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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스처 라이프 1

제스처 라이프 1

이창래 저 / 정영목 역 | 중앙m&b | 2000년 07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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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07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30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3754363
ISBN10 8983754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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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이창래
65년 서울에서 태어나 3세때 가족이 미국으로 이민. 예일대 영문과와 오레곤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한 때는 월가의 주식분석가로 일하기도 했다. 현재 뉴욕시립대 헌터칼리지의 문예창작과 교수로 있다. 1995년 첫 소설 '네이티브 스피커'를 발간, 전 미국 언론의 화려한 찬사를 받으며 PEN/헤밍웨이상, '아메리칸 북' 상 등 미 문단의 6개 주요 상을 수상했다. 또 뉴요커 지가 선정한 40세 이하 미 문단의 베스트 작가 20명중 한 명으로 뽑히기도 했다.
역자 : 정영목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영문과 졸업. 동 대학원 수료. 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 번역학과 출강. 번역서로는 '흉내', '눈먼자들의 도시', '눈에 대한 스밀라의 감각', '신의 가면 : 서양 신화', '사람과 상징', '비트겐슈타인', '쥬라기 공원'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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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에는 좀 주무셨어요, 프랭클린?"
그러면서 습관적으로 수레 위의 잡지와 책들을 쭉 펼친다. 우리는 이제 망설임없이 이름을 부르는 사이가 되었다. 그애가 가지고 다니는 정기 간행물들은 흔한 것들, 가정과 건강과 라이프스타일을 주제로 한 구겨진 잡지들이다. 그러나 책들은 대부분 범죄 소설이나 이상하고 신비한 이야기들이다. 나긋나긋하게 말하는 비로니커가 직접 고른 것 같다.
"간호사 말이, 병실에서 자주 나와 복도를 걸어다니신다는데요."
"돌리가 나를 못 본 줄 았았는데. 세상 모든 잠은 돌리가 독차지한 것 같았거든."
"그게 돌리가 하는 일이죠."
비로니커는 극적인 말투로 장난스럽게 덧붙인다.
"돌리는 밤의 간호사잖아요."
"하긴 그래."
갑자기 환자복을 벗어 버리고 비로니커를 따라 병실을 돌아다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말을 잇는다.
"그런데 돌리는 젤리 도넛의 간호사이기도 한 것 같던데. 또 패스트리와 파이의 간호사이기도 하고."
"그래요."
비로니커는 이런 잡담이 즐거운지 큰 소리로 대꾸하고는 말을 잇는다.
"한번은 돌리의 구두에 체리가 가득 든 걸 보았어요. 아무 말도 안했지만, 혹시나 그게 체리가 아니라 피면 어쩌나 하고 얼마나 마음을 졸였는지!"
--- p.90~91
"간밤에는 좀 주무셨어요, 프랭클린?"
그러면서 습관적으로 수레 위의 잡지와 책들을 쭉 펼친다. 우리는 이제 망설임없이 이름을 부르는 사이가 되었다. 그애가 가지고 다니는 정기 간행물들은 흔한 것들, 가정과 건강과 라이프스타일을 주제로 한 구겨진 잡지들이다. 그러나 책들은 대부분 범죄 소설이나 이상하고 신비한 이야기들이다. 나긋나긋하게 말하는 비로니커가 직접 고른 것 같다.
"간호사 말이, 병실에서 자주 나와 복도를 걸어다니신다는데요."
"돌리가 나를 못 본 줄 았았는데. 세상 모든 잠은 돌리가 독차지한 것 같았거든."
"그게 돌리가 하는 일이죠."
비로니커는 극적인 말투로 장난스럽게 덧붙인다.
"돌리는 밤의 간호사잖아요."
"하긴 그래."
갑자기 환자복을 벗어 버리고 비로니커를 따라 병실을 돌아다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말을 잇는다.
"그런데 돌리는 젤리 도넛의 간호사이기도 한 것 같던데. 또 패스트리와 파이의 간호사이기도 하고."
"그래요."
비로니커는 이런 잡담이 즐거운지 큰 소리로 대꾸하고는 말을 잇는다.
"한번은 돌리의 구두에 체리가 가득 든 걸 보았어요. 아무 말도 안했지만, 혹시나 그게 체리가 아니라 피면 어쩌나 하고 얼마나 마음을 졸였는지!"
--- p.9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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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제스처 라이프는 두 가지 문화와 두 종류 인생 사이에 갇힌 한 남자의 초상을 공감있게 그려낸다. 더불어 미국 사회의 아웃사이더로 떠도는 영혼들의 애닮은 고독, 특히 일제시대 한국인 여성 종군 위안부에 얽힌 한맺힌 절규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 뉴욕 타임즈

이창래의 소설은, 우리 모두를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미묘하고 정교한 인간 심리의 세계로 인도한다. 그는 확신에 찬 문체로 마치 우리들 곁에 있는 사람의 이야기를 들려주듯, 지나간 전쟁의 상흔들을 끄집어 낸다. 이 환상적인 소설의 끝에 이르면, 우리는 모두 들뜬 기분으로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게 될 것이다
- 뉴스위크
뉴욕시 교외의 부촌 Bedley Run에 거주하는 퇴직의사 프랭클린 하타. 그는 일제시대 일본에 거주한 한국인 가정에서 태어나 부유한 일본 가정에 입양되어 성장, 2차세계대전 후 미국으로 이민해 의사생활을 해온 복잡한 인생행로의 소유자이다. 그러나 그런 복잡한 삶의 여정 속에서도 그는 일본과 미국사회 모두에 자연스럽게 편입되려 노력해왔고, 그 결과 그는 이웃으로부터 늘 좋은 평판과 존경을 받아왔다.
그는 결혼은 하지 않고 한국계 여자아이 (Sunny)를 입양해서 혼자 키워왔으나, 동양인에 입양아, 그리고 10대 반항기의 나이에 접어드는 양녀 Sunny는 하타에게 거칠게 반항하며 가출한다. 가출한 그녀가 지내는 마약업자의 집을 찾은 하타는 마약복용과 문란한 섹스를 벌이고 있는 Sunny와 그녀의 친구들을 목격한다. 그 모습에서 하타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버마지역에서 한국인 정신대를 관리했던 일본군 복무시절의 기억을 떠올린다. 잠재의식 깊이에 억눌러왔던 하타의 그 기억은 우연한 화상과 입원을 계기로 다시 떠오르게 된다.
버마진영에 투입된 한국인 위안부들, 그들에게 가해진 성적 학대의 참상, 특히 그가 탈출시키려 했었으나 탈출에 실패했던, 한국이름 ' 끝애(K)' 라는 여자에 대한 기억, 그녀가 고통을 당하는 모습을 보면서도 언제나 yes맨일 수밖에 없었던 기억은 그를 괴롭힌다. 그런 회상을 통해 하타는 자신이 이제껏 살아온 삶이 결국은 제스처일 뿐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노년의 그에게 사랑을 느끼게 해 준 미국 여성 Marry Burns. 그러나 하타는 자신의 불분명한 정체성이 가져오는 혼란으로 인해 그녀에게 역시 자신의 마음을 완전히 열지 못한다. 그녀가 암으로 사망한 후, 그녀가 자신에게 남겼던 말을 떠올리며, 제스처에 지나지 않은 자신의 삶에 대해 회한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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