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빅콘 게임

빅콘 게임

: 인간의 탐욕을 경영하는 천재 사기꾼들의 이야기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정가
12,000
판매가
10,8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4년 07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48쪽 | 491g | 153*224*30mm
ISBN13 9788990496140
ISBN10 899049614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데이비드 W. 모러
1981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미국 루이빌 대학의 언어학 교수를 지낸 모러는 일생의 광업은 범죄자의 언어를 연구하면서 『미국의 사기꾼』『암흑가의 언어』 등 다수의 책을 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한 인사이드맨이 지칠 대로 지친 미끼가 호텔방을 살짝 빠져나와 자신에게 장황하게 늘어놓던 말을 그대로 재현해 주었다.

“봉을 아무데도 못 가게 붙들고 있기는 하우. 그런데 자꾸 망할놈의 질문을 해대서 돌아버리겠수다. 밤낮을 가리지 않는다니까요. 게다가 그의 돈이 있는 은행은 우리 구역도 아니고. 그레이엄 우정감찰관의 귀에 들어갈까도 두렵수. 그는 한번 물면 포기하는 법이 없어서 한번도 사건을 놓친 적이 없다잖수. 그 인간 때문에 우리 사기꾼이 놓친 봉이 미시간 주의 토끼보다 많을 거라는 것도 잘 알잖우……이 멍청이가 얼마나 웃기는지 아우? 나더러 자기 딸과 결혼하랍디다. 그런 방법으로 나와 관계를 엮으려나 보우. 선견지명이 있는 건지. 나도 딸이 보고 싶다고 말했수. 돈 많이 벌어서 같이 가자고 했지. 이제 돌아가서 이 무식쟁이가 어떻게 나오나 봐야겠수. 이런 봉과 다시 묶이면 줄행랑쳐버릴 거요. 이런 바보 같은 봉에 매여 있느니 도망자 신세가 차라리 낫다니까……그러니까 제발 와서 봉에게 뭐라고 좀 하슈. 당신하고 이야기 좀 하고 나면 봉이 진정되잖수. 자기가 만난 사람 중에 당신이 최고로 멋진 사람이랍디다. 내가 당신을 한참 띄워 놓았다니까. 어차피, 내일 돈이 도착하는 대로 이 멀대 같이 키만 크고 멍청한……”

돈이 도착할 때까지 봉을 묶어두었다가 사기치고 떼어내는 게 미끼가 할 일이다. 긴장과 불안의 연속이긴 하지만, 일류 미끼는 자신의 일을 즐긴다. 대박을 노리고 일을 벌이노라면 끊임없는 흥분이 몸속을 스멀거린다. 한번 대박을 터트리고 그 들뜬 흥분을 맛보고 나면, 다른 시시한 범죄로는 좀처럼 만족할 수 없게 된다. 덕분에 숏콘 게임은 스스로 봉을 찾지 못하는 젊은 사기꾼과 잔챙이 사기꾼의 몫으로 남겨진다.
--- p.177~178
봉은 경계를 늦추지 않는 사냥감이다. 대개의 사냥감들과 마찬가지로 봉도 이동하는데, 그 이동은 곧 그의 파멸을 부른다. 미끼는 유창한 말솜씨와, 책에서는 가르쳐주지 않는 인간 심리에 대한 통찰력으로 무장하고 사냥감을 용의주도하게 쫓는다. 비록 널린 게 봉이라지만 그렇다고 봉이 무턱대고 사기꾼의 덫으로 걸어 들어오진 않는다. 미끼는 그들에게 손쓰기 전 며칠 때로는 몇 주 전부터 뒤를 밟아야 한다. 이렇게 품이 많이 드는 현지조사는 미끼의 몫으로, 그는 영양가 있어 보이는 먹잇감을 찾아 국내외를 불문하고 돌아다닌다.

요즘은 너나없이 자가용 자동차로 여행하지만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침대 설비가 있는 기차가 최고의 사냥터였다. 고전적인 와이어 사기꾼 올드맨 러셀은 이렇게 말했다. “플로리다 행 기차에 타고 있다고 쳐보슈. 혼자 여행하는 말끔한 신사가 눈에 띌 거유. 그를 지켜보다가 흡연칸이나 식당칸으로 가면 뒤따르는 거지. 그런 식으로 첫 접촉을 시도하는 거요.”

