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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돌아보며

뒤돌아보며

: 2000년에 1887년을

아고라 재발견총서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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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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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4년 08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16쪽 | 417g | 137*210*15mm
ISBN13 9788992055482
ISBN10 899205548X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에드워드 벨러미(Edward Bellamy)
1850년 3월 미국 메사추세츠 주 치코피폴스의 중산층 가정에서 침례교 목사의 셋째 아들로 태어났다. 웨스트포인트 육군사관학교에 응시했다가 우수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신체 검사에서 떨어져, 유니언 칼리지에 입학했다. 대학에서는 학과 수업을 듣기보다는 도서관에 파묻혀 지내며 광범위한 독서로 인문학적 소양을 쌓았다. 1868년 독일에 있던 그의 큰형이 갑자기 사망하자 학업을 중단하고 독일로 갔고, 그후 1년간 그곳에 머물며 유럽의 사상과 문물을 경험했다. 고향으로 돌아온 후 법학을 공부해 1871년 변호사 시험에 합격했다. 그러나 변호사 사무소 개업 후 그가 처음으로 맡은 일은 집세를 내지 못한 과부를 강제 퇴거시키기 위한 소송이었고, 변호사라는 존재가 돈과 권력을 가진 자들의 하수인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깨달은 그는 곧바로 폐업을 한다.

이후 언론계에 투신해 《뉴욕 이브닝 포스트》와 《스프링필드 유니언》 등에 글을 썼고, 1880년에는 동생과 함께 《스프링필드 데일리뉴스》를 창간해 운영하기도 했다. 1875년 《스크리브너스 먼슬리》 지에 최초의 단편소설 「갑작스러운 추위The Cold Snap」를 발표하면서부터 소설을 쓰기 시작했으며, 1888년 출간한 이 책 『뒤돌아보며』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미국 최초의 공상과학소설이었던 이 책은 문학적으로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을 뿐 아니라, 사회주의적 이상향을 제시함으로써 산업국유화 운동, 사회주의 운동, 여성 운동 등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이 책을 읽고 감명을 받은 사람들은 이 책에서 제시된 사상을 실제로 구현하기 위해 산업국유화론자 클럽을 결성했고, 이 클럽은 1891년 165개에 달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에드워드 벨러미 또한 《신국가New Nation》라는 주간지를 창간해 산업국유화 운동에 뛰어들었으며, 이 책의 속편인 『평등Equality』(1897)을 출간해 이 운동을 확산시키려 했다. 그러나 폐결핵에 걸려 1898년 고향 집에서 사망함으로써 뜻을 이루지 못하고 말았다. 그가 쓴 다른 작품으로는 『헤이든호프 박사의 공정Dr. Heidenhoff's Process』(1880), 『러딩턴 양의 자매Miss Ludington's Sister』(1884), 『스톡브리지 공작The Duke of Stockbridge』(1879년 연재, 1900년 출간) 등이 있다.
역자 : 김혜진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현대미국희곡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통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옮긴 책으로 『로마제국 쇠망사』 4, 5권(공역)과 『존 홉킨스 창조경제』 등이 있다. 환경영화제, DMZ영화제, SICAF, 여성인권영화제 등에 영상번역가로 참여하기도 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부자와 가난한 자 사이의 관계가 일반적으로 어땠는지 알려주기 위해, 당시 사회를 수많은 인간이 마구를 차고 아주 가파르고 모래투성이인 길로 힘들게 끌고 가는 마차에 비유해보겠다. 굶주림이 마차의 마부였고, 마차를 끄는 속도는 당연히 느릴 수밖에 없었지만 결코 홀로 처지게 내버려두지도 않았다. 가파른 모래투성이 길로 마차를 끌고 가는 것은 무척 힘든 일이었지만, 마차 위에는 길이 아무리 가팔라져도 절대 마차에서 내려오지 않는 승객들이 가득했다. 이 꼭대기 자리는 신선한 바람이 불고 편안했다. 모두가 마차 자리를 하나 얻어 자손에게 물려주는 일을 생애 최고의 목표로 삼았으므로, 당연히 이런 자리는 수요가 매우 많았고 경쟁도 치열했다.
---pp.9-10

“선생 겉모습은 보기에 갓 서른 정도 된 청년이고, 몸 상태도 깊은 잠을 오래 자다 깬 사람의 상태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만, 지금은 2000년 9월 10일입니다. 그러니까 선생은 정확히 113년 3개월 11일 동안 잠들어 계셨던 셈입니다.”
---p.29

