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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c²

: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방정식의 일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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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31위 | 자연과학 top20 1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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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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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4년 07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79쪽 | 554g | 152*220*22mm
ISBN13 9788901165851
ISBN10 8901165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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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데이비드 보더니스(David Bodanis)
과학저널리스트, 역사학자, 미래학자, 심지어 비즈니스 자문가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는 ‘지식의 르네상스맨’ 데이비드 보더니스. 미국 시카고 대학에서 수학과 물리학, 경제학을 공부했으며, 1991년부터 수년간 옥스퍼드 대학에서 지정학 및 지적 활동에 대한 강의를 했다. 1999년에는 세계의 여러 경제 연구소들로부터 지원을 받아 미래의 이산화탄소 산업 계획의 실현 가능성을 연구했다. 마이크로소프트, BMW 등 세계 유명 기업에서 기술 전문가로서 자문하기도 했다.
현실과 과학 이론을 접목하여 매혹적인 이야기로 엮어내는 데 천재적인 재능을 타고난 보더니스는 20여 개국 언어로 옮겨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E=mc²》외에도 《시크릿 하우스》, 《시크릿 패밀리》 등 여러 권의 책을 썼으며, 전기의 발견과 발달과정을 그린《일렉트릭 유니버스》는 2006년 영국에서 대중에게 과학을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한 책에게 주는 아벤티스상을 받았다.
역자 : 김희봉
연세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물리학을 전공했다. 과학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사회적 원자》, 《프리먼 다이슨 20세기를 말하다》, 《나는 물리학을 가지고 놀았다》, 《천재성의 비밀》, 《파인만 씨, 농담도 잘하시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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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로켓과 섬광 따위를 늘어놓는 대신에 E=mc2의 전기를 쓰기로 했다. 전기는 한 사람의 조상, 아동기, 청소년기, 성년기 등을 다룬다. 방정식의 전기도 마찬가지이다.
---pp.7-8

아인슈타인의 일과가 끝날 때면 베른의 모든 과학 도서관은 문을 닫았다. 최신 소식을 알지 못하고서 어떻게 연구를 해나갈 수 있겠는가? 근무 시간 중에 잠시 짬이 나면 그는 책상 서랍에 둔 종이에다 뭔가를 끼적였다. 그는 이 서랍이 자기의 이론물리학과라고 우스갯소리를 했다. 그러나 할러는 그를 엄격하게 감시했고, 그 서랍은 거의 언제나 닫혀 있었다. ---p.17

빛은 움직일 때만 존재한다. 이것이 아인슈타인이 내린 결론이다. 이 통찰은 맥스웰의 이론 속에 숨어 있었지만, 40년이 넘도록 아무도 알아보지 못했던 것이다. 빛에 대한 이 새로운 깨달음은 모든 것을 바꿔놓았다. 이제 빛의 속도는 우주의 근본적인 속도 제한이 되었다. 아무것도 이보다 빠를 수 없다. ---p.67

16세가 되던 해에 베르사유 궁전에 들어갔으나, 여기에서도 그녀는 여전히 돋보였다. 멘사 회원이고 한때 액션 스타였던 여배우 지나 데이비스가 18세기에 있다고 생각해보라. 검은 머리채를 길게 늘어뜨린 에밀리의 모습은 놀랍도록 순진했다. 사교계에 갓 나온 상류 사회 아가씨들은 미모를 이용해서 남편감을 구하는 데 몰두하지만, 에밀리는 데카르트의 해석기하학을 읽으면서 잠재적인 구혼자들을 멀리했다. ---p.76

퀴리 부인이 흩뿌린 먼지는 겨우 10만분의 1그램 정도였지만, 여기에서 나온 방사선이 뼈 속의 DNA를 손상시켜서 치명적인 백혈병을 일으켰다. 수십 년 뒤에도 이 방사선은 아주 조금만 약해진 채 가이거 계수기를 울려서 문서 담당자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p.97

원자가 열렸다. 이제까지 모든 사람이 틀렸다. 핵 속으로 들어가는 방법은 조각을 세게, 더 세게 때리는 것이 아니었다. 한 여인과 그 조카가, 한낮의 조용한 눈 속에서, 이제 그것을 이해했다. 우라늄 원자를 폭파하기 위해 엄청난 에너지를 쓸 필요도 없다. 그냥 충분한 중성자를 준비하고 시작되기를 기다리면 된다. ---p.137