일류 미끼는 이 단 한 번의 접촉으로 봉에게 그들이 필요한 현찰과 적절한 기질이 있는지 파악한다. 능숙한 미끼가 그것을 알아내는 데는 별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무엇보다도 일류 미끼는 훌륭한 경청자다. 그는 짧은 시간에 봉의 목적지가 어디인지, 어떤 사업을 하는지, 재정 상태는 어떤지 알아내며 봉의 취미, 가족, 친구 심지어 외도 사실에 이르기까지 엄청난 양의 정보를 수집한다. 미끼가 봉을 찾아낸 그날 당장 사기극을 벌이는 경우도 적지 않지만, 완전히 걸려들 때까지 시간을 두고 기다리는 편이 더 안전하다는 게 지배적인 견해다.
--- p.136~137
사기는 그 수법이 부드럽다. 사기란 숙련된 기술과 빈틈없는 수완으로 순진하고 어수룩한 사람을 터는 행위를 이른다. 이 점에서 사기는 다른 유형의 범죄, 특히 폭력을 동반하는 강탈과 다르다. 사기꾼은 봉으로부터 돈을 털어낼 때 절대로 폭력은 쓰지 않는다. 그중에서도 신용사기꾼은 사기꾼 세계의 귀족이다. 그들은 절도범, 소매치기, 도박사들과 동류로 간주되기도 하지만, 도둑질은 결코 하지 않으므로 절도범이라고는 할 수 없다. 피해자는 아무런 의심 없이 두둑한 돈다발을 말 그대로 신용사기꾼의 신용을 믿고 그의 손에 맡긴다. 도둑질 같은 지저분한 짓거리를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은 신용사기꾼의 큰 자랑거리다.

신용사기꾼들은 이른바 ‘악당’과도 거리가 멀다. 그들은 상냥하고, 말재주가 빼어나며, 유능하다. 그들이 남의 것을 손에 넣는 방법도 무척이나 품격이 높다. 그들의 뛰어난 지능, 견고한 조직, 느슨한 법망은 그들의 범죄를 은폐시켜준다. 피해자가 그들을 고소하려면 사실상 자신의 범죄의도까지 인정해야 된다는 사실도 그들이 법망에 노출되는 것을 막아준다. 그런 까닭에 수완 있는 신용사기꾼이 재판정에 서는 일은 매우 드물다. 설령 재판을 받더라도 극소수만이 유죄판결을 받고, 또 유죄판결을 받더라도 신용사기꾼이 선고받은 형량을 다 채우는 경우는 더더욱 드물다. 명성이 자자한 신용사기꾼들은 단 하루도 감옥에서 보내는 일 없이, 빅콘 게임에서 봉들이 기꺼이 갖다 바치는 돈으로 흥겹게 먹고 마신다.

신용사기꾼이 득세할 수 있는 자양분은 딱 하나, 먹잇감의 마음속에 자리잡은 검은 욕망이다. 먼저 사기꾼은 먹잇감이 그를 양심적인 인물이라고 확실히 믿게 한다. 둘째로, 도저히 저항할 수 없게 먹잇감의 탐욕을 자극한다. 그리고는 먹잇감에게 이것은 부정한 방법이기에 그만큼 ‘확실’한 것이라며 큰돈을 벌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타오르는 불길에 부채질하듯 ‘대박’을 향한 욕망을 부추기면 봉은 양심의 가책이나 의심 같은 건 미련 없이 내던진다. 봉은 은행의 예금을 모두 인출하고, 재산을 처분하고, 친구들에게 돈을 빌리고, 고객과 고용주의 재산을 횡령한다. 봉은 다른 사람을 속이는 데 혈안이 된 나머지 잡아먹기 위해 아주 신중하게 살찌운 먹잇감이 바로 자신이란 걸 전혀 눈치채지 못한다. “정직한 사람은 속일 수 없다”는 진부하지만 현명한 금언은 이래서 생겨났다.
--- p.12~13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절판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