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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에서 버스를 타고

이스탄불에서 버스를 타고

시부사와 사치코 저 / 오근영 역 | 디드로 | 2004년 07월 24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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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4년 07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235쪽 | 350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90429230
ISBN10 8990429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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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시부사와 사치코 (澁澤辛子)
즈다주크대학 영문과를 졸업했다. 터키의 문화와 역사에 사로잡혀 1982년 이후 현재까지 부지런히 터키 여행을 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이스탄불, 시간은 천천히》 《이스탄불에서 배를 타고》 《시부사와 다츠히코의 소년세계》 《총애받은 왕비, 로크세라나》 《하렘의 여자들》 등이 있다.

역자: 오근영
1958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현재 일본어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주요 번역서로는 『古都』 『기습』 『戀, 사랑』 『패왕 후히토』 『소년 H』 『악의』 『르네상스의 미인들』 『하룻밤에 읽는 중국사』 『하룻밤에 읽는 세계근현대사』 『몬트리올의 붕어빵 장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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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왕복 택시비 200만 리라를 과감하게 지불하고 그곳에 갔다. 산 위에 카페가 하나 있을 뿐 아무것도 없고 바람이 무척 강하게 불었지만, ‘악마의 식탁’은 이 세상의 것이라고는 여겨지지 않는 아름다운 에게 해의 풍경을 만끽하게 해주었다. 나는 악마 몇 명이서 아름다운 바다를 바라보면서 소풍을 즐기고 있는 만화 같은 광경을 상상했다.
--- 본문중에서
창문을 열자 어둠 속에서 무스타파가 웃고 있었다. 나는 샌들을 신고 마당으로 나가 소년과 해변으로 향했다. 나무 그늘에서 또다른 소년이 나타났다. 아까 식당에서 접시를 나르던 무스타파와 같은 또래의 소년이다. 무스타파가 어디선가 가져온 비치 매트를 모래밭에 깔고 그 위에 세 명이서 나란히 누웠다. 쏟아져 내릴 듯한 밤 하늘의 별들, 파도 소리, 바다 냄새. 하늘 가득 떠 있는 별을 보고 있으니 그대로 하늘 깊숙이 빨려들 것만 같았다.
--- 본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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