“대통령 각하: 아직 발표되지 않은 최신 연구에 따르면 우라늄 원소가 아주 가까운 미래에 새롭고 중요한 에너지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일어난 상황의 어떤 측면을 주시해야 하며, 필요하다면 정부가 신속하게 조치해야 할 것입니다. 이 새로운 현상은 폭탄을 만들 수 있으며, 아직은 확실하지 않지만, 극단적으로 강력한 새로운 형태의 폭탄이 만들어질 것입니다. 이런 폭탄을 배에 실어 항구에서 터뜨리면 한 개만으로도 항구 전체와 주위의 지역이 한꺼번에 파괴될 것입니다.” ---p.144

그러나 오펜하이머는 파인만이 그렇게 적대적인 이유를 알고 있었다. 그의 젊은 아내는 결핵에 걸렸고, 당시에는 항생제가 나오기 전이라서 그녀는 곧 죽을 운명이었다. 오펜하이머는 전시에 금처럼 귀한 기차표를 구해서 그녀가 뉴멕시코로 오도록 주선했고, 로스앨러모스에서 가까운 병원에 입원 하도록 돌보아주어서 파인만이 자주 들를 수 있게 했다. 파인만의 회고에 따르면, 그는 언제나 함께 일한 관리자들을 통쾌하게 곯려주었다. 하지만 로스앨러모스에서 보낸 2년 동안은 예외였다. 그는 오펜하이머가 요청한 모든 일을 해냈다. ---p.178

열차가 배에 실려 있는 동안에 침몰하면 호수가 깊어서 중수를 건져 올릴 수 없다. 그러나 틴쇼 호수는 베모르크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가족들이 노르웨이의 다른 지역으로 가는 길목이었고, 인기 있는 관광지이기도 했다. 나들이 나온 평범한 가족들이 언제나 이 연락선을 탔다. 거대한 선을 위해 누구를 죽일 것인가? E=mc2이 제안하는 힘 때문에 물리학자들은 끔찍한 윤리적인 타협을 해야 했고, 이것은 누구나 할 수 없는 큰 문제였다. ---p.184

이 세상의 것이라고 할 수 없는 이 물체는 0.5초 동안 최대로 타오르다가 2, 3초 만에 스러진다. 이 ‘스러짐’은 주로 열이 밖으로 빠져나가면서 일어난다. 갑자기 불꽃이 일어난다. 빛 덩어리의 표면이 찢어지면서 거대한 장막이 되어 아래에 있는 사람들을 뒤덮는다. 히로시마는 죽음의 땅이 되었다. ---p.201

쇼핑몰과 영화관에서 붉게 빛나는 비상구 표시등도 E=mc2을 이용한다. 비상구 표시등은 불이 나서 전력이 끊겨도 작동해야 하기 때문에 보통의 광원을 사용할 수 없다. 이 표시등에는 방사성 삼중수소가 들어 있어서, 쉽게 부서지는 삼중수소 핵이 질량을 잃으면서 내는 에너지를 이용해서 빛을 낸다. 병원에서는 의료 진단을 위해 이 방정식을 사용한다. PET 스캔(양전자 방출 단층촬영)이라고 알려진 강력한 영상 장치를 사용할 때는 환자가 방사성 산소 동위원소를 들이쉰다. 이 원자의 핵이 쪼개지고, 사라진 질량에서 나온 에너지 선이 몸에서 빠져나오는 것을 기록한다. 이것으로 종양, 혈류, 체내 약물 흡수를 정확히 알아낼 수 있다.




---pp.228-229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모든 것을 바꾼 방정식’을 모두가 알고 있기는 하지만, 흐릿하고 추상적으로 알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데이비드 보더니스는 그 방정식을 명확하게 그려냈다. - 디스커버

보더니스는 어떤 주제든 삶과 바로 접목시키는 재능을 가졌다. - 라이브러리 저널

명쾌한 동시에 스릴이 넘친다. 이 책은 최고의 과학저널리즘 중 하나다. - 워싱턴 포스트

수학이나 물리학이라면 겁에 질리는 사람들도 이 눈부신 책에는 매료되고 만다. - 퍼레이드

복잡하고 어려운 과학을 매혹적으로 풀어내는 데는 데이비드 보더니스를 당할 사람이 없다.

빌 브라이슨(《거의 모든 것의 역사》, 《나를 부르는 숲》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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