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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미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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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미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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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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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4년 08월 08일
이용안내 ?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28.80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26.1만자, 약 8.4만 단어, A4 약 164쪽?
ISBN13 9791130603889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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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당신이 어느 사건으로 인해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체험을 겪는다면, 그것은 나머지 삶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예기치 못한 순간 당신의 신경계를 감전시킬 만큼 결정적인 사건. 당신은 그것을 곧바로 스스로에게 닥친 여느 상황들과 분리하려 할 것이다. 사건이 일어나자마자 당신은 그 결과가 당신에게 어마어마한 비중을 차지하리라는 사실과, 결코 그것을 돌이킬 수 없으리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p.13

말 그래도 머리가 터질 듯한 충격이 가해진다. 심지어 놈은 스매싱을 날리는 테니스 선수처럼 배에서 기합까지 끌어올리며 내지른다. 그녀는 뒤로 피하며 손에 뭐라도 쥐어보고자 애쓰지만 아무것도 손에 잡히는 게 없다. 너무나도 급작스럽고 강력한 일격이라 머리통이 몸에서 떨어져나간 것만 같다. 그녀의 몸은 1미터쯤 뒤로 튕겨나가 문짝에 뒤통수를 부딪힌다. 그러더니 양팔을 활짝 벌린 자세로 맥없이 바닥에 허물어지고 만다.---p.21

카미유는 차라리 그녀에게 아무것도 하지 말고 그냥 제자리에 누워 있으라고 애원하고 싶다. 강도 녀석이 돌아서기까지 1분가량의 여유가 있다 해도, 엉망이 된 그녀의 몸 상태로는 채 3미터도 달아나지 못해 놈의 총격을 받고 참혹하게 허물어질 것만 같다. 하지만 지금 카이뮤는 모니터 앞에 앉아 사건 영상을 확인해보고 있을 뿐이다. 이미 사건이 발생한 지 여러 시간이 지났다. 지금 그가 무슨 생각을 하든 이제는 아무 상관 없다. 너무 늦은 것이다.---p.30

카미유는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노력하지만 양손을 외투 주머니에 찔러 넣을 수밖에 없다. 비디오 화면-시간이 허락하는 한도에서 그는 그것을 돌려보고 또 돌려본다. 화면은 그를 졸도 직전까지 몰고 간다.-을 보기 시작하면서부터 두 손이 덜덜 떨려 견딜 수가 없기 때문이다. ---p.82

“목소리가 젊던가요?”
그녀는 눈썹을 씰룩거린다.
“글쎄요, 그다지 젊다고는 할 수 없는 목소리였는데…… 한 40대쯤 되었을라나. 저한테는 그렇게……”
뒷말은 더 들을 필요도 없다. 카미유는 곧장 내달리기 시작한다. ---p.124

간호사는 다시 문을 닫는다. 그러면서 문득 골똘해진다. 도대체 그 방문객, 트렌치코트 자락 사이로 거추장스럽게 툭 튀어 나와 있던 그것…… 그게 과연 무엇이었을까? 정말로 총이 아니라면, 무엇일 수 있을까?
---p.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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