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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뒤에 숨은 남자
금요일 오후의 4만 달러 외마디 비명 가득한 샤워실 모텔 열쇠를 지닌 어머니 자동차를 삼킨 늪 철물점에 나타난 남과 여 일주일 간의 행방불명 안절부절못한 스물네 시간 아름다운 어머니의 반란 부탁이 아니라 명령이니까 교회에서 만난 보안관 두 사람이 사라진 모텔 늪에서 되살아온 여자? 천둥과 폭우, 그리고 비명 지하 과일광에서 벌인 혈투 베일을 벗은 '공포의 집' 살아남은 사람은 과연 누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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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메어리는 그것을 보았다.
커튼을 헤치고 얼굴만이 가면처럼 공중에 떠 있는 것을. 머리에 쓴 스카프가 머리카락을 숨겼고, 유리처럼 싸늘한 눈이 이 세상 사람 같지 않은 빛을 띠고 메어리를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가면이 아니었다. 가면일 수가 없었다. 얼굴에 죽은 사람 같은 납빛 분을 칠하고, 두 볼 한가운데에는 두 개의 붉은 반점이 볼연지로 칙칙하게 그려져 있었다. 가면은 아니다. 그것은 미친 늙은 여자의 얼굴이었다. 메어리가 무서워 비명을 지르자 커튼이 활짝 열리며 한 쪽 손이 나타났다. 그 손에 고기를 자르는 칼이 쥐어져 있었다. 다음 순간 그 칼날이 메어리의 비명을 뚝 그치게 했다. 나이프는 메어리의 목을 찔렀다. --- p.5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