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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도 살아남기

죽어도 살아남기

뤼디거 네베르크 저 / 윤진희 역 | 한문화 | 2004년 07월 19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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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4년 07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459쪽 | 680g | 153*224*30mm
ISBN13 9788956990194
ISBN10 8956990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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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뤼디거 네베르크 Rudiger Neberg
독일 제1의 서바이벌 전문가이자 서바이벌 분야 베스트셀러 작가. 1935년에 태어나 1951년부터 오늘날까지 모래사막과 얼음사막 열대우림과 극지방, 해양과 산맥을 찾아다니며 서바이벌 모험을 계속하고 있다. 감옥에 갇힌 적도 있고, 해적에게 동료를 잃은 적도 있으며, 쫄쫄 굶은 채 1000킬로미터를 행군한 적도 있다. 이러한 모든 체험을 담은 서바이벌 지침서를 내놓아 독일어권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그의 글은 매우 실용적이면서도 감동적이며, 거기에 블랙코미디를 더했다는 점에서 많은 독자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역자: 윤진희
숭실대학교 독어독문과를 졸업하고 독일 본Bonn 대학에서 번역학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전문번역가로 일하며 번역학 공부를 계속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내 아이 마초로 키울 수 없다』 『7가지 역사적 대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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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대서양을 횡단하기로 했다. 여객선이나 비행기를 타고 건너는 것이 아니라 혼자서 페달보트를 타고 건너는 것이었다. 이때 무엇이 가장 큰 어려움인지 쉽게 짐작할 수 있었다. 나는 항해 경험이 전혀 없었으며, 바다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고, 뱃멀미를 했다. (중략)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이 나에게는 장애가 아니라 도전해볼 만한 흥밋거리로 받아들여졌다.
--- P.35
아홉 살짜리 꼬마가 나에게 물었다. “겁난 적은 한번도 없었나요?”
“왜 없었겠니. 어릴 때 무섭던 것은 이제 겁나지 않지만, 그래도 가끔 겁을 먹는단다. 겁이 나는 건 신체에서 경보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서 매우 중요하지. 겁이 없다면 위험을 깨닫지도 못하고, 그럼 결국 죽을 수도 있는 거야.”
“그런 뜻이 아니란 말예요.” 꼬마가 내 말을 가로막았다. “더 이상 할 만한 모험이 떠오르지 않을 수도 있잖아요. 그것이 겁나지 않냐구요.”
“그런 뜻이었다면 안심해라. 겁을 먹고 있는 건 오히려 ‘모험’이란 녀석들일 거야. 내가 67세나 됐기 때문에 더 이상 그들과 만나지 못하고 죽지 않을까 싶어 그쪽에서 잔뜩 겁을 먹고 있단다.”
--- P.39
가재를 좋아하는가? 나도 그렇다. 그럼 물벼룩은 어떤가? 싫다고? 왜 싫지? 물벼룩을 확대해 보면 가재와 아주 비슷하게 생겼다. 그러니까 잘 뜯어서 꿀꺽 삼켜라! 물 한 컵과 물벼룩을 산 채로 먹으면 샴페인처럼 입 안에서 톡톡 튀어 오르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 P.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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