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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보다 오늘은, 오늘보다 내일은

어제보다 오늘은, 오늘보다 내일은

: 최우석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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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7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188쪽 | 148*210*10mm
ISBN13 9788993957495
ISBN10 8993957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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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최우석
1995년 4월 11일 부산 출생
2008년 해강초등학교 졸업
2008년 해운대중학교 입학
2010년 중학교 3학년 10월 교통사고로 인한 우뇌병변장애로 좌수족 마비
2011년 센텀고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1년간 휴학
2013년 9월 스트레스와 건강상의 관계로 고등학교 2학년 자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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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아지랑이

‘기대’라는 달빛이 내리쬐면
희망처럼, 불꽃처럼, 아른거린다.
떡잎 같은 희망은 살랑이는 나비의 춤이며,
타오르는 불꽃은 춤추는 호수 안의 보름달이다.
따스한 봄날의 아지랑이.
잠깐 스치던 풀잎 하나.
잠깐 스치던 꽃잎 하나.
나 몰래 스며든 내 마음의 아지랑이.


Pony

달리고 싶어.

만약에 내가
잘 달릴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누구보다 더 멀리,
누구보다 더 빨리,
어느 누구도, 나를
쫓아오지 못하도록,
있는 힘껏
달리고 싶어.

흩날리는 바람을 가르며,
쉴 새 없이 갈기를 휘날리며,
새파란 들을
맘껏 달리고 싶어.

가끔은 말이야,
한없이 새파란 들에서
맘껏 달리는
멋진 꿈을 꾸기도 해.

그래 봤자
한낱 꿈일 뿐인데
자꾸만
눈물이 흘러.

그 눈물은
아마도,
기쁨의 눈물,
감동의 눈물,
가슴에 벅찬 눈물.

그리고
더 이상 달릴 수 없다는
마음 아린 눈물일 거야.

차라리 내가
조랑말이 되어
딱! 10분만이라도
아니, 1분만이라도
맘껏 달리고 싶어.


그래도 괜찮아

이제 나는,
달리지 못해.
뛰지도 못하지.
그래도,
괜찮아.

이제 나는,
축구도 못해.
농구도 못하고,
야구도 못해.
그래도,
괜찮아.

사실 나는,
발로 하는 축구보다
발명품을 만드는 것이
나는 더 재미있거든.

사실 나는,
농구공을 던지는 것보다
질문을 던지는 것이
나는 더 설레거든.

사실 나는,
야구방망이를 쥐는 것보다
연필을 쥐는 것이
나는 더 좋거든.

내가 몸이 아파서
짜증 나지 않냐고?
비록 나의 몸이
아플지라도
나의 마음은
전혀 아프지 않아.

내가 건강하지 못해서
눈물 나지 않냐고?
물론 건강하지 않지만
나의 신념은
강건한걸?

아직은,
괜찮아.

이제 나는
약할지라도
약해지지 않을 거야.

이제 나는
아플지라도
아파하지 않을 거야.

이제 나는
슬플지라도
슬퍼하지 않을 거야.

이제 나는
힘들지라도
힘내고 말 거야.

그러니까,
나는 괜찮아!


고작 이런 고난 때문에 포기해 버리는, 난 그런 사람이 아니다.
아프지만, 또다시 꿈꾸고 또다시 사랑합니다.

나는 애써 웃어보려 하지만 거울의 나는 엉엉 울고 있다. 찌푸린 나의 얼굴, 깨져버린 나의 마음이 거울에 비치는 나를 울리고 있다.
--- 「거울」 중에서

우리는 인내라는 우산이 있다. 희망이라는 장화가 있다. 노력이라는 비옷도 있다. 우리 모두 날씨 탓은 이제 그만!
--- 「날씨 탓」 중에서

하지만 난 고작 이런 고난 때문에 포기해 버리는 난 그런 사람이 아니다.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시작할 것이다.
--- 「Re, Play」 중에서

이제 나는, 달리지 못해. 뛰지도 못하지. 그래도, 괜찮아.
--- 「그래도 괜찮아」 중에서

‘기대’라는 달빛이 내리쬐면 희망처럼, 불꽃처럼, 아른거린다. 잠깐 스치던 풀잎 하나. 잠깐 스치던 꽃잎 하나. 나 몰래 스며든 내 마음의 아지랑이.
--- 「내 마음의 아지랑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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