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2004년 09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308쪽 \| 410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9722533
ISBN10	8989722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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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나카무라 이치야

1984년 교토 대학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1984년부터 1998년까지 일본 우정성에서 근무했다. 1998년부터 MIT 미디 랩에서 객원 교수로 참여하고 있다. 현재 스탠포드 일본 센터 연구 소장, 경제 산업 연구소 컨설팅 펠로우, Canvas 부이사장, CSK 고문 등을 맡으면서 정보 통신 정책과 관련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역자 : 윤호식

서강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한국 증권 금융 주식회사 상무, 코리아 데이터 시스템 감사로 있다. 디지털 기술 발달의 의미는 예술 창작이 삶에 부여하는 의미와 같다고 보며, 휴머니즘과 인간성 회복에서 삶의 의미를 찾으려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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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 맞춤 전자 신문, 3차원 홀로그램, 모션 캡쳐(motion capture), 웹패드 그리고 웨어러블 컴퓨터. 이 모든 것이 MIT 미디어랩에서 발상되거나 혹은 발전된 기술의 예이다.… MIT는 미국을 대표하는 이공계 교육의 전당이며… 그 중심부에 위치한 미디어랩은 특히 더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곳으로 유명하다.… 미디어랩은 장난감 공장이고, 음악당이며, 디자인 갤러리, 파티를 여는 연회장인 동시에 치열한 전쟁터이기도 하다.

--- p.10

IBM 연구소 출신인 테드 셀커 교수는 자전거를 타고 등장했다. 페달을 밟으면 비누방울이 나오는 자전거이다. ‘자동차에 부딪히더라도 거품을 불며 웃으면 용서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만들었습니다.’

--- p.63

“변화한다는 개념 자체가 변화하였다.”고 네그로폰테는 이야기한다. 변화하지 않고 끝나는 것은 결국 없어진다는 것을 이야기하기도 한다. 변화는 계속된다. 기술도, 세상도 변화한다. 인터페이스도, 네트워크도, 컨텐츠도.…아직 갈 길은 멀기만 하다. 이는 미디어랩도 기술의 개발과 혁신을 계속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스스로 변화시키는 것에 도전하는 것, 이것이 바로 미디어랩의 정체성이기도 하다.

--- p.38-39

대학 본부나 정부의 연구 자금에 의존하지 않고, 전적으로 기업들을 스폰서로 택한 것은 유연한 운영을 하기 위해서였다고 네크로폰테 교수는 말한다.…이런 의도는 보기 좋게 성공하였다.…어려운 시기에 연구 자금을 모은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지금까지의 성공도 풍부한 스폰서로부터의 지원이 있기에 가능했다. 이러한 지원이 순조롭게 이뤄졌던 것은 훌륭한 인재들이 모여 있는 것만으로는 설명이 어렵다. 뛰어난 마케팅 수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자금 모집을 하는 데 있어 네그로폰테만큼 뛰어난 사람도 없을 것이다. 희대의 자금 모집 기계라고 비꼬는 사람도 있지만, 그것이 연구소 소장의 임무임에는 틀림없고, 그는 그 임무를 훌륭히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 p.209-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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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 장난감에서 인공지능까지, MIT 미디어랩은 “디지털 혁명 중” 세계적인 이공계 교육의 메카라고 할 수 있는 MIT 내에 미디어랩이라는 독특한 연구소가 존재한다. 이 미디어랩은 단순한 연구의 기능만이 아니라 석사나 박사과정의 교육이 이뤄지기도 하고, 실제 제품을 개발해내는 곳이기도 하다. 한쪽에는 레고 장난감이, 그 건너편에는 위성전화와 노트북 컴퓨터, 웹카메라가 연결된 무인 소형 자동차가 있는 풍경. 그것이 바로 MIT 미디어랩 실험실의 풍경인 것이다. 아이들이 손쉽게 조립할 수 있는 장난감 개발부터, 전쟁을 취재할 때 활용할 수 있는 무인카메라까지. 각각 다른 연구에 매달린 연구원들이 하루 24시간 동안 함께 머리를 맞대는 첨단 디지털 연구의 현장. 이 실험실의 다양한 풍경을 미디어랩의 객원교수로 참여했던 나카무라 이치야가 재미있고도 유쾌하게 풀어냈다. 미디어랩은 디지털 시대의 다양한 비전을 만들어왔다. 그리고 계속 변화하기 위해 노력한다. 뿐만 아니라 미디어랩은 비즈니스 측면에서도 참고할 수 있는 사항들이 많다. 지금 이 시점에서 미디어랩에 주목하는 것은 이 다음에 도래할 21세기의 디지털 산업 및 문화에 대한 중대한 실마리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과 연구소 모두 윈윈하는 산학협동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다 미디어랩은 기초 연구가 주된 기저를 이루면서도 이곳에서 연구하고 개발한 기술이 상당 부분 상품화가 될 만큼 비즈니스와도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 미디어랩이라는 거대한 조직인 움직일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스폰서와 미디어랩은 밀접한 관계를 갖게 있으며, 1년에 2번 정도는 미디어랩 내에서 정례회의를 갖는다. 이 회의에 참가하는 회사는 통신, 전자, 가전기기, 출판, 광고 등 매우 다양하고, 딱딱한 회의공간이 아닌 근사한 저녁 파티를 통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한다, 바로 그 공간에서 살아 숨쉬는 산학 협동이 이뤄진다고 할 수 있고, MIT 미디어랩은 교수와 학생만이 아닌 이 커뮤니티 전체를 가리켜야 한다고 저자는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디지털 전도사이며, 미디어랩의 이사장인 네그로폰테의 뛰어난 마케팅 수완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현재 미디어랩은 100개가 넘는 기업과 단체가 지원을 하고 있다. 미디어랩은 대학의 연구소나 외부의 스폰서가 제공하는 자금에 전적으로 그 운영비용을 의지하고 있다. 스폰서들의 공동 연구기관이 대학에 있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아마 세계적으로 유일한 모델일 것이다. 150개 기업 스폰서가 자금을 대서 350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산업계와의 강한 연대야말로 미디어랩의 원동력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스폰서들은 연간 20만 달러를 지급하는 것 외에 추가적인 비용을 더 지급하면 시그(SIG)라고 하는 소그룹에 참여할 자격이 주어진다. 500만달러를 지급하면 모든 시그의 멤버쉽을 얻고, 랩에 직원을 상주시킬 수 있는 권리도 주어진다.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닌데도 어떤 이유 때문에 그 많은 기업들이 랩의 스폰서로 참여하는 것일까? 미래의 과학도에게 꿈을 전해줄 수 있는 책 이 책을 통해 미디어랩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접하다보면 미디어랩 사람들의 천재성에 놀랄 수도 있다. 허나 더 큰 점수를 주게 되는 것은. 무한한 상상이 소멸되는 것이 아니라 그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기술을 만들어내고, 직접 시연해내는 미디어랩 사람들의 열정과 피땀 어린 노력일 것이다. 또한 그 일을 아주 즐겁게 해내는 그들의 태도에 주목하게 될 것이다. 현재 이공계의 문제는 가깝게는 전공자들의 문제기도 하지만 앞으로 이공계를 지망할 청소년들의 문제이기도 하다. 현재 이공계의 연구는 어디까지 진행되었는지, 앞으로 디지털 사회는 어떻게 변해갈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선행된다면 우리 이공계의 미래는 좀더 밝아질 수 있으리라. 디지털 미래에 관해 어려운 학술적 접근이 아닌 미디어랩의 일상을 통해 자연스럽게 전해주고 있어, 과학도의 꿈을 가진 청소년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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