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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유학 가이드

의료 유학 가이드

조형기,양진용 저 | 케어피아닷컴 | 2000년 05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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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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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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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0년 05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486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95145302
ISBN10 8995145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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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병원에서 레지던트 생활은 여러모로 색다른 경험이었고, 그 과정을 통해 전에는 모르던 여러가지 많은 것들을 새로 깨우쳐 나갔따. 물론 많은 부분은 우리나라의 수련과정과 별반 다른 점이 없었지만, 유사하다고 말하기에는 차이가 나는 부분이 너무 많았다. 그래도 그곳 역시 몸과 마음이 아픈 이들을 할 수 있는데 까지 도와주는 것이 궁극적이 목표라는 점에서는 공통적이었지만, 서로 잘 믿지 못하는 사회이다 보니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가 어떤 면에서 보면 우리나라의 경우보다도 더욱 중요시된다는 것이 근본적인 차이인 것처럼 보였다. 이러한 사실들은 그전까지 내가 가지고 있었던 편견, 이를테면 냉정하고 합리적인 미국사회에 걸맞게 수련의 선발 같은 것도 쉽게 객관화될 수 있는 시험점수와 서류평가만이 거의 전부일거라고 믿었던 것들을 바로잡아 주는 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그리고 당사자는 인종 차별로 굳게 믿고 있는 경우들 중에서 상당히 많은 부분이 실제로는 본인 스스로가 자초한 문제이거나, 서로간에 문화적 배경과 상식이 다르다는 데서 기인하거나, 혹은 의사소통 장애에서 기인한 오해에서 비롯된다는 것도 배웠다. 하지만 레지던트 수련과정 중에 배운 가장 큰 소득의 한 가지는, 환자들과 대화를 나누는 법을 배웠다는 것이라 말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느낌이다. 그 외에 덤으로 살아가는 데 있어서 유머감각의 중요함도 깨달았다는 것도 역시 중요한 소득이었다.
--- 책 머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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