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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쿠가와 이에야스 인간경영

도쿠가와 이에야스 인간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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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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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4년 07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30쪽 | 424g | 128*188*20mm
ISBN13 9788972882350
ISBN10 897288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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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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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이정환
경기도 청평에서 태어났다. 경희대학교 경영학과와 인터컬트 일본어학교를 졸업했다. (주)리아트 통역과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 및 동양철학·종교학 연구가, 역학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책으로는『오다 노부나가 카리스마 경영』『적을 경영하라』『지혜로운 CEO에게 듣는 V경영의 법칙』『부자들의 나침반을 훔쳐라』『남자를 위한 논어』『오프사이드는 왜 반칙인가?』『스푸트니크의 연인』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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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도쿠가와는 자신이 처한 상황에 순응만 하지는 않았다. 설사 인질의 몸이라해도 자신이 어떤 인물인지 확실하게 강조해야 할 경우에는 위험을 무릅쓰고 과감하게 싸우는 자세를 보여주었다.

결과적으로 그것은 소년 도쿠가와의 이름을 높여주었는데 그런 행동을 할 때만큼은 필사적이었다. 그런 과감한 행동이 반드시 좋은 결과를 얻는다는 보장이 없었기 때문이다.

언젠가 인질인 도쿠가와 소년을 동정한 어느 상인이 검은 개똥지빠귀를 가져온 적이 있었다.

"위로 삼아 이 새를 키워보시지요."

"무슨 새인가?"

"다른 새의 울음소리를 그럴듯하게 흉내내는 기술이 있는 녀석입니다. 키우시면 재미있을 것입니다."

상인은 그렇게 말하고 새에게 몇 가지 흉내를 내보게 했다. 도쿠가와의 가신과 이마가와 가의 식솔들은 재미있다고 박수를 쳤다.

"재미있는 새입니다. 받으시지요."

새가 있으면 우울한 나날이 어느 정도 밝아질 것이라는 생각에 가신들이 그렇게 권했지만 도쿠가와는 고개를 저었다.

"필요 없어."

"왜요?"

"이 새에게는 자기 목소리가 없어. 무장이 키울 애완동물이 아냐."

그 말을 들은 이마가와 가의 식솔들이 코웃음을 쳤다. 그리고 서로 얼굴을 쳐다보며 인질인 주제에 터무니없는 말이나 하는 녀석이라고 비웃었다.

그러나 도쿠가와는 태연했다.

상인도 호의를 무시당하자 화가 나 새를 가지고 돌아갔다. 이 이야기는 즉시 마을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그런데 마을 사람들의 반응은 달랐다. 훌륭하다는 것이었다. 그 중에는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도쿠가와의 배짱에 눈시울을 붉히는 자도 있었다.

도쿠가와가 기대하는 여론, 즉 자신에 대한 지지가 마을 사람들 사이에 싹트기 시작한 것이다.
--- p.7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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