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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먹고 싶다

사랑을 먹고 싶다

: 소설 속 음식남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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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4년 07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53쪽 | 340g | 152*196*20mm
ISBN13 9788972882374
ISBN10 8972882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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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유승준
유승준은 1964년 충남 부여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자라며 줄곧 육지 생활만 했다. 섬은 회사 일 때문에 제주도를 간 게 처음이었다. 그 뒤 전라도로 여행을 많이 가게 되었다. 남도는 섬들의 낙원이었다. 바로 그곳에서 전국 복음화율 1위, 주민 90퍼센트 이상이 예수를 믿는 천국의 섬 증도를 발견했다. 증도는 아름다운 복음의 보물섬이다. 올해는 평양대부흥운동과 한국성결교회 100주년이 되는 해다. 이런 뜻 깊은 해에 한국 순교사에 길이 빛날 섬마을의 어머니 문준경 전도사에 관한 책을 펴내게 되었으니 이 얼마나 기쁘고 감사한 일인가. 한국외국어대학 철학과와 중앙대 신문방송대학원에서 공부한 저자는 정신세계사, 디자인하우스, 청림출판 편집주간을 거쳐 현재 가나북스 대표로 일하고 있다. 그동안 쓴 책으로는 문학 작품 속에 등장하는 요리의 세계를 탐구한 《사랑을 먹고 싶다》와 선비의 고장 안동을 예수 마을로 만들어 가는 교회 공동체를 소개한 《안동교회 이야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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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특별한 소설과 요리의 만남 - 소설가들의 辯

“나는 음식이 되어 누군가에게 먹히고 싶어”- 오수연
눈에 띄는 무엇이든 먹어치우는 굶주림의 화신 ‘끼르띠무카’(kirtimukha). 운명적으로 타고난 허기를 도저히 채울 길이 없는 이 괴물은 결국 자기 자신마저 먹어버리죠. 팔, 다리, 몸통을 차례로 뜯어먹고 나서 입이 닿지 않는 머리통만 남은 존재, 그래도 여전히 배가 고파 입을 쩍 벌리고 있는 괴물, 어쩌면 이게 바로 인간이 아닐까 생각해요. 채워질 수 없는 욕망을 가진 존재라는 면에서. 누굴 죽이고 뭔가를 먹을 수밖에 없는 운명을 타고난 존재, 이게 바로 인간이에요.

“인생이란 잘못 만들어진 빵과 같은 것”- 조경란
요리와 문학의 공통점은 예술이라는 거예요. 저는 인류가 만든 최초의 예술이 바로 요리라고 생각해요. 또한 요리와 문학은 모두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할 수 있고요. 문학에 요리를 끌어들이는 것은 억압되어 있던 소재를 확장시켜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대단히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요. 문학을 무엇을 통해서든지 이야기를 하거든요.

“인생은 비빔밥이 아니라, 뱀장어 스튜”- 권지예
욕망과 사랑, 상처와 격정이 모두 다 오래 끓어서 푹 녹아버린 상태, 거기에 잘 어울리는 음식이 바로 뱀장어 스튜나 삼계탕이죠. 단순히 재료를 섞어서 만든 요리가 아니라 완전히 끓어 넘치고 발효되어 새롭게 변화된 음식, 그것이 세월의 깊이를 느끼게 해주는 음식이고, 나아가 인생이라는 의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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