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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그르의 예술한담

앵그르의 예술한담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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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7월 28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202g | 95*155*20mm
ISBN13 9788997835591
ISBN10 8997835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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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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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이세진
서강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불문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프랑스 랭스 대학교에서 공부했으며, 현재 전문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음악의 기쁨』 『여행자의 사랑』 『유혹의 심리학』 『고대 철학이란 무엇인가』 『다른 곳을 사유하자』 『반 고흐 효과』 『슈테판 츠바이크의 마지막 나날』 『꼬마 니콜라』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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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그려야 한다. 연필로 그릴 수 없을 때에는 눈으로라도 그려야 한다. 실제로 그림을 그려가면서 연구를 밀고 나가지 않는 한, 정말로 좋은 작품은 절대 나올 수 없다. ---「예술의 실무에 대하여」

검을 움켜쥐는 마음으로, 우리가 알 바를 알아야 한다. 싸우지 않고는 뭔가를 얻을 수 없고, 예술에서의 싸움이란 스스로 바치는 노고다. ---「고대 예술과 대가들에 대하여」

글쎄! 아무리 대단한 재능이라도 사악한 목표를 좇거나 부도덕한 결과에 이를 뿐이라면 그게 나한테 무에 중요하겠는가? 문학과 미술을 가리지 않고 인간의 마음을 타락시키거나 더럽히거나 실망시키는 저 거짓 재사(才士)들, 바이런과 괴테의 온갖 아류들이 무에 중요할까? 그들은 내게 존재하지도 않는다. 그들이 참된 아름다움을 높이는 데 쓸모없거나 적대적이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들이야 제 마음에 든다고 좋아하든 말든 상관없다만, 나는 그들을 저주한다.

재능! 오늘날 재능은 흔하기 짝이 없다. 재능을 혐오해야 할 지경이다. ---「몇몇 예술작품과 작가들에 대하여」

뭐든지 용감하게 맞설 것, 무엇보다 양심에 어긋나지 않게 일하고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잘 보이려 하지 말 것. 이는 예술가의 의무다. 예술은 그냥 직업이 아니라 일종의 사도직(使徒職)이기도 한 까닭이다. 그 모든 가상한 노력은 언젠가 보상을 받는다. 나 또한 내 보상을 받으리라. 그 숱한 어두운 날들이 가고 빛이 비치리라. (1820)

현명하게 살아가기, 욕심을 제한하고 스스로 행복하다고 믿기, 그것이 진정 행복한 삶이다. 평범함, 만세! 평범한 것이 삶의 가장 좋은 상태다. 호사는 마음의 좋은 자질들을 망친다. 안타깝지만 사람은 가질수록 자기 것이 적다고 생각하고 더 많이 가지고 싶어하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성향과 경험에 따라 사귀게 된 몇몇 친구들과 더불어 산다. 미술을 하는 이도 있고 문학을 하는 이도 있다. 인간적인 식견이 여러분의 시간 전부를 차지하고 여러분을 속인(俗人)과 조금 다른 존재로 만들어줄 수 있다. 이 기쁨의 원천은 결코 마르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행복한 인간이야말로 진정한 현자, 진짜 철학자라고 본다. (1821) ---「몇몇 예술작품과 작가들에 대하여」

나는 얼굴이 시뻘게지도록 화가 났지만 위엄을 잃지는 않았다. 우리 로마 학원에 대한 불만들도 그냥 넘길 수 없다. 내가 사는 게 이렇다. 내 삶이 내 것이 아니고, 늘 다른 일로 분주하다. 그 모든 일을 해야만 좋은 교장이 되고, 내 의무를 다하는 셈이 되고, 그래서 결국은 욕도 먹는다. 누가 욕을 하는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나는 몇 가지 보상을 받았다. 기숙생들과 나는 더이상은 불가능하다 싶을 정도로 끈끈한 관계에 있다. 무슨 일이 있어도 나는 늘 더욱더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게 딱하고 어리석고 못돼 먹은 적들에 대한 나의 복수다. (1839)
---「로마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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