“국가가 차린 식탁에서 밥을 먹을 권리는 그가 인간이라는 데 있으며, 그가 자신의 능력 안에서 최선을 다하는 한 그의 건강이나 힘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말입니다.”
“네,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말했다. “하지만 저는 그 규칙은 능력이 있는 노동자들에게만 적용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무 일도 하지 못하는 사람에게도 그 원칙이 적용된다는 겁니까?”
“그들은 사람 아닌가요?”
“그러면 가장 유능한 사람은 물론이고 불구나 맹인, 병자, 허약자가 모두 수입이 같다는 말씀입니까?”
“물론이죠.” 박사가 단호하게 대답했다.
---pp.120-121

“국가 기관인 출판부에는 검열을 할 권한이 없어요. 출판부는 출간 제안이 들어온 모든 책을 출판해야 하는데, 단 작가가 초판 제작비를 자신의 신용카드에서 지불한다는 조건으로 책을 찍습니다. 가치가 있는 원고라면 저자도 기꺼이 그것을 수용하리라고 보는 겁니다. 물론 과거처럼 모든 사람의 수입이 저마다 다르다면 이렇게 했을 때 부자들만 작가가 될 수 있겠죠. 하지만 지금은 누구나 수입이 같기 때문에 책을 내고자 하는 욕구가 얼마나 크냐에 따라 작가가 될 수 있습니다. 책 한 권의 초판 제작비는 조금만 절약하면 자신의 연간 신용 한도에서 얼마든지 뗄 수 있는 수준입니다.”
---pp.150-151

“웨스트 씨가 살던 때 뭔가를 간절히 원하는 소년들이 스물한 살이 되기를 바라던 것처럼, 우리는 마흔다섯을 고대하지요. 우리는 스물하나에 성인이 되지만, 마흔다섯에 청춘을 다시 시작합니다. 요즘 인생의 황금기는 청년기가 아니라 중년, 예전에는 노년이라 부르던 시기랍니다. 생활 조건이 개선되었고 무엇보다 근심할 일이 없는 덕분에, 사람이 노인이 되는 시기는 과거보다 훨씬 늦춰졌고 노인이 되어서도 살기가 웨스트 씨 시대보다 굉장히 편하죠.”
---pp.181-182

설명하기도 믿기도 어려운 일이지만 이 황금 시대의 빛나는 딸이 내게 동정심은 물론이고 사랑까지 하사했다는 사실을 알려주었으니까. 이디스를 양팔에 꼭 안고도 나는 반쯤은 무슨 행복한 환상을 보는 것이 틀림없다고 생각했다.
“제가 지금 제정신이 아니라면.” 내가 크게 말했다. “계속 이랬으면 좋겠습니다.”
“제정신이 아닌 사람은 바로 저예요.” 이디스는 내가 그 달콤한 입술을 맛보자마자 내 팔에서 벗어나 숨을 몰아쉬며 말했다. “아, 이런. 도대체 만난 지 일주일밖에 안 된 사람에게 뛰어들다시피 하다니, 도대체 저를 뭐라고 생각하실지.”
---pp.276

사람마다 걸어가면서 귓가에 어떤 유령이, 불확실성이라는 유령이 속삭이는 소리를 듣는다는 사실이 이제 내게는 어느 때보다 확실하게 보이니까. 그 유령은 이렇게 속삭였다. “일을 너무 잘하지 마. 일찍 일어나 늦게까지 일하든, 약삭빠르게 훔치든, 충실하게 일하든, 너는 절대로 안정을 모를 테니까. 지금은 부자여도 결국은 가난해질지 몰라. 자식들에게도 재산을 너무 많이 남길 필요 없어. 네 아들이 네 하인의 하인이 되지 않는다는 보장도, 네 딸이 밥벌이를 하려고 몸을 팔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으니까.”
---pp.296

내 심장이 얼마나 뜨거웠는지 그 열로 빙산도 녹이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결국에는 무시무시한 냉기가 내 생명을 유지하는 기관들을 사로잡고 말았다. 사람들이 다가올 때 나는 적개심이 아니라 그들과 세상을 향한 연민만을 느꼈다.
---p.305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지금까지 미국에서 출간된 책들 중 가장 인상적인 작품.
- 에리히 프롬(사회심리학자, 『사랑의 기술』의 저자)

파급 효과가 대단한 공산주의 유토피아. 조금은 관료적이지만 평등주의에 입각한 순수한 세계가 그려져 있다.

- 차이나 미에빌(소설가, 『퍼디도 스트리트 정거장』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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