의 해변을, 경배합니다. 그리고 제9장,〈한 해의 절정에 이르러〉에서는 해변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강렬하고 생생하고 흥미로운 가지각색의 냄새들, 즉 해변에서 맡아지는 자연의 향기를 찬미하기도 하며, 무리를 이루던 각각의 새들이 독자적으로 행동을 하기 시작하는 한여름의 풍경을 자세하게 보여준다. 제10장, 〈사구 위로 태양은 떠오르고〉에서는 자연의 한 해를 해변에서 보내고 난 후 지은이가 느낀 감정 등이 솔직하고 담백하게 설명되어 있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손에 잡힐 듯 뚜렷하고 생동감이 넘친다?


--- Frieda Kirchway,
움직임에 대한 다채롭고 역동적인 기록으로, 가히 장엄함의 경지에 이르렀다.


---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절판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